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하는 바람에 지금처럼,
다시 보기를 종종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처음인데^^;
진행자가 바뀌면서 진행도 바뀌게 되었는지....

초청식 이야기로 흘러가네요.

예전에는 다른 견해가 다른 이들이 나와서 서로 조율을
해 나가는 듯 했는데... 이번에는 일방적이네요.

정수일씨의 책은 『실크로드학』과 『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를
보고 얼마나 다양하고 깊이가 있고,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줄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모습에 존경을
표합니다. 아울러 놀라운 것은 선생님은 우리에게
은둔의 나라에서 교류의 나라로 확장시킵니다.
즉 지금까지 조용하고 숨죽인 웅크린 나라에서
수천년전부터 실크로드에 주류였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역사관 - 교과서적인 세계를 180도로 바꾸어
버리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기존의 틀을 바꾸어 버리는 것인데...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외워온 역사는 거짓인가?

상대적 혼란이 분명히 일어나는데.....

일방적으로 정수일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기존의 역사를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학자가 있을터인데... 이런 분을 모셔셔 다양한 시야를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스스로 정수일씨를 높이고는, 가만히 듣고 있는게.....

과연 비판적 글읽기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정수일 선생님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이 아닌, 진행이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았나 하는 점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정수일 선생님의 시선은 정말, 180도의 시선을 돌려버렸는데... 아마
이렇게 독보적이고 이단적인 발언을 할 수 있었던게...

식민학자의 스승을 모시지 않고, 외부에서 독학으로 하셨기에
학벌이나 지연에 얽메이지 않음에 의해서일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아마 선생님의 이야기는 분명 새로운 시선이 될 것이며,
엄청난 틀을 바꾸어 놓거나 이야기를 끌어올릴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스무해전에 나온 김성호씨의 『비류백제와 일본의 기원』과
같은 충격적인 이야기가 풀어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의 집필에 욕심을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셔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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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1-20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첩으로 사형수 판결까지 받았던 사람이죠. 학문한 사람은 쉽게 죽이면 안되는데 전향까지 한 사람을 사형 구형하는 검사도 과한 것 같아요. 그 검사 이름은 아마 몇십년 지나면 사라지지만 정수일씨가 짓고 번역한 책들은 그보다 훨씬 오래 남을 겁니다.

열린사회의적 2006-01-2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일명 깐수라 불렸죠. 이 분의 열정은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를 보면 인생 역정을 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