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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중국어 원서로 내가 어린 왕자를 읽게 될 줄이야. 한글 번역본과 비교했을 때 중국어 문장이 간단하게 표현되기도 하고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재미있었다. 초보자 원서로 많이들 권하나 결코 쉽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공감24 댓글7 먼댓글0)
<小王子(精美典藏版) (精裝, 第1版)>
2023-05-26
북마크하기 오리엔탈리즘은 근대라는 시기에 문헌학적 분류에 맞춰 여러 기록물이 개념으로 정리되었고 이것이 우생학, 인종주의와 결합하며 그 기제가 더욱 강화되었다. 오리엔탈리스트가 퍼나른 동양은 (동양을 위하여) 창조된 모든 해석, 모든 구성은 사실상 동양의 재해석이고 재구축이었다. (공감17 댓글0 먼댓글0)
<오리엔탈리즘>
2023-05-22
북마크하기 인간이라면 누구나 크게 겪고 넘어가는 일들(상실과 실패)은 저마다 다른 시기에 찾아온다. 분수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거나 깨뜨릴 수 있다고 믿거나 방향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힘들게 산 하루 끝에 먹는 한 끼를 꿀맛 같이 여기는 자, 반면 고래등 같은 집에서 살면서도 입맛이 없는 자. 어느 쪽인가 (공감19 댓글4 먼댓글0)
<토지 16>
2023-05-21
북마크하기 엘리스의 마지막 선택을 모두 존중하기는 어렵지만 직업적인 면에서만큼은 스스로 돌파구를 찾고 나아갔다 생각한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 지역의 철강 노동자들의 삶과 그들의 선택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 모두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 (공감21 댓글4 먼댓글0)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2023-05-21
북마크하기 서촌을 배경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생소한 예술가들의 이름들이 나올 때가 많아 계속 흠칫 놀라며 읽었다. 심지어 에피소드들도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단지 지면상 작품들이 책에 모두 실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공감18 댓글2 먼댓글0)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 서촌편>
2023-05-14
북마크하기 북촌 근처에서 주로 활동하던 예술가들의 간단한 이력,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동양/서양 화가 뿐 아니라 공예가, 서예가, 조각가, 사진가 등 의외로 모르는 예술가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다만 지면 고려상 설명에 나온 작품들이 책에 다 실리지는 못한 점은 아쉬웠다. (공감17 댓글0 먼댓글0)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 북촌편>
2023-05-14
북마크하기 중일전쟁의 전개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건만이 아니라 관련한 인물들에 대해 대내외적 인사들이 내린 평가들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중일전쟁의 결과는 중국 내부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나(내전) 현대 미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쳤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공감21 댓글0 먼댓글0)
<중일전쟁>
2023-05-12
북마크하기 뉴턴 하면 만유인력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언젠가는 완독하겠지만 과연 이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움직이는 물체의 회전운동에 대하여, 뉴턴이 구조 정의한 태양계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것만 습득해도 이 책에서 반 이상은 얻어가는 것이 있을 듯. 책 커버 정말 잘 뽑았다는 생각! (공감24 댓글0 먼댓글0)
<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2023-05-03
북마크하기 고소하고 다크한 원두를 선호하는지라 사지 않으려 했다가 ‘청사과‘라는 말에 끌려서 주문했다. 헌데 사실 ‘청사과‘는 내 미각에 전달되지 않았다. 향을 말하는 걸까? 대부분 아침에 마시기 때문에 산미가 강하면 곤란한데 적당해서 다행이다. (공감18 댓글8 먼댓글0)
