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이 몸의 모든 기관들에 의한것이고 감정으로 인해 기관이 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

책을 읽다 보면 좀 허무맹랑 하기도 한데 또 언뜻 신기하게 연결되기도 한다. 기관들의 특징들과 감정의 희노애락을 연결시키는걸 보면 인사이드아웃의 뇌속 꼬마캐릭터는 뇌가 아니라 몸속에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적으로 그 이야기를 받아들여 차근차근 읽다보면 정말이지 항상 마음을 평화로이 유지해야되는구나 또는 일희일비 하지말아야 몸이 안아프구나 하게된다.ㅎ(쓰고보니 또 당연한 말이 됐긴 하지만)

그저 몸을 보는 이런 관점들이 생소하고 신기해서 자꾸 읽게되고 궁금해져 황제내경이나 주역을 가볍게 설명하는 책들에도 관심이 간다. 이 호기심 !




갑자기 기뻐하면 심이 흔들려 혈을 만들지 못한다. 갑자기 성내면 간이 상하여 혈을 간직하지 못한다. 근심이 쌓이면 폐가 상하고, 생각을많이 하면 비가 상하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신이 상하는데, 이것은......모두 혈을 움직인다. 갑자기 기뻐하여 심을 상하면 기가 늘어져심장이 피를 내보내지 못해 간은 받을 것이 없게 된다. 갑자기 성내어간이 상하면 기가 거슬러올라 간으로 혈이 못 들어와서 피가 돌아갈곳이 없게 된다. 또 성생활이 과도하여 음화가 끓어오르면 혈이 화를따라 올라가 경맥을 벗어나 마구 돌아다닌다. (내경편」, ‘열‘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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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2-28 2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재밋게 읽었던 생각이 납니다. 이런 책 읽으면 건강에 대한 자각이 생기다가 또 흐지부지 된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singri 2022-02-28 23:10   좋아요 2 | URL
네 전 약간 고미숙선생님에 대한 동경 비슷한게 있어가지고요. 책읽기가 지루해질때쯤 이때다하고 선생님책을 꺼내들면 배우는 느낌으로 유익하고 최종적으론 재미가 있어서 다시 책읽기가 지루하지 않게되는 바퀴를 돌릴 수 있게 되요.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로 처음 알게 됐었는데 나름 제 마음속 여러 선생님들 중 한분이에요.ㅎ

몇년 아이들 핑계로 책을 쳐다보지도 않다가 (그 텀이 지나서보니 이해가 되지 않긴하지만요) 왠지 이때다 하는 지점에 읽는 책인데 역시 실망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ㅎㅎ 고치법이랑 낭독하라해서 그것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흐지부지가 항상 말썽이긴하죠ㅎㅎ

프레이야 2022-03-01 0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미숙 샘 좋아해요.
이 책도 좋았고 낭송하는 인간, 호모큐라스도 좋았어요. 시원시원 활달한 문체도 내용 못지않게 좋아합니다. 공부는 평생의 일!! 경계가 없는 일 같아요. 죽을 때까지 공부하기. ^^

singri 2022-03-01 02:54   좋아요 4 | URL
네 전방위적인 공부하는것도 멋지고 계속 공부해라하라 말씀하는것도 좋아요.
인생이 힘들잖니 그래도 공부하면 나아져 그래주셔서 좋아요.

mini74 2022-03-01 0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열하일기에서 반했습니다 ㅎㅎ. 재미도 있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 유투브로 강의하시는 모습 봤는데 열정적이시더라고요 ~

singri 2022-03-01 10:39   좋아요 3 | URL
ㅎㅎ저도 열하일기에 반해서 그린비까지 좋아했잖아요. 이런 시리즈를 내는 출판사라니 하면서요.

박지원옹 유쾌하고 웃기고 글을 너무 잘쓰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친구도 많고 결정적으로 똑똑해서 좋아요.

유툽강의가 책으로 있길래 냉큼 줏어다놨는데 읽어봐야겠어요 인생공부 어쩌고해서 제목이 좀 별로긴 한데 그래도 팬심으로다가.ㅎㅎ

서니데이 2022-03-03 1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미숙선생님의 책이네요.
맞는 것 같아요. 감정과 신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singri님, 좋은 하루 되세요.^^

singri 2022-03-04 02:17   좋아요 1 | URL
네 읽고나면 아아 하기는 하는데 읽기전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지점들이 있어서 신기하며 읽어요.

이책저책 기웃기웃이라 진도가 느리지만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느리게 읽어서 오히려 좋은것도 같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