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강습이 있었다. 주말동안 먹고 놀면서 살을 빵빵하게 찌웠기 때문에 죄책감에 이번 주에는 수영 강습 빠지지 말자고 다짐을 했는데, 또 막상 갈 시간 되니까 귀찮음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출석을 했다.

오늘은 회원님들이 출석을 굉장히 많이 하셔서 레인이 너무 붐볐다. 우리 반은 레인 두개를 수준별로 나눠서 강습을 하는데 나는 그동안 깍두기처럼 이쪽저쪽 레인을 왔다 갔다 했다. 못 하는 레인에 사람이 많으면 잘하는 레인으로 가고, 복잡하지 않으면 못 하는 레인에 남아서 하는 식이었다. 나는 늘 잘 하는 레인으로 올라가서 하는 걸 싫어했지만 선생님이 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잘 하는 레인으로 넘어 가서 해야 하는 날ㅠㅠ

일단 잘 하는 레인에는 남자들이 많아서 힘이 좋다. 그리고 수영장 오래 다녀본 경력자들이 몇몇 있다. 쓱쓱 잘 나가고 지치지도 않아 보이는 사람들. 나는 꼬리에서 따라가느라 너무너무 힘든데!

근데 오늘은 정말 최강으로 힘들었다. 이때까지 강습 운동량 중에서 아마 최고였던 것 같다.

무려 30바퀴 정도를 돌았다!!!!!!! 따라가느라 죽는 줄 알았네

자유형만 한 건 아니고 영법을 골고루, 자세 드릴도 하면서 돌았지만, 어쨌든 1500미터 정도를 오늘 돌았다고!

조금 쉬려고 하면 선생님이 계속 "출발!"을 외쳐서 쉬지도 못 하고, 강습 내내 정말로 쉼 없이 수영만 했다.

막판에는 너무너무 숨차고 힘들어서 나 더이상 못 한다고 수경을 벗어버렸는데, 선생님이 수경을 도로 얹어주면서 빨리 출발하라고 어찌나 재촉을 하시는지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돌았다. 아니 선수할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

아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ㅠㅠ

물에서 나오는데 팔다리 후들후들. 하루종일 몸이 노곤노곤 눈이 자꾸 감겼다... 오늘 하루 쓸 체력을 수영 1시간으로 다 쏟아버린 느낌이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랑 같이 돌았던 잘 하는 레인 사람들은 별로 지쳐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문제인거다.

사람들은 보통 이정도 운동량은 채우기 위해 강습을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저질 체력인 내가 문제가 맞다. 솔직히 나는 강습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덜 힘들게 할까? 어떻게 하면 선생님 눈 피해서 쉴까? 하면서 머리를 굴리는데ㅋㅋㅋㅋ그러니까 아직도 체력이 이 모양이라 남들은 다 힘들다는 내색 없이 돌고 있을 때 혼자서 헉헉대고 있지. 에휴.

나도 30바퀴 돌아도 말끔한 얼굴이고 싶다!!! 체력 그거 어떻게 기르는 거지? 많이 먹으면 되나요?
















유튜브 수영 가르쳐주는 컨텐츠중에서 이분 영상 자주 봤었는데 책도 내셨네?

읽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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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8-12 0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처럼 계속 하시면 체력 당연히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모르긴해도 아마 수영 처음 시작하실 때보다 지금은 체력 더 좋아지셨을 거고요.
예전에 그 뭐지, 여자 연예인들이 나와서 철인삼종경기 도전하는거 있었는데요, 육상선수에게 한 연예인이 ‘5KM 달리는게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되냐‘ 라고 묻자 그 육상선수가 ‘그러면 10KM 를 달려라‘ 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5KM 가 잘달려진다고...

네, 그렇습니다. 하여간 계속 하십쇼!!

아, 많이 먹기도 먹읍시다!

망고 2026-08-12 12:36   좋아요 0 | URL
그...그렇겠죠? 아무래도 초급때는 50미터 가면 한참을 쉬어야 했으니까요.
저는 정말 조금이라도 숨차고 힘든 걸 못 견디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운동이랑은 담쌓고 살았는데 수영은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체력 기르려고 다니는 거 아니고 물놀이 재밌어서 다니는 건데 자꾸 스파르타 훈련을 시키니 너무나 힘이 듭니다ㅠㅠ
그 프로그램 유이나와서 한강에서 수영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그걸 유튭에서 짧게 봤는데 사지가 기다란 유이가 수영하는 모습 넘나 시원시원하고 좋더라고요ㅋㅋㅋ
하여간 저는 놀면서 즐거운 수영하고 싶은데 제 체력 너무 저질.
많이많이 먹고 지방 좀 늘려서 붕붕 잘 떠 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6-08-13 0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바퀴?!!!
정말 쉴 수가 없었겠어요.
저도 체력 키운다고 운동하시는 분들, 또는 재밌어서 운동하는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궁금해서 붙잡고 물어보거든요. 운동 자꾸 하면 좀 덜 힘드냐고? 그니깐 체력이 강해져서 거뜬하게 운동 쉽게 할 수 있는 건가? 그게 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다들 힘들고 근육통을 앓는다고 똑같은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근데 왜 하냐고 물으니 근육통이 오긴하는데 어느 순간 조금씩 체력이 나아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는 우문현답을 들으면서 감탄했죠.ㅋㅋㅋ
제 친구 하나는 처음엔 필라테스나 요가 운동,걷기부터 시작하더니 몇 년 지나서 만나보니 이젠 러닝(마라톤 대회 참가) 등산(완주대회 참가) 걷는 것도 5시간도 걷고…ㅜ.ㅜ
그래서 친구는 근육통은 한 번씩 오긴 하는데 중년의 같은 동갑인데도 걘 피곤을 잘 못느낀다고 하더군요. 그게 체력이 길러진 거겠죠? 전 맨날 피곤하거든요.ㅋㅋㅋ
암튼 망고 님도 30바퀴를 돌 수 있다는 것도 그만큼의 체력이 있으신 듯도 합니다.
여튼 부러워서 무조건 파이팅입니다.^^

