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프
살만 루슈디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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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사건 이후 1년 동안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써냈다. 이 사건을 겪어도 작가는 글로 세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 공적인 영역으로 종교가 들어와선 안 된다는 작가의 칼 같은 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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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5-02-17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양반도 노벨상 좀 주지.... 그죠? 루슈디만큼 재미나게 쓰는 작가도 없지 않나 싶은데 말입니다. 얕잡아 보는 건 절대 아니지만 밥 딜런도 받는데 루슈디는 왜 못 받는지 저는 알거든요. 정답은, 한림원 마음이니까. ㅋㅋㅋ 결국 쿤데라한테도 끝까지 안 주더니...

망고 2025-02-18 07:23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작가 소설을 두 작품밖에 읽지 않았지만 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노벨상 정말 탈만하다 싶은데...너무 뻔히 예상되는 인물이라 오히려 안 주는 건가 하는 생각도 약간 스치고요ㅋㅋㅋㅋㅋ
 
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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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역사가와 그들이 쓴 역사서를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 내 평생 읽을 수나 있을까 싶은 전문적인 역사서들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역사서는 현재를 사는 역사가가 선택한 과거의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그러므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점을 깊게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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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고 해밀턴
더글러스 스튜어트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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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더글러스 스튜어트가 2020년 부커상을 수상한 셔기 베인을 아주 인상 깊게 읽었었다. 읽은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알콜 중독 어머니 때문에 고생하는 셔기 베인이 내 기억 속에서 문득 끌려 나오곤 한다. 착하고 어머니를 너무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더 안쓰러웠던 소년 셔기 베인.

그래서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두 번째 소설이 번역되어 나온 걸 알았을 때 반가워하며 책을 사 놓았는데, 다른 책들에 우선순위가 밀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사실 주인공이 진탕 고생하는 내용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미루고 미루다가 읽었다는 게 진실에 더 가깝다.



 

셔기 베인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도 대처 시대의 정책으로 스코틀랜드의 경제 기반이던 철강과 조선업이 무너져 실업자가 넘쳐나던 1990년대 초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암울한 워킹클래스 가족의 삶을 배경으로 한다.

15살 먼고 해밀턴은 34살의 알콜 중독자 어머니 모모와 18살의 형 하미시, 16살인 누나 조디와 함께 살고 있다. 아니 함께 살고 있어야 하는데 엄마 모모는 돌봐야할 미성년 자식들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도 없이 가출해 애인과 함께 산다. 형 하미시는 벌써 애기 아빠가 되어서 어린 여자 친구의 부모님 집에서 살다가 가끔 집에 들르는 수준이다.

실질적으로 먼고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누나 조디다. 15살이나 되었지만 먼고는 누나의 무릎에 올라가 안겨있길 좋아하는 아직 어린이 같은 중학생이다. 고등학생인 조디도 아직 어린데 엄마처럼 동생 먼고를 보살피는 모습을 읽고 있자니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거기다가 조디가 더 안쓰러운 건 주변에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줄 어른이 없어서 학교 선생님에게 의지했고 그러다 같이 자는 관계로 발전을 했다는 것이다. 비밀스러운 이 둘의 관계는 조디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깨지고 만다.

먼고의 형 하미시는 거리에서 약을 팔고 가톨릭 갱단과 패싸움을 벌이는 개신교 깡패단의 우두머리로 동네에 명성이 자자하다. 이런 하미시도 나름대로 막내인 먼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돌보긴 한다. 남자다움이 한없이 부족하고 늘 엄마를 찾고 싸움도 못 하고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긴 동생이 제발 좀 형의 명성에 먹칠하지 말고 옆에서 같이 싸움판에 끼어들어 주먹질도 하면서 남자답게 컸으면 하는 마음에 먼고를 때리고 갈구며 강하게 키우고자 들들 볶아대는 것이다.

