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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메튜 베틀스 지음, 강미경 옮김 / 넥서스BOOKS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먹는 것을 생각만해도 입에 군침이 도는 아가 있는데, 거 아 앞에 없는게 없이 다 차려진 상이 있다면... 말 그대로 상다리가 휘어질라 칼 정도로 한상 차려져있다면... 아마, 두번 생각안하고 두손으로 마구 집어삼킬끼다. 근데... 먹다 본, 이게 아이다 싶다. 와그럴까? 와 맛이 없는기고?
몇 몇 상을 대접 받아 본 것은 아니지만, 색두인(色頭人)들이 차린 상은 너무 포장이 심하다. 저거 좋아하는 음식을 몇개 올려놓고 세상 모든 음식을 다 올렸심다칸다. 이제는 얘교로 바 줄 수도 있다. 예전에는 뻥이 심하다 캤는데, 이제는 마 그럴수도 있지머칸다. 심심하면, 쪼깨 차리고는 세상 모든 음식을 다 차렸다카는게 어디 한두번이라야지. 우예보면 오만방자하고 우예보면 지잘났다카는데, 마 대꾸하몬 같은 놈이 될끼고... 이제는 그냥 글나카고 넘어가뿐다.
암튼, 한 상을 차려주긴 ?는데, 이게... 영 입맛에 안맛네, 아마도 간이 들 베
나 보다. 다양한 채소로 음식을 장만했는데, 쩝 간이 조화를 이루지가 못하니 영 아니다. 머시 먹을라카 맛도 보기 전에 목구멍으로 너머가 버리는게, 피가 되고 살이 될는지 영 모르겠다. 마!
건데, 어디서 주어모았는지 벼레별 음식이 다 있긴 있다. 다만 지동네에 나는 산나물만 모아서 그렇지... 말하자마면 지동네산나물모음상이라 캐야하나. 떨뜨름한게... 모르겠네.
음식이라카는 건 먹고 피가 되고 살이 되야하는긴데. 무신 돌도 아이고 그냥 올려나만 되는가... ?. 머라카기에 상당히 부담스럽다. 중요한건, 영 내 입에 안맞다는기다. 또 모르지 다른 아 이에는 맞을런지...
아 그라고 한마디 주저리주저리 한다면..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책 속에 존재한다"(23쪽)
이 명제는 진실과 거짓을 모두 담고 있다. 이래도 흥이고 저래도 흥인기라. 세상의 모든 기 단순히 '진리'나 '진실'만 아니고 '거짓'도 되는깅께. 기냥 '책=진리'라고 잘못된 만남을 주선하는기는 한쪽만 보는 기라. 이는 책을 우상화시킬 수가 있다카이. 이렇게되몬 지은이의 헤게모니를 읽지 못하는 수가 생긴다카이. 사람과 책은 밥과 그릇이라 칼 수가 있는데, 책은 밥을 담는 그릇에 불과한기라. 밥그릇에는 밥만 담길 수도 잇꼬, 꽁보리밥도 담길 수가 있는기라. 이를 먹음으로써 내몸에 보약이 되는기제. 책이든 밥이든 꼭 꼭 씹어무야 하는거는 잔소리고!! 책을 너무 만이 읽고서는 지가 양반인줄 알고 양반다리가 하고서는 생각만 하면 그 자리에서 똥삿뿐다. 지가 '허생'이가 아닌 담에야, 책을 읽고는 움직이야 하는기라. 옛말에도 지행합일이라 안카나. 책 속에 모든게 있다. 와 없는게 없겠노. 있으면 머하노, 쓰먹을 줄 알아야지. 부뚜막에 소금도 지버너야 짜고, 구슬이 시말이라도 께메야 보밴기라. 하모하모! 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거는 밥 대신에 밥그릇을 신주단지 모시는거하고 머가 다르노. 책 속에 모든게 존재한다카이... 머라 말은 못 카겠고. 중요한거는 아는게 아니라 쓰먹는기라. 부뚜막에 소금 그거 놔두가 똥만들끼가. 암, 암!!
덧붙임 : 책은 반 정도 읽고, 고이 장농에 모셔심더. 담에 언제 필치게 되몬 다시 몇자 갈겨보겠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