망고 2026-08-13 12:56   좋아요 1 | URL
사실 제가 돈 30바퀴는 다른 회원님의 30바퀴랑 같지 않아요ㅋㅋㅋㅋ중간중간 레인잡고 버티고 출발할때도 몇 걸음 걸어서 출발하고 도착할때도 끝까지 안가고 걸어서 가고 그래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제 체력에서는 정말 한계까지 왔던 순간이었어요ㅠㅠ 30바퀴 돌아도 얼굴 붉어지지 않고 거뜬한 다른 분들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런 체력에 도달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과연 될까요?
수영장에 어떤 여성 회원님은 꽤 연세가 있으신데 젊은 시절 온갖 운동을 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마라톤은 대회마다 찾아가서 하고 등산은 안 가본 산이 없을 정도로 다 다녀봤다고. 근데 그러다가 허리가 망가지는 바람에 결국엔 수영밖에 못 하는 몸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분은 등산이 허리에 가장 안 좋았다고... 그런가요? 경험이 없어서 전 모르겠지만 암튼 운동도 중독인가봐요. 하면할수록 계속 도전하는? 하지만 저는 힘들면 무조건 멈추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힘들게는 못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체력도 더디게 길러지겠죠ㅠㅠ
책나무님도 무조건 파이팅입니다. 무슨 운동이든, 숨쉬기 운동이라도요^^

잠자냥 2026-08-14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바퀴요?!?!😱😱😱 체력국력강력망고 👏👏👏

망고 2026-08-14 17:04   좋아요 0 | URL
오늘은 접영 시간이어서 저 완전 너덜너덜해졌어요 온 몸이 다 아파요ㅠㅠ

단발머리 2026-08-15 1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물 속에 고개 넣는것도 못하는 사람인지라 1500미터를 들어도 가늠도 되지 않네요~~
망고님댁 수영장에는 잘하시는 분이 정말 많으신 것 같아요. 힘들지만 열심히 따라가시다 보면 실력은 팍팍 느실것 같아요.
망고님에게 듣는 수영이야기 항상 즐겁고 도전이 됩니다. 망고님은 힘들다고 하시지만, 이미 엄청난 실력자이신걸요!
이 여름만 지나면, 걷기라도 열심히 해야지 혼자 다짐해 봅니다 ㅎㅎ

망고 2026-08-15 20:12   좋아요 0 | URL
그날만 특별히 많이 돌린 것 같아요. 회원들 체력이 어떻게 되나, 이정도 해도 잘 따라가나 하는 테스트용으로요. 근데 전 탈락입니다ㅋㅋㅋㅋㅋ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수영장에서 걷기 운동 하는 분들도 많은데, 단발머리님도 수영장 걷기 운동 어떠세요? 그러다가 슬슬 초급반 등록도 하고 그렇게 수영의 세계로 풍덩~
암튼 이제 슬슬 덜 더워지네요. 산책의 계절이 오고 있어요😄
 


책을 샀다. 읽지도 않으면서 자꾸 낚여서 책을 사네ㅋㅋㅋ 

어제도 낚여서 보관함에 담아둔 책이 있는데...흠...


책 위에 꽃은 데이지다. 봄에 피고 졌다가 요즘 다시 꽃대가 올라와서 피고 있다.






딸기 번식줄기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모종. 오른쪽에는 벌써 딸기가 달리기도 했다.

딸기는 성장이 참 빠르다. 줄기 나오면 바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려. 

이런식으로 하다간 딸기 농사 지어도 되겠어ㅋㅋㅋㅋ



 

대빵 큰 여름 꽃 칸나. 저 잎 속에 꽃대가 조금 나와 있다.

칸나가 있는 쪽 마당은 무슨 열대우림 같다.

늦봄에 구근을 한 개 심었는데 쑥쑥 커서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멋있다.








너무 귀여워!!!!

아레나에서 이렇게 귀여운 수영복이 나오다니. 사...사고 싶다.