먼고는 또래 친구도 없고, 그저 학교에서 집에 오면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게 일이다. 마치 주인을 기다리며 가구를 물어뜯는 강아지처럼 집의 살림살이를 입에 넣고 씹어대는 전형적인 애정결핍 아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는 틱 장애를 앓고 있기도 하다. 먼고가 꺼내놓고 표현하지 못 하는 슬프고 외로운 내면이 제어하지 못 하고 갑자기 불쑥 나타나는 얼굴 근육의 일그러짐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먼고에게 어느 날 친구가 생긴다. 바로 먼고가 사는 공영 아파트 바로 앞 단지 옥상에서 비둘기를 기르는 16살 소년 제임스다. 이상하게 처음부터 이 둘은 서로 대화가 잘 통하고 끌린다. 그렇게 몇 번 만나서 놀다가 어느새 서로를 만지게 되고 키스를 하게 된다. 먼고의 첫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애정행각이 동네에 소문이라도 나면? 폭력적이고 마초적인 분위기의 글래스고 이스트 앤드에서 동성애라? 절대 안 될 말이다. 이 둘은 남들 눈을 피해 가며 은근하게 서로 사귀고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하필 하미시에게 애정행각을 들키고 만다. 동생이 그렇다는 걸 인정할 수 없는 하미시는 제임스를 죽도록 패놓고 순진한 동생이 더러운 가톨릭인 제임스에게 당한거라고 노발대발하는데...


먼고의 엄마 모모는 이 얘기를 알콜 중독 치료모임에 가서 하게 된다. 모임에 참석했던 두 남자는 먼고를 자신들이 데리고 가서 어른 남자에게 배워야 하는 낚시나 사냥, 캠핑 같은 것들을 가르쳐서 진짜 남자로 만들어놓겠다고 모모를 구슬린다. 늘 남자들 말에 홀딱 넘어가 버리는 모모는 이번에도 그렇게 넘어가 버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술을 사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이 아니라 아들을 잘 알지도 못 하는 낯선 남자들에게 맡겨버리는 행동이었다. 술에 취해 해롱대느라 상황파악을 못 하고 아들을 악당들한테 엄마인 제 손으로 넘겨주는 꼴...그렇게 먼고는 잘 모르는 두 남자와 함께 숲 속으로 캠핑을 떠난다.

숲 속에서 먼고는 15살 인생 최악의 고난을 겪는다. 같이 캠핑을 하는 두 성인 남자는 성범죄로 감옥에서 만난 사이였고 그런 범죄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15살 나약해 보이는 온화한 소년과 아무도 없는 숲 속에 있으면 벌어질 일이란 뻔한 거 아니겠는가.


먼고는 그 고통스러운 폭력을 겪으며 제임스와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린다. 비둘기 새장에서의 첫 만남, 같은 침대에 누워서 엄마가 죽던 날을 말하다 울음이 터진 제임스를 위로 했던 일, 둘이서 한 자전거를 타고 동네 밖을 나갈 때 제임스의 허리를 감싸 안았던 느낌, 입술이 부르트도록 계속했던 키스, 먼고가 16살이 되면 같이 동네를 떠나자 약속했던 일...

그리고 알콜중독자 엄마, 이제 곧 먼고 곁을 떠나갈 누나, 폭력적인 형. 비록 문제 많고 지긋지긋하지만 먼고가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린다.

먼고에게는 돌아가서 안길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돌아갈 집이 있는 한 먼고는 부서질 수 없었다. 그래서 용기를 낸다. 동네 패싸움에서 그저 맞고만 있었던 먼고는 여기 이제 없다.

그는 숲 속에서 악당을 처리하며 형 하미시보다 자신이 더 용감하다고 느낀다. 과연 폭력성으로 남자다움을 가린다면 그 누구보다도 먼고가 가장 남자답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남자를 좋아하는 그 먼고 해밀턴이 말이다.


 

결말이 약간 모호해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나는 희망적인 결말이라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온 먼고는 호수에서 시체가 나온 일로 경찰의 심문을 받을 뻔 하지만 형 하미시가 대신 나서주어서 위기를 넘긴다. 글래스고를 떠나려던 제임스는 먼발치에서 먼고와 미세한 눈빛을 교환한다. 그러니까 결국 먼고는 제임스와 함께 동네를 떠나게 되지 않을까?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는 결말이란 생각을 하고나니 책을 덮을 때까지 막 답답하거나 암울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둡고 우울하기만 한 이야기일까 봐 겁을 먹었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절망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배경에 가혹한 상황들이 곳곳에 나와 있기는 하나 어느 부분에서는 유머도 있고, 소년들의 풋풋한 첫사랑이 귀엽기도 해서 조금 웃기도 했다.

