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 아버지한가위라 대보름, 달 휘영청 밝습니다. 아들 딸 손목 잡고 고향 집에 갑니다.어릴 적 내 작은..." />

박재동 "아버지, 달이 밝습니다. 손잡고 싶습니다"



추석
아!  아버지

한가위라 대보름, 달 휘영청 밝습니다.
아들 딸 손목 잡고 고향 집에 갑니다.
어릴 적 내 작은 손, 아버지는 어떠셨던가요.
늘 앞서 걷던 어른 무섭기도 했는데.

몸 크고 머리 컸다, 집 떠난 지 벌써 몇 년.    
아버지 두텁던 손 물기 없이 바싹 말라,
고함에도 힘이 없고 가끔은 잔눈물 바람.    

아버지, 어머니 없는 고향은
고향이라도 고향이 아니라던데….
역전에 자전거 받쳐놓고
온종일 기다리셨으련만
“왔냐” 한마디 던지시곤
애꿎은 손자 머리통만 쓰윽.

아버지, 달이 밝습니다.
손잡고 싶습니다.

출처 : 도깨비뉴스 입니다.

만화 내사랑... 지난 시절에 만난 그 정(情)을 잊지 못하여..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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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2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이 코 앞이라 찡하네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열린사회의적 2004-09-2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행복가득한 추석 되세요....
원피스는 잠시 놀러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