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렸다.
집에 감나무가 있으니까 감 나오는 철에 감을 안 사먹어도 될 정도로 늘 집에는 감이 남아돈다.
커다란 대봉이 주렁주렁ㅋㅋㅋ
대충 손에 잡히는 높이에 있는 것만 딴 상태로 한바구니가 나왔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따야 하는 건 무서워서 내가 못 하고ㅋㅋㅋㅋㅋ사다리 무서워!!!
홍시가 거의 다 된 감도 있어서 얘는 바로 먹었다.
홍시는 왜이렇게 단거야? 너무 달아! 달아서 불만이야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감을 별로 안 좋아한다.
배부른 투정ㅋㅋㅋ
요즘 듀오ㄹㄱ를 많이들 한다길래 나도 궁금해서 한번 깔아봤다.
뭐 어떻게 하는 건가 싶어서. 서재에도 ㄷㄹㅂ님이 꾸준히 하신다고 알고 있다.
근데 이거 게임같이 하는 거였네? 퀴즈 풀면서 영어공부 하는 방식.
문제는 이게 게임이고 각각의 리그마다 나와 경쟁해야 하는 유저들이 있고 순위가 나온다는 거였다ㅋㅋㅋㅋ
처음 게임을 깔면 브론즈 리그에 들어가게 되고 일주일마다 순위에 들면 리그가 올라간다.
일단 브론즈 리그에서는 가뿐하게 1등으로 올라갔다ㅋㅋㅋㅋㅋ근데 그 다음 그러니까 바로 저번주가 문제였다.
실버리그도 설렁설렁 하면 되겠지 했는데 2등인 분이 엄청 열심히 하시는 거다. 자꾸만 1위 자리가 위태로워져서 나도 덩달아 눈에 불을 켜고 하다가 그만...
점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1등 했는데 무려 3만점이 넘었다. 아니 겨우 실버리그에서ㅋㅋㅋㅋㅋㅋ
괜히 승부욕에 불타서 2등님이랑 경쟁을 펼친 결과ㅋㅋㅋㅋㅋ
아 너무 집착했어.
이걸로 공부를 해야하는데 이걸로 점수내는 게임을 하고 앉았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집착하면 안된다 싶어서 듀오ㄹㄱ 지워버릴까 했지만 또 이번주에 골드리그에서 만난 유저들은 승부에 집착을 별로 안 하는지 천점대에 머물러 있길래 나도 느긋하게 하고 있긴하다ㅋㅋㅋㅋㅋㅋ
자 이렇게 듀오ㄹㄱ를 깔아서 해 본 결과...
영어공부에 엄청나게 효과가 있다? 이렇게는 말 못 하겠고 그냥 반복으로 익숙해 지는 효과는 있겠다 싶다.
책도 샀다. 박완서 작가 "나목".
책이 예쁘다. 예뻐서 만족ㅋㅋㅋㅋㅋ
아직까지 "나목"을 안 읽어 봐서 약간 부끄러운 마음도 있는데 마침 책이 예쁘게 나왔길래 이참에 샀다.
이제 게임 그만하고ㅋㅋㅋㅋ 독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