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5-01-28
지각생 안녕하시려는데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죠? 딱'다'구리 그레이트 북스를 보고 흥분해서 뭐라고 주절주절 적었는데 다시 정리해보겠다고 복사하고 삭제한 것이 날아가버렸군요.
('다'에 압정을 꽂아둔 이유가 뭐냐 하면요. 국민학교 이학년 때 받아쓰기 한 문제 틀렸었거든요. 코끼리를 꼬끼리로 잘못 썼어요.아는 것이었는데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어린 마음에 얼마나 자존심상하였는지 그 후로 경음이 나오는 단어는 한 번 더 유심히 눈여겨 보았다죠. 딱'따'구리로 오기하기 쉬워서 딱'다'구리 라고 눈에 꾹 박아두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후훗.)아무래도 첫 방문이고 내용이 길어서 방명록에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증발(?)해버린 말들이 잘 떠오르지 않았어요. 이제 맨정신으로 인사드립니다.ㅠ.ㅠ
초등교사의 일기와 그 외 다른 글들의 정황이 달라서 그 선생님은 아니겠다 싶었고 아빠의 신분이셨군요.양희은,어떤 날, 이 병우등이 언급된 글을 보고 아마 비슷한 386세대가 아닌가 싶은 추측만 했습니다. (하긴 저는 국민학교이전부터 가요를 들어놨던 탓에 70년대학번과 가요상의 정서가 잘 통하긴 합니다만.)
말이 부질없다 생각하면서도 가끔 손가락이 저절로 달려가면서 말을 쏟아놓을 때도 있습니다. 공명할 수 없었던 학창시절의 후유증때문인가 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늘 외토리(자의반 타의반)였던 것이 이럴 때 드러나나 봐요.비슷한 주파수 영역이다 싶을 때 과하게 반가운 것. 날씨가 드물게 따뜻하네요. 미리 봄을 좀 맛보았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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