실업자와 알콜 중독자, 어린 10대 미혼모들이 가난하고 황폐한 거리에 넘쳐나는 도시지만 서로를 보살펴 주는 이웃들의 이야기도 있고, 문제투성이지만 서로를 어떻게든 챙기려는 해밀턴 아이들의 지긋지긋한 가족애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엄마 없는 먼고와 조디를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아래층 아주머니 이야기에 그래도 참 다행이다 하면서 흐뭇해 했는데, 돌연 폭력 남편에게 맞으면서도 남편을 옹호하는 모습에 어찌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던지. 마냥 따뜻할 줄 알고 안심하며 마음을 놓고 있다가 이토록 현실적인 이야기가 툭 나와 버려서 암담하게 만든다. 정말 한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소설이었다.

흐린 날씨 속에서 구름에 가려져있던 햇빛이 살짝 들어왔다가 다시 먹구름이 껴 비가 오고, 비 그친 후 잠깐의 빛이 드는 요상한 날씨를 읽는 느낌이랄까...그러니까 가끔 마주치는 햇살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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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따는 사람들 서사원 영미 소설
아만다 피터스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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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살고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여름이 되면 블루베리 따는 일을 하기 위해 미국 메인주로 내려와 몇 달간 농장 일을 하다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곤 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작가 아만다 피터스는 이 블루베리 농장의 원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원주민 혈통인 작가의 아버지에게서 들었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는 게 어떠냐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첫 소설에 담아내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블루베리 좋아하는데 블루베리 따는 사람들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하면서... 아주 단순한 이유였다. 게다가 책 표지도 예뻐서^^


 

1962년 메인주로 블루베리를 따러온 원주민 가족은 4살 난 막내딸 루시를 잃어버린다. 온 가족이 블루베리를 따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이 어린 루시는 가만히 길가 바위 위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다. 루시의 실종으로 가족은 커다란 상실감에 빠진다.

루시 바로 위 오빠 조는 루시와 가장 친했고 루시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다. 그런 조에게 루시의 실종은 마음의 응어리로 남아 있게 되었고, 게다가 몇 년 후 조의 형 찰스까지 조가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죽게 되자 조의 삶은 망가진다. 동생의 실종과 형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마음속에 분노를 쌓아갔던 것이다. 술을 과하게 퍼먹고 갑자기 불쑥 솟아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기 일쑤. 그러다 저지르는 짓은 부인을 향한 폭력이었다. 이에 자기가 한 짓을 자기가 못 견뎌 가족을 버리고 도망쳐서 평생 대륙을 횡단하며 이일 저일 육체노동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실종된 루시는 메인주의 어느 백인 부부가 기르고 있다. 노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데 자꾸만 루시였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어머니한테 그때의 기억을 말하면 어머니는 그건 자다가 꾼 꿈일 뿐이라고 달래준다. 노마가 왜 자신은 부모와 다르게 피부색이 짙은 거냐고 물으면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이탈리아계라서 그런 거라고 둘러댄다. 노마는 밖에서 또래들과 놀지 못하고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집안에서만 가둬져서 성장한다. 집안의 분위기는 늘 숨막힐 듯 침울하고 노마의 어머니는 노마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노마를 사랑해준다. 보호를 받고 부유하게 양육되었지만 노마의 마음속에는 어쩐지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미묘한 거리감과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모른다는 답답함, 어디서 비롯된 건지 알 수 없는 상실감으로 가득하다.

이런 조와 노마의 시점을 왔다 갔다 하며 서로 만나지 못 하고 생사도 모르는 50년의 시간을 이야기 하는 소설이다.

소재만 보면 과연 이 가족이 감춰진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사건을 파헤쳐 누군가 벌을 받게 되는지 등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지만 이 소설은 그런 식의 방향을 선택하지 않는다.

