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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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조남주외 6인이 쓴 현남오빠에게를 읽었다 
 
82년생 김지영을 필두로 최근 페미니즘 관련 책들이 이슈와 함께 많이 읽혀지고 있는것 같다.
당연시해왔던 점들이 문제시되고 또한 그런 문제들을 생각함으로 젠더 감성을 높여가는 면들에 손을 들어주지만  
 
계속적인 남녀의 대결구도 이야기들엔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런점들 역시 이 문제에 깊숙히 따져보지 않은 면때문일테지만 
 
싸우고 싸워서 얻어내는 권리는 또 다른 싸움을 갖고오진 않을까 ? 싶은 . 
 
그런면에서 여러 소설들 중 손보미의 이방인에 나왔던 경찰 캐릭터가
오히려 김지영씨나 현남오빠에게 편지로 그때 그랬지요 라며 차분하게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보다
더 강하게 와닿았다. 경찰이란 캐릭터 자체로 강한 면이 있지만 그러한 직업적 성격보다 
자신을 돌보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읽혀서였던것이다.  
 
현남오빠에게 쓰는 편지를 두고 그 관계에 대해 누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수 있을 수 없다.
사이사이 이야기들에 정면으로 서 있던건 두 사람일 뿐이라 아무리 이야기를 반대입장에서 들어본다해도
백프로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현남오빠의 배려없음은 글에서 오롯이 드러났지만 왜인지 이야기들의 이면의 이면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건
왜일까 생각하게 했다. 그와 헤어질지 모른다는, 그가 없으면 아무것 할 수 없다는, 그와 함께한 모든 시간 모든일이 
 
그녀를 오롯하게 자신으로 지낼 수 있게 하지 않았고 그런 자신에 대한 불안이
조금씩 쌓여 사랑으로 감싸 지지 않은 그녀만 남겨 놓았다. 사랑은 서로를 배려하고
자신을 오롯이 자신으로 만들어 그녀 혹은 그로써 나아가는 일이지만 참 쉽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그저 자신을 잘 돌보며 하고 싶은 말을 잘 하며 지내는 일이 더욱 서로의 성이 싸우지 않고
나아가는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느낀다.

긴 이야기를 읽고서 잘 모르는부분이 더 많아진게 사실이다. 예민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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