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권 독서법 - 하루 한 권 3년, 내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적
전안나 지음 / 다산4.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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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전안나의 1천권 독서법을 읽었다. 


전력을 다해 인생을 달리던 직장인 엄마가 가슴의 불꽃을 다 써버린듯한 기분을 느끼다 
우연히 듣게된 사내 독서 강연을 통해 인생을 바꿔내는 내용이다. 


내용인즉슨 2천권의 책을 읽으면 머리가 트인다라는 지나가는 한마디가 가슴을 울리면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그걸 시작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날부터 당장 서재의 읽지 못한 책 5권을 쌓아놓고 읽기를 시작 3년 10개월에 걸쳐
1천권을 읽어내는 성과를 이뤘다고 한다. 1천권을 읽어낸 경험을 얻고 난뒤의 
변화된 자신의 세세한 면들과 일반인이 쉽게 독서에 다가갈 수 없는 점들을
분단위로 쪼개 분석하고 독서로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트릭과 방법들에 대해 
다양하게 적어 주었다. 


속독법과 독서분류법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좋았고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독서가 주는 이로운 점등이 더 와닿았다. 
인생을 보는 날카로운 시선이 많이 둥글어졌고
자신의 커리어를 책을 읽게됨으로써 좀더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었으며
자신의 한단계 한단계 발전시키는 방향 또한 책한권을 읽을때마다 도움을 받게된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 그저 좋아서 읽는 책에 이런 부담을 지우는게 좀 미덥지 않은 면도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가 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고는 조금 반성이 되기도 했다. 


사실 나는 소설에 치우친 독서가 주가 되어있기에 
자기계발서와 경제 경영 자녀교육 종교 사회 분야로
집중된 작가의 목록이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상관없는 독서로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서적들에서 대단한 문학적 성과를 발견한다든지 
엄청난 경제적 수식을 계산해내는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의 위안과
몇 가지 인생의 도움점만 알아갈 수 있으면 책이 할 일을 다 한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으니
그렇게 읽어본다면 1천가지의 인생도움법을 알게되는것이라는 자각을 하게 했다. 


적용점마다 정확히 나에게 좋은 도움이 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감식안 조차도 
4다독을 해 보아야지만 알 수 있는 눈을 가진다는데에 특히 더 공감하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이 아는 만큼 느낀다는 여지없이 책 읽기에도 해당되는 진리이기도 한것이었다. 


나 역시 일천권을 목표한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한 독서와 책에서 얻은 생각들을 다듬어
의미있어지는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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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7-10-11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기는 과연 질보다 양 일까요? 많이 읽다보면 질적 전환 될수있을런지..모르겠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권을 읽더라도 깊게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빨리 많이 읽고 싶은 욕망이 꿈틀댑니다. 글쓰기에 대한 욕망도그렇구요! 하도 자기계발서가 많아서 저는 이런 책 안 읽습니다.

singri 2017-10-11 00:10   좋아요 1 | URL
깊이 읽는게 최고죠. 세종대왕도 법정스님도 그러셨대요. 수십번 반복읽기. 각자의 독서법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도구가 되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자기계발서같은 경우 저도 왜 읽나 싶긴한데 좀 읽기도 해야하나 싶을때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 한번씩 땡기는 책은 읽기도 하고 그러는데 여전히 별 쓸모를 못 느껴요.

sprenown 2017-10-11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긴 저도 그렇지 못합니다.각자 자신에 맞는 독서법이 있을건데 주제넘은 말 했네요

singri 2017-10-11 23:05   좋아요 1 | URL
왜요 전 이런 이야기 하는거 넘 좋은데ㅋㅋ
 
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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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12. 기타가와 에미의 주식회사 히어로즈를 읽었다. 


히어로즈 주식회사라는 정체불명의 수상한 회사가 엮어내는 인물들과 회사에 
속해 있는 사람들간의 관계를 통해 그들 자신의 인생의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도 같이 
보여주는 유쾌발랄하지만 인상깊게 읽히기도 하는 그런 책이었다. 


단편단편이 엮여 히어로즈 주식회사의 실체를 알아가게 됐지만 그렇기전에는 
어벤져스라도 나오는건가 생각하거나 당연한 sf물인가도 생각해보게 했던 제목이었다.


금융회사에 당당히 합격해 탄탄대로만 달릴 줄 알았던 슈지라는 청년이 회사를
출근 하는 버스에서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까지 조사를 받게 된다. 
상황에서 억울한면이 있지만 상사의 조언으로 합의를 했던 결과 그 합의가 빌미가 되어 
회사에서 해고되는 수모를 겪게된다 끝내 그 성추행범의 범인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세상의 낙인은 지워지지 않고 해고된 사원을 복직시킨 예가 없다는 걸로 복직도 할 수 
없게되자 당장 알바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게 된다. 


편의점 알바로 성실히 일을 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의미없이 지내고 있던 중에
같이 일하던 직원 다쿠로 부터 자신의 알바를 대신 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 일이란것이 히어로 제작이 주 업무 인곳으로 대체 정체를 알 수가 없지만 
부탁을 거절 할 수 없어 받아 들이고 출근을 하게 된다. 