<코스타리카 라 알퀴미아 #2>
2023-04-26
북마크하기 안개처럼 답답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 그의 처연하고 구슬픈 목소리는 위로이고 빛이 된다. 봄날은 떠나가도 가라앉은 마음을 가만히 쓰다듬어주는 김윤아의 목소리를 사랑한다. 라이브 앨범만이 지니는 마지막의 조용한 박수 소리가 심금을 더 울린다. (공감16 댓글0 먼댓글0)
<김윤아 - 라이브앨범 행복한 사랑은 없네 [2CD / 슬리브 컬러 2종 중 랜덤 발송]>
2023-04-16
북마크하기 현 시점의 자본주의의 위기를 진단하고 잘 분석한 책. 자본주의를 경제의 논리로만 해석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문제는 왜 왔고(역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대안도 제시하였다(미래). 경제, 사회, 문화, 정치로 다각도로 바라보고 분석하였다는 점이 좋았다. (공감20 댓글2 먼댓글0)
<좌파의 길>
2023-03-12
북마크하기 책의 모서리에 맞게 붙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잘 붙고 튀어나오지 않아 책이 깔끔해져서 좋다. 다만 넓이가 너무 넓은 듯해서 2/3 정도 폭을 줄이고 매수를 더 늘리는 게 어떨까. (공감109 댓글3 먼댓글0)
<튀어나오지 않는 스티키 북마크>
2023-03-11
북마크하기 꿀꿀했던 기분을 날려버릴 은은한 달큰함,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과 함께 먹어봤는데 잘 어울렸다. 물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들이부었는데도 속쓰리거나 하지 않았다. 케냐 AA도 고소할 수 있다니! 입안에 맴도는 구수한 향은 맛을 배가시키고 이래서 내가 고소한 원두를 못 잃는구나 싶다. (공감20 댓글2 먼댓글0)
<케냐 야라 AA TOP #5>
2023-03-05
북마크하기 개인 간 연대와 변화는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동정과 종교적 관용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아쉬웠다. ‘우리는 시스템대로 따를 뿐이야‘라고 상쇄될 일은 아니었다. 노예제 폐지를 위한 노력으로 사회적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으나 끝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말도 아쉬웠다. (공감22 댓글6 먼댓글0)
<톰 아저씨의 오두막 2 (무선)>
2023-02-28
북마크하기 관용이거나 폭력을 행하는 주인과 정직함과 성실성으로 순응해야만 인정받는 노예들이 존재했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라는 메시지는 하느님의 계시로 용인되어 노예 시스템의 기저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었는지. 인종 불평등에 계급과 위계적 구도는 노예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공감20 댓글2 먼댓글0)
<톰 아저씨의 오두막 1 (무선)>
2023-02-25
북마크하기 고뇌와 광포! 대체 어떻게 하면 그리 미칠 수 있는 건지. 미치지 않고서는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기 힘들지도 모르지. 두 형제는 드디어 만났고. 그놈의 신여성이란 단어는 그럴 거면 왜 붙이는 걸까? 남녀 평등 부르짖지 말라고? 여자들도 엄연히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이었다. (공감19 댓글3 먼댓글0)
<토지 9>
2023-01-07
북마크하기 ‘저기 바깥, 밤의 불확실함과 미스터리 속 어딘가에, 문지방을 서성이는 형체‘ 의심과 불안은 끝없는 개미 지옥을 경험하게 한다는 생각, 차라리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는 게 아닐까 싶었음. (공감20 댓글0 먼댓글0)
<석류의 씨>
2022-12-28
북마크하기 이 책으로 에밀리 디킨슨 시의 세계를 모두 이해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역자의 해설이 덧붙여져 있어서 나처럼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시들을 접근하기에 좋다. 자연의 묘사는 독특했고 고통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시선에는 동정을 느꼈다. 시인에 대한 스스로의 자부심도 느낄 수가 있다. (공감16 댓글2 먼댓글0)
<에밀리 디킨슨 시 읽기>
2022-12-24
북마크하기 소수의 사람이 남았다. 그들은 낯선 땅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과거를 들려줄 이들은 사라졌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이를 통해 과거는 전승될 것이고 현재와 미래는 그들의 몫이 될 것이다.