하지만 요즘 주식이 망해서 동전이라도 주울라고 땅만 보고 다니는 입장으로 참아야겠지ㅠㅠ 

하아... 그래도 여름인데... 살까... ㅋㅋㅋㅋㅋㅋ



7월 들어와서 수영이 다시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중급반에 적응을 했는지 이제 어떤 드릴도 처음만큼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 허벅지는 더 딴딴해졌고 어깨 바로 아래팔에도 근육이 붙었다. 역시 수영근육이 붙어주니까 물을 미는 힘도 더 좋아졌다.

그런데 문제는 더 많이 먹어대고 있다는 거다. 몸무게가 늘지는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먹다가는 수영 그만 두면 바로 살이 찔 것 같다. 요즘 왜 이렇게 배가 고픈 거야?

 

암튼 중급반에서 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자. 갑자기?ㅋㅋㅋ

 

킥판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자유형 — 이건 처음에 할 때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숨 쉴 때 휙 뒤집어 져. 뒤집어지면서 다리사이에 있던 킥판이 빠져서 날아가곤 했다. 저 멀리 날아가는 바람에 킥판을 선생님이 주워 주기도... 강습 때 마다 시켜서 하긴 했지만 계속 잘 안되다가 요즘 그나마 몸 안 뒤집어지고 가긴 한다.


킥판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왼쪽 호흡 자유형  ...이게 정말 최악이다. 이건 요즘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시키면 왼쪽 호흡할 때 머리를 그냥 들어버린다. 하하하. 머리 들면 안 되지만 어쩔 수 없어...맨날 지적받지만... 다리 사이에 킥판이 없으면 왼쪽 호흡이 그나마 잘 되는데, 킥판을 끼우면 균형을 못 잡아서 아주 미치겠어요. 이게 다 코어 힘이 부족해서란다.


한팔 평영  오른손만 평영 손동작 하고 킥 차고, 다음엔 왼손만 하고 킥 차고. 이건 정말 처음할 때 난리도 아니었다. 똑바로 안 가고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이 휙휙 틀어지다가 결국엔 레인 로프에 부딪혀서 팔에 피멍 드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이게 다 물을 아래로 누르지 못 해서 나온 결과.


접영 웨이브  물속으로 내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면서 웨이브. 정수리 얼굴 가슴 골반을 타면서 웨이브. 이 동작을 처음에 지상에서 벽 잡고 했다. 수강생들 줄줄이 수영장 벽 앞에 서서 몸통 웨이브를 하는 장면을 연출. 수영 강습에서 다 이렇게 하니까 수영장에서는 하나도 부끄럽거나 이상할 게 없지만, 암튼 수영장 다니기 전에는 이렇게 까지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단 말이지ㅋㅋㅋㅋ 그래도 지상 훈련을 했더니 확실히 웨이브 감각이 살아나긴 하는 것 같은...

요즘 접영 웨이브를 하면서 뭔가를 좀 느꼈는데 그게 뭐냐면. 허리를 눌러주면서 웨이브를 해야 한다는 것. 선생님이 이렇게 늘 말씀하셨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면 그렇게 안 했는데 이제는 뭔지 알겠어. 허리 즉 골반을 안 쓰면 몸을 그냥 접었다 폈다 하는 효과 밖에 없어서 앞으로 잘 안 나간다. 이런 나의 깨달음을 강습 끝나고 회원님들과 공유하면서 웨이브 연습하면서 놀기도 했다. 꽤 재밌었다. 사실 웨이브 연습은 자유형만큼 숨이 차지도 않아서 재미가 있다.


풀부이 허벅지에 끼우고 평영 발차기 — 이거는 정말... 평영 발차기할 때 다리를 많이 벌리지 않게 하려고 이런 훈련을 하는 건데... 앞으로 하나도 안 나가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뜩이나 평영 발차기 약한데 말이다. 이건 언제 잘 해지나요?

 


이것들 외에도 더 많은 드릴을 했지만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보았다.

중급반은 확실히 운동이 되는 게, 수업시간에 쉴 틈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나의 약한 체력, 체격 아닌 체력으로 처음엔 수업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따라가다가 요즘은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꼬리에서 돌다가 요즘은 윗 번호대로 올라갔다. 움하하하하하

나 이러다가 상급반 가는거 아니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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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16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월척이요~~🤣
둘 다 재미날걸요….?! ㅋㅋ
아니 그런데 저 수영복은…! 망고가 저걸 입나요?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울 막냉이랑 푸코 입혀 보고 싶은데 ㅋㅋㅋ 물에 빠뜨리면 애들 싫어서 죽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저 수영복 입고 꼭 상급반 가세요~🏊‍♂️😸

망고 2026-07-16 19:05   좋아요 0 | URL
낚시왕 잠자냥😸 요즘 도통 책에 집중을 못 하고 있어서 사놓고 읽는 건 미루고 있어요.
수영복 귀엽죠?ㅋㅋㅋㅋ망고의 퍼스널 컬러랑 안 맞을 것 같기도 한데, 귀여우니까 너무 사고 싶어요ㅋㅋㅋ수영복은 기세다!
냥이들 목욕도 싫어하는데 아마 수영장 데려가면 스트레스로 죽을지도ㅋㅋㅋㅋㅋ고양이들 너무 예민해요!
강아지들이랑은 바다에도 가고 계곡에도 가고 했는데
상급반은.... 아직은.... 못 가요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7-16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중급반 수준이 저 정도예요?? 우와.. 듣기만 하고 후덜덜이네요. 전 자유형 10미터만 해도 죽을 것 같🤣
망고님의 코어단련과 상급반 진급을 응원합니다!! 아자자!