첫임무로 받은 임무는 어릴때부터 읽어왔던 만화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도착하자마자 그의 비명같은 몸부림을 들어주게 되는데 창작의 고통으로 스트레스를 
비명을 질러 해소할 때 마침 슈지가 도착했던 것이다. 도조 만화가 역시 의뢰인의 한사람으로
회사의 도움을 받은 뒤 톤앤톤이란 만화를 내고 인기만화가로 연재를 쏟아내고 있다. 


다사키마이라는 배우가 배우인생을 걸으며 자신이 누군가의 대타일까를 고민하던 중
히어로주식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아역부터 해오던 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나가 평범하게 겪는 인생의 일들을 자신은 경험하지 못한채로 자라난것에 대해서 
상실감을 느끼고 그런 공허를 히어로즈 주식회사를 통해 채우려고 하는데
이런 일을 처음 접해본 슈지는 실수 연발을 할뿐 그녀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
회사 동료인 마이비의 수준높은 미용솜씨로 그녀의 평범한 하루 일상을 채워주는데 성공하고
그의 히어로를 한부분을 완성해준다. 


하지만 배우를 돕는 일을 하는 와중에 마이비가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 괴한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과거 어린시절 겪었던 왕따에 대한 이야기까지 듣게된다. 
마이비 역시 자신이 당했던 왕따를 되갚아줌으로 자신으로 인해 친구 역시 왕따의 아픔을
겪게하고했고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친구의 어린시절이 현재까지 이어져 복수의 칼을 
맞게되기까지 한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장면도 기억에 남는 부분인데 어린시절 자신에게 장수풍뎅이를 
못 잡아준 대신 매미를 잡아주던 할아버지의 큰손이 기억나는 순간 할아버지가 지나치듯 
쓸쓸히 하는말이 그냥 흘려지지가 않는다. 


'아무런 재미도 없는 인생이었어'.. 누군가에게 저런 말을 하게 되는 90인생이라면 
얼마나 쓸쓸할 일인가..하지만 손자가 그 자신이 해줬던 일을 기억해 주자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준다.


쓸쓸한 그 말이 와닿았고 , 한편으로는 튀지 않고 나서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의 마음상태같은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졌다. 비단 일본뿐 아니라 현대를 살면서 각박해지는 관계들에 대해 재밌게 읽히면서도 툭툭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인생 의미만 있다면 어디에서 일하건 크게 문제될게 없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인생은 또 의미있는 인생이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하고.
그렇지 않은 인생이 되지 않게 재미있는 일 하면서 지내야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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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9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ingri 2017-10-09 19:5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이정후가 내년에 더 잘하길 ..;;전 롯덴데 어제 폭망하는거 보고 여기까지인가 싶고.

sprenown 2017-10-0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오, 오늘 이겼으니 잘 될것 같아요. 부담감 때문인지.. 타격이 살아나야 될텐데요. 이대호의 시원한 홈런 한방 기원합니다!
 
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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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11. 하명희의 사랑의 온도를 읽었다.


다 읽고서 보니 사랑에 온도라는게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말보다 
사랑하는 시간을 들여다 보는게 진심을 아는데 더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게 사랑일까 아닐까, 그사람이 했던 말은 무슨 뜻일까, 스치듯 잡은 손을 기억할까 등등
서로가 조금만 더 그 시간을 궁금해 했다면 그들의 5년은 어땠을까 하는. 


26살 작가공부를 하던 현수는 동생 현이와 지내고 있다. 
꿈을 쫓아 작가의 길에 들어서긴 했지만 작가로 등단하기란 녹록치가 않다.
친구인 홍아와 채팅창으로 통해 요리사 착한스프 온정선을 처음 알게되고
그와의 뜻하지 않았던 첫 만남에서부터 그 사람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랑을 느끼지도 바라지도 않던 현수에게 일어날 수 없는 한순간에 끌리게 된 사람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그의 한가지 한가지 말투같은것들 친구로 부터 전해지는 
그의 단편적인 소식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좋아한다는 고백을 먼저 하게도 되지만 정선에겐 그즈음 고백해온 여자친구가 있었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어머니의 불륜으로 상처가 있는 정선에겐 
안락한 가정에 대한 희망이 있다. 하지만 귀여운 여자애로 말해지던 여자친구와는 
오래가지 못하고 헤어지게되고 현수를 사랑하고 있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만 된다.


첫만남에서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던 것관 다르게 정선 또한 그녀의 말하는 방식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이후 흐른 시간동안 정선은 새로운 가게를 일궈내고 현수 또한 단막극을 비롯해 
미니시리즈등 각종 드라마작가상을 휩쓰는 인기작가로 변신하게도 된다. 
5년여동안 많은 일들이 있지만 현수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 마음방에 누구도 들일 수가 없다. 

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에 백번 공감하지만 그 타이밍을 알아채는것 또한 운명이라면
이들의 운명은 뭐라고 말해야 되나. 
사랑의 온도뿐 아니라 지나가는 운명의 시간을 생각하고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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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미래 - 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신미남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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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남의 여자의 미래를 읽었다.


