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안나 지못미;;
아 이렇게 흥미진진이었던책이었구나.
오만 가족 이야기를 다 읽고 있는 기분이긴하지만
19세기초 러시아 철학 문화 종교등등 다방면에 걸친
세계관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안나와 브론스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모르겠긴 하지만 불륜의 끝으로 진행되어지는 이야기 속에 안나의 불안한 마음을 읽고 알아가는게 아프다.

안나는 오로지 정부와 바람난 잘못된 행실의 부인으로 세세히 그려지는 반면 남편 알렉세이는 뭔가 대단히 관대하고 그의 편협하고 보수적이며 억압적인 태도등은 구체적으로 그려지지않아서 독자로 하여금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기분이 들게한다.
의도한 부분인지 끝까지 읽어봐야 겠지만 그런 부분이 탐탁치않다.



안나 까레니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6


게다가 과연 어떻게 끝이 날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그런 처지가 끔찍했다. 그래서 그녀는 벌받은 어린아이처럼 주체를 못 하고 엉엉 울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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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14 0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거 같아요 ㅋ 안나 까레니나 두꺼워도 전혀 두껍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잘읽히고 좋더라구요~ 다음 권도 재미있게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singri 2022-02-14 07:10   좋아요 2 | URL
네 재밌게 읽고 있어요 하하
예전에 다른 번역으로 읽을때(집에 있는 옛날책버젼) 상권 읽다 지쳐서 포기다 했거든요 근데 왜 이번엔 이리 재밌는거지 신기하네요. 암튼 안나에게 몰입해서 술술 잘 읽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02-14 0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린 책들 표지도 이쁘군요?
전 문동으로 들고 있어요.
들고만 있죠~ㅋㅋㅋ
읽어야 하는데..^^;;;;

singri 2022-02-14 07:14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로 넘어와보세요ㅋㅋ저도 문동세트 나왔을때 부러워했던 기억만납니다. 내책이 아니야 베개는 사는거 아니야 이러면서.ㅎ

지금은 이북이에요. 잘 읽혀서 신기하고 좋아요. 톨스토이 머리속 궁금합니다. 할배 진짜 말 많음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4 07:54   좋아요 1 | URL
베개!!!!ㅋㅋㅋㅋ

예전에 1 권 초반 읽다가 너무 많은 말씀들로 머리가 혼미해져 책을 잠깐 덮는다는 게 몇 년째 덮고 있네요ㅋㅋ 그 많은 말들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전 그게 참 안되더라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