망고 2026-07-17 09:45   좋아요 1 | URL
오 10미터 갈 수 있다면 자유형 할 줄 아는 거죠ㅋㅋㅋㅋ조금만 더 노력하면 25미터 50미터 갈 수 있습니다!😆
코어는 어떻게 단련해야 하나요? 배에 힘 꽉 주면 되는건가...넘 어려워요. 암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수하 2026-07-16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수영복 넘 귀여워요 ㅎㅎㅎ 저 수영복 사려는 참이었는데… 그치만 저런건 차마 못사겠…..

상급반 곧 가실 것 같은데요? :)

잠자냥 2026-07-17 07:01   좋아요 1 | URL
하늘색으로 추천합니다~

망고 2026-07-17 09:47   좋아요 0 | URL
귀여운 건 취향 아니신가 봐요ㅋㅋㅋ건수하님 수영복 취향 매우 궁금합니다! 어떤걸 사고 싶은지 공유해 주세요 혹시 비키니?😊

건수하 2026-07-17 10:17   좋아요 0 | URL
귀여운 건 좋은데 그걸 제가 입기는 좀….. 수영복 취향은 딱히 없고 전에 입던게 안 맞아서 사야해요 😹

망고 2026-07-17 10:31   좋아요 0 | URL
수영복은 유치할수록 이쁜뎅ㅋㅋㅋㅋㅋ암튼 어떤거 사실지 궁금해요

책읽는나무 2026-07-17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왕. 수영복 넘 귀여워요.
귀여운 건 못 참아 딱 제 취향인데 저는 수영을 못해서…아쉽네요.ㅋㅋㅋ
여름엔 낚시가 유행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낚여서 책을 샀다는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군요.
그리고 저 칸나의 우람함!
와. 엄청 큰 꽃이었군요?

망고 2026-07-18 12:02   좋아요 1 | URL
하늘색에 포차코 너무 귀여워서 살까하고 보는데 하이컷이더라고요🙄 골반위까지 훌러덩 파인 컷. 전 하이컷은 안 입어서 이번에 지갑을 지켰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만 낚이고 책을 읽어야 하는데...낚여놓고 안 읽고 있어요ㅠㅠ
칸나 멋지죠 너무 우람해서 잘 안 심는데 올해 한개만 심어봤어요 빨간 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 오늘이 하지야. 시간이 왜이렇게 빨라?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데 그냥 보내기 섭섭해서 페이퍼를 써본다. 별로 쓸 말은 없지만ㅋㅋㅋ

일단, 책을 샀다.




제목만 보고 재밌어 보여서 샀다ㅋㅋㅋ

근데 앞에 조금 읽어보니까 재밌는 거다. 잘 산 듯.

나 어릴때는 벌레를 그렇게 잡고 다녔는데, 이 책 앞부분도 어릴때 벌레 잡은 일화가 나온다.

내가 좋아했던 벌레는 콩벌레! 콩벌레 귀여웠는데ㅋㅋㅋㅋ

콩벌레를 잔뜩 잡아서 인형놀이 옷장 서랍에다가 넣어놨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

근데 엄마가 너무너무 징그러워 하셨고, 언니도 막 소리지르고 징그럽다고 치우라고 해서 밖에 풀어줘 버렸다.

그 이후에는 밖에서만 콩벌레를 만지고 놀았던 슬픈 기억ㅋㅋㅋㅋㅋ집에 데리고 올 수 없었던 내 친구 콩벌레들ㅋㅋㅋ







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그동안 가뭄이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나가보니 마당 꽃들이 더 싱싱해 진 것 같았다.

비에 쓰러진 애들은 지지대도 세워주고 하느라 모기에 많이 뜯기고ㅠㅠ

모기 때문에 성가시긴 했지만 딸기도 수확한 오늘이라 기분이 좋았다. 고작 딸기 네개지만ㅋㅋㅋㅋ


 

새콤달콤하다. 직사광선을 많이 쬐서 그런지 딸기 씨앗도 우둘투둘 강하게 돋아나있고.


딸기가 계속 달리고 있는 와중에 줄기가 길게 나오기도 했다. 이게 바로 러너 라고 번식 줄기다.



요렇게. 줄기를 땅에 묻어두면 거기에서 뿌리가 나와서 새로운 모종이 만들어 진다.



뿅 뿅 화분 두개에다가 묻어뒀다.

작년에는 러너를 본주랑 너무 빨리 잘라 주는 바람에 번식을 하나도 시킬 수 없었다. 조바심이 모든 걸 망치는 법.

올해는 오래두고 뿌리가 완전히 나온걸 확인한 다음 잘라줘야지!




올해 처음 심어본 춘자국이 폈다. 봄에 씨앗을 뿌렸는데 키가 쑥쑥 크더니 이렇게 꽃이 피었다.

가늘가늘 코스모스 처럼 생겨가지고 예쁘구나.




