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샀다. 몇 년 전에 리즈 무어의 "길고 빛나는 강"을 재밌게 읽어서 작가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작년에 여기저기 많이 보였던 베스트셀러. 궁금하긴 해도 읽을 마음은 없었는데 요즘 재밌는 소설을 읽고 싶어서 사게 되었다. 근데 또 막상 사고나니 언제 읽을 지는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 매일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한다ㅋㅋㅋㅋㅋ

지금 읽고 있는 책들 얼추 정리가 좀 되면 시작해 봐야겠다. 읽는 중인 책이 너무 많아ㅋㅋㅋㅋ병렬독서라는 거창한 이름을 대고 있지만 결국은 주의 산만으로 이것도 저것도 집중 못 하고 있는 중ㅠㅠ






자두 나무에 자두가 빨갛게 익었다. 사실은 이미 많이 땄다. 

파란 상태를 따서 후숙해서 먹었는데 안에 벌레가 너무 많아서 먹을만한 게 많지 않았다.




요렇게 빨갛게 익은 자두는 멀쩡해 보이지만 어김없이 안에 벌레가ㅠㅠ

어쩔 수 없다. 약을 치지 않고 기르면 다 이렇다. 뭐 벌레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ㅋㅋㅋㅋㅋ






요즘은 비비추가 피는 시기다. 연보라색 비비추가 먼저 폈다.

조롱조롱 달린 꽃들이 참 예쁘다. 



 

아침에 호박벌이 이 꽃 속에 쏘옥 들어가던데 그 빵실한 궁뎅이가 귀여워서 계속 관찰하기도 했다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덴드롱도 꽃이 한가득 폈다. 원래 이름은 더 긴데 부르기 힘드니까 그냥 덴드롱이라고만 부른다.

정말 귀엽고 예쁜 꽃이다. (❤ ω ❤)




토마토는 늘 주렁주렁ㅋㅋㅋㅋ 정말 보람찬 작물이다.

고추랑 상추도 잘 되고 있고 쑥갓도 심었는데 쑥갓 꽃을 보기 위해 잘라 먹지 않고 있다. 쑥갓 꽃이 마가렛 꽃이랑 비슷하다면서? 어쩐지 마가렛에서 쑥갓향이 나더라니ㅋㅋㅋ


비 온 후 쑤욱 자라있는 식물들을 보면 흐뭇하다. 

흐뭇한 마음으로 책을 좀 읽어야지...집중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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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6-22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록 나무 배경과 책이 너무 잘 어울려요! 자두 보니 먹고싶네요 ㅠㅠ

망고 2025-06-22 20:25   좋아요 0 | URL
책 제목이 저래서 나무 배경으로 찍어봤어요ㅋㅋㅋ자두 마트에 나왔던데 제철일때 많이많이 드세요😄

하이드 2025-06-22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올해의 책 여기저기 올라오길래 사뒀는데, 오디오 좀 듣다 말았어요. 다시 꺼내봐야겠네요.

망고 2025-06-22 22:42   좋아요 0 | URL
재밌게 읽었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하이드님도 책 사셨군요😄 하이드님과 함께 읽는다는 마음으로ㅋㅋㅋ읽어 보겠습니당

하이드 2025-06-23 10:08   좋아요 1 | URL
좋네요. 저도요 ㅎㅎ 책 읽는 이야기 올려보겠습니다.

단발머리 2025-06-23 08: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의 배경이 초록초록해서 ‘이것은 책인가, 나뭇잎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처음 보는 작가인데, 일단 이름을 살포시 적어두고요.

자두 너무 맛있게 생겼는데, 벌레... 아주 가끔 저도 한살림 물품에서 벌레 발견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무공해의 증거다, 그러면서 식구들에게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기겁하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많이 먹겠습니다, 자두!

망고 2025-06-23 13:07   좋아요 0 | URL
예전에 오바마 추천 도서라고 해서 이 작가를 알게 되었어요. 번역된 소설 ˝길고 빛나는 강˝은 지금 보니 절판이네요. 암튼 그 소설도 재밌게 읽었고 이번 소설은 아직 안 읽었지만 평이 정말 좋더라고요.
자두는ㅋㅋㅋㅋㅋ진짜 하나하나 다 벌레가 들어있었어요ㅋㅋㅋㅋ벌레를 피해서 옆에 조금씩 잘라서 먹었고요. 벌레들도 달고 맛있는 과일에만 많아요. 옆에 매실도 있는데 매실에는 맛없어서 그런지 벌레가 없던데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5-06-23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올해의 첫 자두를 먹지 못했어요. 눈으로 맛을 봅니다.
덴드롱 꽃은 정말 예쁘네요. 선명한 붉음이 화려하고 강렬할 것 같아요.
곧 토마토도 익겠네요. 망고 님 마당에 놀러가고 싶어요!

망고 2025-06-23 13:14   좋아요 0 | URL
덴드롱 꽃은 저는 볼때마다 빨간 리본이 달린 선물 포장 같다는 생각을 해요. 흰색 부분이 꽃받침인데 그게 선물 꾸러미처럼 생겼거든요. 앞에 빨간색이 진짜 꽃이고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ㅎ
자목련님 얼른 여름 자두 맛보시길요 ^o^

독서괭 2025-06-23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자두 보니 침 고여요😳 첫째 때 입덧할 때 밤중에 자다말고 나와서 자두 먹고 그랬는데 ㅎㅎ

망고 2025-06-24 12:01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에게는 자두가 또 다른 추억으로 다가오는 군요. 입덧하실때 자두는 괜찮았나봐요. 고마운 자두네요ㅠㅠ

책읽는나무 2025-06-23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마트에 천도복숭아랑 자두 보고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대저 토마토가 더 저렴해서 토마토랑 수박이랑 사왔어요.
근데 빨간 자두를 보니 자두 살 걸 그랬나? 하며 침이 절로 고입니다.^^
덴드롱 꽃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세이지 꽃 색깔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쑥갓 꽃이 마가렛 꽃이랑 비슷하다구요?
마가렛 샀었는데 꽃을 못 봤어요.ㅜ.ㅜ
망고 님네 쑥갓 꽃 보면 비교해봐야겠군요.
병렬독서만큼 정원 속에도 예쁜 꽃들과 텃밭 식물 구경하는 맛이 있어요.
책장엔 책이 가득. 정원엔 식물이 가득.
책과 정원의 조합이 하나의 작품입니다.

망고 2025-06-24 12:10   좋아요 1 | URL
비록 자두 나무 한그루 관상용으로 기르지만ㅋㅋㅋ 저는 자두 보면 농사가 참 힘들겠다 싶어요. 진짜 벌레가 어마어마하게 붙거든요. 시중에 판매하는 맨들맨들한 벌레 없는 예쁜 자두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공이 들어간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자두, 복숭아 이런 과일들이 그래서 다른 것 보다 비쌀만하다 하는 생각도 하고요ㅎㅎㅎ
세이지는 핫립세입지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흰색에 입술만 빨간 애요. 저희집에도 있는데 얼마전까지 한다발 피었다가 지고 요즘 다시 피어나고 있어요. 핫립세이지도 참 예쁘죠
책읽는나무님 덴드롱 키워보세요. 이거 진짜 기르기 쉽고 꽃 잘 피고 예뻐요ㅋㅋㅋㅋ덩굴식물인데 적당히 잘라줘도 꽃이 잘 펴요. 카랑코에보다 훨씬 기르기 쉬워요. 일단 아무렇게나 길러도 꽃이 피니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