잠시 후 전신기에서 발신한 문자 부호는 천장의 구리선을 타고 우체국 밖으로 나가 순식간에 국경을 넘고, 수천 개의 산봉우리가 있는 포알베르크를 지나, 작은 국가 리히텐슈타인과 계곡이 많은 티롤 산맥을 거쳐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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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11
최은영 지음, 손은경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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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줄 모르고 골랐는데 80쪽밖에 안되서 아쉬운 소설.
최은영 읽은지 몇년됐는데 몇년만에 읽어도 여전히 좋구나 하면서 아직 안 읽은 최은영 책이 또 있구나 싶어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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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2-18 20: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최은영작가의 책인데, 2018년에 나온책이네요.
최근에 나온 책은 제목이나 표지가 한 번 본 것 같은데, 이 책은 잘 모르겠어요.
페이지가 길지 않은 책이지만, 아쉽다고 하시는 걸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singri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singri 2022-02-18 21:37   좋아요 2 | URL
저는 원래가 최은영 작가를 그냥 막 좋아하는 입장이라 그저 좋았는데, 서니님 짧으니 그냥 한번 읽어보세용~

scott 2022-02-18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ns 시대에 맞게 분량을 줄여 버린 숏 스토리가 줄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80쪽
아쉽지만
장편 시작 전에 프리뷰 같은 작품!ㅎㅎ

singri 2022-02-18 21:49   좋아요 1 | URL
팬심으로 읽은 책인데
짧은글도 좋네요ㅋ
 
안나 카레니나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6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명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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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흡흡 하권기대되요 톨스토이님.

막장드라마 욕하지만 문학작품들이 미리미리 판을 깔아놓은거 아닌가싶다. 한끗차이.고급진 막장.ㅋ

안나가 산욕열로 약해져 위태한 가운데 하권에서 어떤이야기가 나올지. 안나의 상황이 모두 이해가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슬픈건 슬픈것이다. ㅠㅜ



https://youtu.be/yqByiDYZfUY
안나-자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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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16 2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안나카레니나 열린책들 버젼도 읽어보고 싶네요. 하권 가시면 더 깜짝 놀라실거 같아요^^

singri 2022-02-17 00:54   좋아요 2 | URL
네 빼쩨르부르끄, 안나 아르까지예브나 까레니나, 이런식으로 된소리 일색에다 이름들이 기본 열자이상 하는거 되게 거슬리는데도 왜인지 모르게 뭔가 번역이 쏙쏙들어와요ㅋㅋ

하권도 기대이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흑흑 얼마나 슬플까요?
 


아 나도나도ㅋ
여기 잠깐 비치는 인물들이 한말인데 퍽 공감간다.
하루종일 재밌을래면 얼마나 재밌어야 되는거지?,;;

그런 이유로 건물을 사서 인테리어를 손보고 다시 팔고있단다.

으흠 재미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돈도 없어서 패스.

그나저나 이 책 툭툭 슬프고 웃기긴 한데
너~~~무 산만해서 작가가 여전하네 싶다.
온갖 시시콜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내 머리속까지 복작거린다.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될 만큼 내가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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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안나 지못미;;
아 이렇게 흥미진진이었던책이었구나.
오만 가족 이야기를 다 읽고 있는 기분이긴하지만
19세기초 러시아 철학 문화 종교등등 다방면에 걸친
세계관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안나와 브론스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모르겠긴 하지만 불륜의 끝으로 진행되어지는 이야기 속에 안나의 불안한 마음을 읽고 알아가는게 아프다.

안나는 오로지 정부와 바람난 잘못된 행실의 부인으로 세세히 그려지는 반면 남편 알렉세이는 뭔가 대단히 관대하고 그의 편협하고 보수적이며 억압적인 태도등은 구체적으로 그려지지않아서 독자로 하여금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기분이 들게한다.
의도한 부분인지 끝까지 읽어봐야 겠지만 그런 부분이 탐탁치않다.



안나 까레니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6


게다가 과연 어떻게 끝이 날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그런 처지가 끔찍했다. 그래서 그녀는 벌받은 어린아이처럼 주체를 못 하고 엉엉 울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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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14 0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거 같아요 ㅋ 안나 까레니나 두꺼워도 전혀 두껍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잘읽히고 좋더라구요~ 다음 권도 재미있게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singri 2022-02-14 07:10   좋아요 2 | URL
네 재밌게 읽고 있어요 하하
예전에 다른 번역으로 읽을때(집에 있는 옛날책버젼) 상권 읽다 지쳐서 포기다 했거든요 근데 왜 이번엔 이리 재밌는거지 신기하네요. 암튼 안나에게 몰입해서 술술 잘 읽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02-14 0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린 책들 표지도 이쁘군요?
전 문동으로 들고 있어요.
들고만 있죠~ㅋㅋㅋ
읽어야 하는데..^^;;;;

singri 2022-02-14 07:14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로 넘어와보세요ㅋㅋ저도 문동세트 나왔을때 부러워했던 기억만납니다. 내책이 아니야 베개는 사는거 아니야 이러면서.ㅎ

지금은 이북이에요. 잘 읽혀서 신기하고 좋아요. 톨스토이 머리속 궁금합니다. 할배 진짜 말 많음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4 07:54   좋아요 1 | URL
베개!!!!ㅋㅋㅋㅋ

예전에 1 권 초반 읽다가 너무 많은 말씀들로 머리가 혼미해져 책을 잠깐 덮는다는 게 몇 년째 덮고 있네요ㅋㅋ 그 많은 말들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전 그게 참 안되더라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