보라색이 나는 수국. 여기는 땅이 약간 산성으로 변했나...작년까지 분홍색이었는데 왜 색이 변했을까?




천인국도 많이 폈다. 사진 속에 벌 두마리가 꿀 빨아먹고 있다. 얘들아 맛있니?




방글방글 웃는 것 같은 루드베키아.

여름 내내 피어있어서 예쁜 아이들. 




색깔이 약간 형광 노랑색이 나는 백일홍.

이건 얼마전에 꽃집 갔다가 예뻐서 사왔다. 색깔이 정말 팡팡 튀는 노랑이라 안 사올 수가 없었다.







오늘은 비도 그쳤겠다 오랜만에 주말 자유수영을 갔다 왓다. 

중급반에서 접배평자로 뺑뺑이를 도는데 그중에서 내가 제일 느린게 평영이다.

그래서 평영을 연습해 볼까 하고 열심히 평영을 하며 물과 싸우고 있는데ㅋㅋㅋㅋ라이프 가드쌤이 나의 모습이 굉장히 한심했던지 나를 물 밖으로 나와 보라고 부르셨다. 평영 왜 그렇게 하냐며 발을 왜 그렇게 차냐며 발을 다시 잡아주셨다. 

너무너무 고맙긴 했지만 내가 오죽 답답했으면 가르쳐주셨을까ㅋㅋㅋㅋ

암튼 라이프가드 쌤의 가르침을 받고 이전 보다 잘 나가는 평영을 하게 되긴 했다.

나의 문제점. 늘 알고 있었듯이 발목이 잘 안 꺾이는게 문제고, 팔동작 하고 발 차는 타이밍이 너무 느린게 문제.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문제들이다. 

아니 근데 평영. 그냥 느긋하게 쉬엄쉬엄 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평영이야 말로 인간이 본능적으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생존 수영이라며? 나는 생존은 가능한데 이정도면 된 거 아니냐고. 꼭 그렇게 빨리 가야만 하나? 

이상 평영 느림보의 자기합리화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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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6-21 1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형놀이 옷장서랍에 콩벌레…. 🫨 망고님 어릴적부터 자연친화적이셨군요 ^^

망고 2026-06-21 19:53   좋아요 0 | URL
어릴땐 몰랐는데 크고 보니 제 어린시절 정말 자연친화적이었어요. 벌레 잡고 꽃 꺾고 하늘 보고 바다 보며 놀았거든요ㅋㅋㅋㅋ

다락방 2026-06-21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딸기의 새로운 모종 만들기라니.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게다가 딸기를 수확했다는 데에서 큰 부러움 놓고갑니다 ㅠㅠ
저 베란다 화분에서 방토 꽃이 폈어요! >.<

망고 2026-06-22 09:53   좋아요 0 | URL
이맘때 되면 딸기 번식 줄기가 길게 삐죽 나와요. 너무 신기하죠? 딸기는 봄부터 계속 한두개씩 따먹고 있어요 달큰한 향기도 좋고 신선하고 따는 재미도 좋고ㅎㅎㅎ
방토 달리면 보여주세요 다락방님 베란다 농사에 재능 있으시네요^^

단발머리 2026-06-21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딸기 너무 예뻐요!! 자연친화적인 망고님 어려서는 콩벌레 친구였고, 이제는 딸기와 친구이시며~~
망고님, 평영 라이프 화이팅!!

망고 2026-06-22 09:56   좋아요 0 | URL
근데 딸기는 살찌워서 잡아먹는데 과연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ㅋㅋㅋㅋ
평영 라이프 응원 감사합니다. 느림보 평영 탈피를 위해 고관절 스트레칭 나비자세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다락방 2026-06-22 10:24   좋아요 0 | URL
잡아먹는 친구............... 친구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6-22 13:43   좋아요 0 | URL
먹어야 사는 인생. 친구도 좀 잡아먹을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다락방님도 곧 방토 친구 잡아먹을거고요🤣

hnine 2026-06-22 0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재미있어 보여요. 저도 읽을테야요^^
콩벌레가 어떻게 생겼나 찾아봤더니 제가 아는 쥐며느리랑 너무나 닮아서, 제가 그동안 보아온 쥐며느리가 어쩌면 쥐며느리가 아니라 콩벌레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기 번식을 화분에서 사키는 방법, 기발하고요.
땅의 산성도가 수국 꽃색깔에 영향을 미치나봐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보고 갑니다~
참, 오늘이 하지였는지도 몰랐어요.