전체적인 책의 흐름으로 작가가 하려는 이야기는
앞으로의 미래는 여자들이 충분히 능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시대로
여자들이 용기를 가지고 좀 대담해지고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자는 내용이었다.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눈으로 연역적인 문제 해결법을 설명하며
집중하고 문제해결점에 다다를 수 있는 최대한을 이끌어내는 모습들이 멋졌다. 
또한 대기업에 합병되는 회사를 키워내기까지의 과정에서 육아와 자신에게 닥친 교통사고
혹독했던 과정과정에서의 깨우친 점이나 상사로부터 부하직원으로부터 배우게되는 점에 대해
경청하는 법과 거래처를 대하는 태도등 모든 사회적인 관계를 이뤄나가는 믿음과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곁들이기도 했다. 


삶의 성공의 나누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겠기도 하지만 
뭔가 일하는 여자의 미래만 희망적이다 하는 관점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유리천장을 뚫는 과정이 개인의 노력으로 이뤄낼수 있다는 관점 역시도 근래 활발해지는 논쟁을
뒤로하고 여전히 여자들의 노력만 강조하는 것 같아 읽는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았다. 


여자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잠재력과 섬세한 기술, 공감능력 등을 펼쳐낼 분위기를
여자 개개인이 만들어 내기도 해야되고 으쌰으쌰 하며 새로운 스타트업과 각계 각층으로
능력있는 여성들이 진출해서 확실한 성과와 역량을 보여주면 직장에서 받게되는 차별은 
없앨 수 있다는 단순한 도식도 그랬고 끊임없이 일하고 싶고 일할수있는 상태를 받쳐주는 
제도와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부분도 조금 아쉬웠다. 


그렇더래도 여성으로서 쉬 접해지지 않는 분야에 우뚝 서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경험들을 풀어냈다는 점은 그를 따를 후배들과 아래 세대들이 읽고 마음을 다 잡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책과 글들이 남성독자에게도 전해지고 기업을 일구는 경영자에게 전해지게된다면 
여성부하직원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에 다사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짐작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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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박스 세트 - 전2권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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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의 바람의 화원을 읽었다.


추천을 받기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기는 했으나 처음으로 대했던 책이 좀 까다롭게 읽혔기도 해서
좀 머뭇거렸던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읽고나서 보니 그런 선입견이 통쾌할 정도로 깨지게 했다. 


고급스러운 표지며 속지에 글자체까지 평소에 봤던 소설책의 편집이 아니라 그대로 화집이라 해도 될 정도의 장정이 책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장마다 전해지는 윤복이와 김홍도간의 그림들이 절묘하게 편집돼 소설속 이야기 그대로 그림대결을 펼치는 것 처럼 보여지는 면에 흠뻑빠지다 보니 그림배경부터 신발 머리끝까지 그 형태며 표현들을 기억하기에 바빴다. 





물론 그림의 한면한면의 묘사를 사진보듯 시적으로 표현하는작가의 글도 글이지만
색없는 여백만으로도 한밤의 풍정을 알게한다거나 바쁘게 지나가거나 
따라가는 사람의 묘사에서도 그들의 지금 사정을 다 알게 하는 글로 그림읽기에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윤복이가 도화서에 적응하기까지 복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그의 능력을 알아본 
스승 김홍도의 적절한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하지만 천재가 천재를 알아봤을때의 
그런 긴장감이 느껴지는 반면 그것대로의 존경심과 질투심도 그대로 느끼게 되는 식이라 
아 정말 이 이야기 진짜인것 같다 . 몇번이나 그렇게 말했기도 했다. 


2권에서 특히 윤복이의 출생의 비밀이 전해지며 아비의 누명과 억울한 죽음을 밝히게 되는데
이치에 맞지않으나 그림에 표현된 그림들을 글자로 나타내 그림 읽어 내는 법에 대해 설명하며
결국 그 독화법으로 살인자를 알아맞히게 되는 기막힌 연출이 대단해 보였다. 
심미안이 있기도 했겠지만 그러한 인문학적 지식과 연결되며 또다른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 또한 
김홍도의 천재성을 다시한번 보게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정향과 윤복이의 사랑도 2권을 읽어가며 어떻게 결말을 맺을까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그 사랑은 그 사랑대로 흘러가듯 두고 정향의 새로운 살길을 열어 준 것과
정향이라 믿었던 미인도를 윤복이의 미인도로 자신있게 보여주며 집중하게 했던 점이 
읽고나서 보니 훨씬 멋진 결말인듯 했다.


그저 신윤복은 단오풍경이나 미인도처럼 옛 그림중 특히 예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던 화가였는데 칼춤을 추며 싸우는 기생이라든지
산으로 강으로 놀러다니는 양반들 달빛아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손길을
떠올리게 해 주는 화가가 되었다. 



아마 이책을 읽지 않았다면 조선시대의 천재 화가로 남아있겠지만.. 
책을 읽고나니 왠지 신윤복과 김홍도가 어딘가에서 대결하며
여전히 훨훨 그림 그리고 있을것같다.

우리 화가들의 그림들이 외국의 유명한 화가들에 못지 않은 천재성을 확인하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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