역시 풍경을 묘사한다거나 재치 있는 표현들은 원서로 보는 것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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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Cuentista : Winner of the Newbery Medal (Paperback, 영국판)>
2022-12-24
북마크하기 이상이 없는 맹목성은 자신 뿐 아니라 주변을 위태롭게 만든다. 환이와 길상이를 보면서 둘은 다른 궤적을 그리며 살았지만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김훈장과 강포수, 월선이가 떠나갔다. 이동진의 조국에 대한 고뇌, 아이들의 성장을 보며 세월이 흘렀음을 깨닫는다. (공감16 댓글0 먼댓글0)
<토지 8>
2022-12-22
북마크하기 다크하고 묵직한 원두는 내가 떨어지지 않게 구비해두는 상비 아이템 같은 것이다. 이전 원두인 브라질 산타 루시아가 고소한 맛과 향에 주목적을 두었다면 이 아이는 정직하게 묵직함을 안긴다.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빈 속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고 늦은 오전이나 점심 먹고 졸음 깨기용으로 딱! (공감19 댓글2 먼댓글0)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5>
2022-12-22
북마크하기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 건 너무나 우습다. 결론이 있고 그것에 사실들을 꿰맞추어나간다. 시류에 편승하여 발을 빼는 사람들. 대중 언론에만 눈과 귀가 열려 있는 사람들. 소수 언론은 거들떠 보지 않는 사람들.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보도를 내보내는 언론. (공감19 댓글4 먼댓글0)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2022-12-19
북마크하기 은은한 산미 딱이다! 뒷맛이 시큼하지 않고 깔끔하고 개운했다. 과일 중 가장 좋아하는 게 있다면 사과인데 사과만의 상큼함이 있어서이다. 사과와 메이플 시럽은 역시 조화가 좋은 것 같다. 홍차를 거의 마시지는 않지만 역시 홍차는 개운함이겠지. 시큼함 없는 약한 산미를 원한다면 픽하시길! (공감23 댓글8 먼댓글0)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2>
2022-12-14
북마크하기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이라고 해서 기존 곡을 커버한 곡들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음악이 듣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앨범은 실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에 어떤 이야기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으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워지는 경험을 느낄 수가 있다. (공감15 댓글4 먼댓글0)
<자우림 - 겨울 스페셜 앨범 MERRY SPOOKY X-MAS>
2022-12-06
북마크하기 사람의 연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서로를 사모한다고 해서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처럼, 때론 질투가, 분노가 연이 되곤 한다. 개인의 책임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으로만 이어지질 않는다고 해도 어떻게든 약자인 여자 탓만 하려하는 윤이병과 송영환은 참 못났다. (공감18 댓글0 먼댓글0)
<토지 7>
2022-12-01
북마크하기 가해자가 과연 가해자이기만 할까. 피해자와 희생자는 어떻게 다른가. 2차 대전 이후 기억의 지구화가 진행되었다. 이를 동아시아 지역에 한정해서 보지 않고 독일과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의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비교하여 들여다보고 미래의 지구적 구성체제를 위한 연대 행동을 고민하게 한다. (공감23 댓글2 먼댓글0)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2022-11-20
북마크하기 입안에 들어가면 산뜻함이 먼저 느껴지고 잠시 머물 때 전체적으로는 달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가 있다. 늦은 오후나 저녁에 마시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적절함이다. 역시 드립백보다 원두라서 내릴 때의 향긋함이 좋았고 부드러운 뒷맛이 인상적이다. (공감20 댓글4 먼댓글0)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2022-11-05
북마크하기 반상의 구분은 사라졌다는데 한쪽은 지시하고 다른 한쪽은 수용할 수밖에 없는건가. 결국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고 마는 두 사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는데 풀칠을 위해서라지만 동족을 잡기 위해 앞장서는 건 아니지 않니. 형과 동생의 반대로 가는 행보가 뒷맛이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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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6>
2022-10-25
북마크하기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터전을 잃고 모였던 마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조각난 마음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망망대해를 떠돈다. 낯선 땅이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은 부자와 빈자로 나뉜 불평등한 세계를 맞닥뜨리고 절망에 빠진다. 선택의 이유는 다르지만 최선일까 묻게 한다. (공감18 댓글4 먼댓글0)
<토지 5>
2022-10-18
북마크하기 포르노 산업은 더욱 교묘해지고 가혹해지고 있다. 포르노는 결코 섹스와 같지 않고 폭력이라 생각한다. 포르노가 판타지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놓치고 있는 지점을 각종 포르노의 유형과 실사이트, 이용객의 사례를 통해 들여다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르노가 위계의 불평등을 가속화하는 장치라는 점 (공감25 댓글14 먼댓글0)
<포르노랜드>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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