망고 2026-06-22 10:04   좋아요 0 | URL
아직 첫 몇 장만 읽었지만 재밌어 보여요ㅋㅋㅋ
콩벌레는 만지면 몸을 동그랗게 콩처럼 말아서 콩벌레고 쥐며느리는 몸을 못 만다고 하더라고요. 어릴때는 징그러운 줄 몰랐는데 점점 커가면서 벌레가 징그러워졌고 지금은 절대 만지지 못 해요ㅋㅋㅋㅋ겁없던 어린시절이었나 봐요.
수국은 토양이 산성일수록 파란빛을 띄고요. 수국 색깔이 다양한 이유가 다 흙때문이라고.
재미있게 읽고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님 오늘도 즐겁게 재밌게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잠자냥 2026-06-22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코 한나도 요즘 벌레에 빠져서… ㅠㅠ 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 사랑벌레 왜케 많아서 푸코 한나 자꾸 방충망에 매달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고 2026-06-22 17:40   좋아요 1 | URL
아직 애기라 벌레에 호기심을 보이는 군요 망고는 그 시기에 파리도 잡아 입에 넣고ㅋㅋㅋ저한텐 곱등이를 잡아다 줬어요ㅋㅋㅋㅋ벌레 잡는 모습 귀엽잖아요😍

잠자냥 2026-06-22 17:47   좋아요 1 | URL
🤪 ㅋㅋㅋ 큰 녀석들은 심드렁한데 얘들은 벌레 탐구 ㅋㅋㅋㅋ 얼마전 나방 한마리 들어온 거 보고 아주 그냥 난리도 그런 난리가….

망고 2026-06-22 17:50   좋아요 0 | URL
아 귀엽겠당 벌레 시기도 빨리 지나가 버리니 즐기셔요ㅋㅋㅋㅋㅋ

자목련 2026-06-28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기는 맛나 보이고 보라 수국은 탐나고 노란 백일홍에 반해요!
수영은 모르지만 망고 님의 평영이 재미나고 신나길~~

망고 2026-07-01 17:41   좋아요 0 | URL
여름이라 이제 딸기는 열매가 안 열리는 것 같아요. 아쉽지만 할 수 없죠. 수국도 이제는 끝물이고 백일홍은 한동안 계속 피어있을 것 같습니다^^
평영 저는 재밌는데 느리기 때문에 선생님이 속터져 하세요ㅋㅋㅋㅋ
 


책을 샀다. 

"진리의 발견"은 꼭 사야지 하고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적립금 나온 걸로 샀다. 

책이 꽤 예쁘다ㅋㅋㅋ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책도 예쁘고 내용도 좋다고 이미 서재에 좋은 평이 자자하니 이 책을 사 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구나. 

근데 진리의 발견, 앞서 나간 자들. 이 조합 볼수록 사이비 종교책 같아서 웃음이 나온다ㅋㅋㅋㅋ

그 저기 LA에 있는 톰아저씨가 믿는 종교 같은 곳에서 나올 법한 제목인데ㅋㅋㅋㅋ(농담)



"수평선 너머"는 소설책 읽고 싶어서 샀다. 초면인 작가지만 책소개 대충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샀는데...ㅈㅈㄴ님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ㅜㅜ 기대를 조금 접고 봐야겠다. 




 



활짝 핀 그레이스 캄파눌라.

예뻐용 합격이에용😍

종모양 꽃이 줄줄이 피어나서 참 예쁘다. 








요즘은 수영장 가면 힘들어 죽겠다. 

나는 사실 체력도 약한데 힘든걸 참아 보려는 노력도 안 하는 불량 수강생이다. 

조금만 숨차고 힘들어도 요령껏 슬슬 가거나 몇 미터 앞에서 멈춰서 걸어가거나 하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이번에 올라간 반에서는 이렇게 할 수가 없는거다. 선생님이 완전 스파르타야ㅠㅠ

슬슬하려고 동작 흐트러질때쯤 바로 지적이 날라오고 몇미터 앞두고 끝내려고 하면 끝까지 오라는 지적을 받아서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거다. 진짜 너무 힘들다.

게다가 발이 안 닿는 깊이에서 하기 때문에 중간에 멈춰 쉴 수도 없다ㅠㅠ

요즘은 접영을 하는데, 그동안 내가 깔짝댔던 접영은 접영이 아니었다.

웨이브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데 너무 어렵고 힘들어...

어떤 날은 웨이브를 그림처럼 저렇게 발목을 묶고 연습하기도 했다. 

발목이 자유롭지 못 하니 더 힘들었는데, 우리반 수강생들이 급기야 서로 모여서 접영 배우기 싫다, 여기 너무 스파르타다, 우리를 선수로 키울 작정인가...이러면서 찡얼찡얼 대기도 했다ㅋㅋㅋㅋ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다들 힘드셨군요. 이건 좀 위안이 되는 부분이었다ㅋㅋㅋㅋㅋㅋ

암튼 접영 이거 언제나 잘 하게 되려나. 내 웨이브는 언제나 완성되려나... 여름이 가기전에 될까...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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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11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을 배경으로 책탑을 찍으니 책탑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앞서나간 자들 진리의 발견 (사이비) 종교책 맞습니다. ㅋㅋㅋㅋ 두고두고 읽기 성경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평선 너머> 그렇게 별로인 책은 아니에요, 제 취향에는 좀 너무 동화 같아서 3별 줬을 뿐ㅋㅋㅋ

수영장에서도 진리를 발견하여 앞서나가는 자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

망고 2026-06-11 17:15   좋아요 2 | URL
책 두권도 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의 고급스러운 취향이 저와 비슷한 것 같기에ㅋㅋㅋㅋㅋ잠자냥님의 평을 믿숩늬다! 아울러 수영장에서 진리를 발견하여 앞서나가는 자로 거듭나라는 잠자냥님의 말씀을 믿숩늬다!🏊‍♀️🙏