조와 노마가 서로를 잃고 그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그래서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다시 살아가는지를 조용하게 따라가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멀쩡히 가족이 있는 어린 루시를 데리고 와서 노마라고 부르며 루시의 정체성을 지우려고 한다는 설정이 예전에 미국과 캐나다 정부에 의해서 행해졌던 원주민 기숙학교 제도를 떠올리게도 한다. 부모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거의 빼앗다시피 데리고 가서 기숙학교에 집어넣고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려 했던, 원주민들이 그들의 언어로 말하면 체벌을 가하여 영어만 쓰도록 교육했다던 그 시대의 끔찍한 역사 말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견뎌야 했던 상처의 기억들을 소설 속에 녹여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읽히는 소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평은 별 셋.

조금 슬프고 적당히 아름다운 문장에 중간정도 재미있는 소설로 나는 읽었다.

사실 불만도 있었다. 캐릭터에 더 깊이 들어갔으면 더 슬펐을 것 같고, 이야기가 더 다채로웠다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 섞인 불만이었다. 밋밋해서 확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길지 않은 소설인데도 느리게 읽게 된다. 왜냐하면 읽고 있으면 이 이야기는 그냥 이렇게 조용히 흘러가겠구나, 앞날이 훤히 예상되고 그것이 별로 새롭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소재로는 좀 더 독한 맛을 보여줘도 되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내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소설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집어 들어서 밋밋하다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아무래도 오츠 여사님의 독한 맛에 중독되었나 보다;;)



책 표지는 참 예뻐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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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실종에 관한 48 단서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박현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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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재능 많은 언니의 그늘 밑에서 주목받지 못 하고 살던 동생의 소름끼치는 광기. 그래서 범인이 누구지? 혼란스럽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운 점은 예쁘고 재능 많은 언니 있으면 좋지 않나? 왜 미치지? 이런 근본적인 의문^^ 그래도 책은 재밌다. 숨도 못 쉬고 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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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4-10-08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숨도 못 쉬고 읽을 정도의 재미라니!

망고 2024-10-08 17:12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작가님 소설을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는데 결말을 보고 ‘이게 뭐냐!‘ 싶을 수도 있고...외국 사이트 보면 평이 대체로 안 좋은거 같아요ㅋㅋㅋㅋ

잠자냥 2024-10-08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숨 쉬라냥!😹

망고 2024-10-08 17:31   좋아요 2 | URL
네~

∧ ∧
(´・ω・) =3
/  ⌒ヽ
(人__つ_つ

페넬로페 2024-10-08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간이네요.
예쁘고 재능 많은 언니땜에 뭔 일이 일어나는 스토리인 것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망고 2024-10-08 18:25   좋아요 1 | URL
언니가 실종되는데 결말이 열린결말이라 범인이 헷갈려요ㅋㅋㅋㅋㅋ범인찾기 보다는 다른 부분들이 흥미로운 점이 있어서 저는 재밌게 읽었는데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독서괭 2024-10-08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다 읽으셨군요! 저도 책소개를 읽어봤는데, 근본적인 의문 ㅋㅋ 망고님은 열등감 없으시니 그런 것 아닐까요?^^

망고 2024-10-08 19:46   좋아요 0 | URL
저도 예쁘고(주관적인 거니까^^) 다재다능한 언니가 있는데요 어릴때 언니가 숙제도 해주고ㅋㅋㅋ 그림 그려가는 숙제도 대신 해줘서 상도 받고 그랬거든요ㅋㅋㅋㅋ얼마나 편하고 좋았는데요! 언니가 예쁘고 다재다능하면 동생은 그저 좋은데ㅋㅋㅋㅋㅋ
이 소설 속 자매는 6살 정도 차이가 나요. 그정도로 나이 차가 많이 나는데 동생이 언니 때문에 관심 못 받는다고 이렇게나 화가 날까 싶더라고요. 게다가 언니가 착한데...

moonnight 2024-10-08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오츠 여사님 저도 좋아합니다. 읽으면 찝찝하고-_- 불안해지는데도 안 읽을 수 없어요ㅠㅠ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망고님^^

망고 2024-10-08 22:17   좋아요 1 | URL
그쵸 오츠 여사님 소설은 그래서 중독성이 있어요ㅠㅠ 문나잇님 이 소설도 특유의 그 맛이 있어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