건수하 2026-06-11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리의 발견 제목 번역이 너무 경건하게 되어가지고 ㅎㅎㅎ

보라색 꽃 예뻐요 ^^

다락방님은 캐나다뷰, 잠자냥님은 낭이들, 망고님은 꽃사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망고 2026-06-11 20:27   좋아요 1 | URL
진리의 발견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앞서나간자들 저 부제로 사이비 스멜을 진하게 해요ㅋㅋㅋㅋㅋㅋ
수하님 뉴질랜드 사진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독서괭 2026-06-12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이비 종교 스멜🤣🤣🤣 저도 진리의 발견 있는데요, 꽂아만 두고.. 큼
아니 발목 저렇게 하고 연습하다니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우리를 선수로 만들 작정인가 찡얼대는 수강생들 귀엽네요.. ㅋㅋ

망고 2026-06-12 13:24   좋아요 1 | URL
저도 꽂아만 두고 있어요ㅋㅋㅋ 언제 읽지? 바라만 보고 있는 벽돌이 너무 많아요ㅠㅠ
발목을 묶으라는데 처음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또 다들 시키면 궁시렁대면서도 하긴해요ㅋㅋㅋㅋ덕분에 삼삼오오 모여서 찡얼대느라 회원들간 유대감은 높아지기도 했어요😁

단발머리 2026-06-15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리의 발견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진리의 발견 있는 사람만 댓글 달 수 있는 거 맞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저희 아이들이 수영 오래 했거든요. 근데 세상에나~~ 저 기구는 처음 봅니다. 너무 힘들거 같아요.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 그 어떤....
접영 정복의 여름이 되겠군요. 망고님, 화이팅입니다!!!

망고 2026-06-15 20:51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도 앞서나간 자 군요ㅋㅋㅋㅋㅋ
정확히는 저런 기구를 사용한 건 아니고 수영장에 비치되어 있는 끈이 있는데 그걸 발목에 묶으라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찾아보니까 발목 고정하는 그림에 나온 도구도 따로 팔고 있고, 그런 훈련을 많이들 하나봐요. 암튼 접영 웨이브!!!! 뻣뻣한 제 몸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수국이 활짝 폈다. 꽃송이가 어찌나 큰지 볼때마다 놀란다.




원래 우리집 마당에서 꽃피는 수국은 이렇게 진한 분홍색인데




얜 뭔데? 왜 여리여리한 분홍색인 거의 흰색에 가까운 꽃이 핀걸까?

여기는 토양의 산성도가 좀 다른가? 진분홍 꽃 바로 옆인데 신기하네



수국이 올해는 좀 빨리 핀 것 같다. 날이 뜨거워서 그런가

사실 작년에 수국 가지마다 꽃눈이 다 나와서 엄청 많았는데 월동하면서 비닐을 잘못 씌워놓아 벗겨지는 바람에 겨울에 꽃눈이 많이 얼어버렸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래도 살아남은 애들이 있긴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볼때마다 아쉽다. 올해는 꼭꼭 잘 감싸놓아야지.





천인국도 폈다. 노란색 천인국만 사서 심다가 올해는 붉은색으로 사봤다. 

노란색은 해바라기 같았는데 붉은색은 아주 강한 인상이다. 힘세 보여.




  

이 꽃은 그레이스 캄파눌라. 아직 피지 않은 상태.

해바다 캄파눌라를 사는데 주로 겹캄파눌라 연보라색으로 사곤 했다. 근데 문제는 여름에 다 죽는다는 거다ㅠㅠ

그런데도 예뻐서 이번에는 안 죽여야지 하면서 캄파눌라를 사곤 했는데,

올해는 그레이스 캄파눌라로 사봤다. 꽃이 훨씬 큰 종모양이다. 키도 크고 꽃도 크니까 우리나라 여름을 좀 더 잘 견뎌내지 않을까? 

초 봄에 아주 작은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 키가 한 50센티는 넘게 자라서 지지대까지 세워줬다.





풍선같은 꽃봉오리. 참 귀엽구나.

꽃 무사히 잘 피자.





 

오늘은 구근을 캐냈다. 저게 다 튤립구근이다ㅋㅋㅋㅋㅋㅋ

크기가 작아서 내년에 꽃이 필 것 같지 않은 구근들이 많다. 그래도 반정도는 꽃이 필 것 같은 크기니까 올해 구근 농사 성공적이다.


튤립 구근을 캐면서 "올리브 키터리지" 생각이 났다. 

올리브는 첫번째 며느리가 뭐든 아는 척 한다고 마음에 안 들어 했는데 그중 튤립 구근 일화가 있다.

올리브는 매년 튤립 구근을 주문해서 심는다. 그걸 보고 며느리는 친정에서는 구근을 다시 사지 않아도 매년 정원에 튤립이 핀다고 말한다. 올리브는 그런 며느리가 틀렸다고, 왜 자기가 잘 알지도 못 하는 분야를 아는척 하는지 모르겠다고 남편과 흉을 본다. 

하지만 튤립 구근은 그 며느리네 집처럼 새로 사지 않고도 다음해에 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올리브네 집처럼 매년 사다가 심어야 하기도 한다. 튤립 구근은 배수가 잘 되는 땅으로 습하지 않으면 굳이 캐내지 않아도 다음해에 꽃이 핀다. 올리브네가 매년 구근을 사는 이유는 올리브네 정원은 튤립 구근이 성장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올리브와 며느리 둘 다 틀린 건 아니다. 

그런데 올리브는 며느리가 싫은 감정으로 '지가 뭘 안다고!' 하면서 툴툴거리는데, 이 부분은 올리브 키터리지의 성격을 참 잘 표현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올리브 시선으로 쓰여있기 때문에 독자는 올리브의 편을 들면서 소설을 읽게 되지만, 가만히 곱씹어 보면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하고 자신의 방식에 고집이 센 올리브가 느껴진다. 



암튼, 튤립 구근은 우리나라의 습한 장마철에 녹아버리기 쉽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에 캐서 보관했다가 가을에 땅 얼기 전에 심어야 한다는 사실.




책도 샀다. 

초반에 몇장 읽었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여러 사람 시점으로 서술되니까 산만한 느낌이긴 한데... 계속 읽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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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25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올리브를 좋아하지 않습니다요…. 🤣

망고 2026-05-25 21:41   좋아요 0 | URL
소설 속 올리브는 좋은데 현실에 올리브 같은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못 할 것 같긴해요ㅋㅋㅋ

단발머리 2026-05-25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리브가 적어 놓은 부분만 읽고, (튤립이 정말 그런지 어쩐지 잘 모르니깐요) 올리브처럼 생각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 항상 며느리 입장이니깐요, 올리브가 좀 얄밉기도 했던 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어버이날 수국 사서, 시어머니 선물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제 꺼도 사고 싶었는데, 저희집 오면 죽을까 일부러 안 샀어요.
담에 꽃 구경 나가면 선인장 종류 사올까 생각중입니다. 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5-25 22:31   좋아요 1 | URL
제가 처음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었을 때는 정원에 관심도 없던 시절이라ㅋㅋㅋㅋ 저도 올리브 말이 맞겠지 했는데, 알고보니 아니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실제로 튤립을 매년 심고 구근을 관리하다 보니 올리브가 괜히 며느리에 대해 잘 알아보지도 않고 싫어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스트라우트는 그런 점을 소설 속에 담고 싶어했던게 아닐까 하고요.
오 수국 선물하신 단발머리님 센스 최고! 단발머리님도 수국 사세요. 겨울에 베란다에서 따뜻하게 월동만 잘 하면 아주 키우기 쉬워요. 월동 되는 수국이면 그냥 가만히 둬도 되고요. 수국살 때 당년지 수국이냐고 물어보고 사시면 실패 없으실 겁니다.

hnine 2026-05-25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천인국이었군요. 저는 저렇게 생긴 꽃을 볼때마다 백일홍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오늘도 망고님의 포스팅을 읽으며 망고님이 가꾸시는 정원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게 됩니다.
저 오늘 하루 종일 올리브 키터리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튤립 부분을 확실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망고 2026-05-25 22:35   좋아요 0 | URL
사진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보면 백일홍이랑 아주 다른걸요. 천인국은 키작은 해바라기 처럼 생겼어요. 백일홍이랑 잎도 다르고요ㅎㅎㅎ
제가 가꾼다기 보다는 저는 열심히 사서 나르고 주로 엄마가 예쁘게 가꾸시는데...저는 그저 꽃 피면 좋다고 사진만 찍고 땅 파라면 땅 파고 그래요ㅋㅋㅋㅋㅋㅋ
올리브 키터리지는 정말 계속 생각이 나는 소설이죠.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나고 다시 읽으면 또 새롭고 그래요. 참 좋은 소설인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6-05-26 0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꽃들 너무 예쁘고 나인님 말씀처럼 망고님네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언제나 이탈리아가 로망이에요. 이탈리아 영화 보면 다들 집에 올리브 나무, 레몬 나무, 오렌지 나무, 복숭아 나무가 막 있더라고요? 나도 갖고 싶다, 과일 나무.....

망고 2026-05-26 12:58   좋아요 0 | URL
저희집 마당은 그냥 나무가 있고 잔잔한 꽃이 있고 여름되면 잡초가 무성해지는ㅋㅋ 평범한 마당입니다
저도 이탈리아 정원 좋아해요 프랑스 정원도 영국 정원도 좋아합니다ㅋㅋㅋ 올리브 레몬 오렌지는 우리나라 노지에선 힘들고 복숭아는 가능하죠 근데 과일나무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자면 과일나무엔 정말 어마어마한 벌레들이 달라붙어요ㅋㅋㅋ약을 치지 않으면 남아나는게 없어요 저희집에도 복숭아나무가 있었는데 약 안치고 벌레공격에 놔두니까 죽어버리더라고요😭

자목련 2026-05-31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 님 마당에 놀러가고 싶어요!

망고 2026-06-01 22:49   좋아요 0 | URL
오 마침 마당에 자목련은 없는데 예쁜 꽃을 피워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