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25]

미아는 엄마의 카드를 받아낸 사건을 Kids for Kids 멤버들과 공유했다. 그러다 Ms. Steincamp 선생님이 뭐하냐 묻더니 나무에 기대 그들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하나 둘 떠나고 대화는 중단되었다. 

Bethany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아악!" 소리를 지르고 아이들은 혼비백산이 된다. Mrs. Welch 선생님은 벌레를 잡을 줄 알았는데 자신의 책을 보호하는 동작만 했다. 결국 미아가 바퀴벌레를 신발로 때려잡는다. Stuart는 대단하다며 엄지척을 일으켜세우지만 정작 Bethany는 "쟨 바퀴벌레 모텔에서 사니까." 한다. 미아는 Bethany에게 앞으로 자신을 가정부라고 다시 부르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CH26]

에반스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 모두에게 다음주 금요일 다 함께 모여 친절, 배려, 관용의 가치를 promoting하는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야외에서 요리도 해 먹기로 했는데 요리하기를 즐겨하는 제이슨이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집에 갔더니 모텔 식구들이 엄마의 신용카드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축하하고 있었다. 미아는 모텔 방문 아래마다 “USA NOT USI (United States of America NOT United States of Immigrants)”라고 인쇄된 flyer를 발견한다. 가족들은 이번에는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모텔 투숙객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고 경찰은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모텔 홍보 문구는 내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말했다. 지금 혐오 발언이 늘어나는 추세고 할로윈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소동이 벌어질 소지가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미아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말했다. 


[CH27]

다음 날 아침 미아는 손으로 쓴 메모가 모텔 사무실 아래 있는 것을 발견한다. 메모의 주인공은 존슨 여사로 80년 전 이 땅에 이민을 와 정착을 했는데 이민자를 환영한다는 모텔 홍보 문구를 보고 무척 감사함을 느꼈다는 것이었다. 미아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토요일에 Uncle Zhang이 찾아왔고 존슨 여사의 메모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는 전기 기사 자격증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빠는 main road에 들어섰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미아는 요리책을 빌리기 위해 아빠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 아빠는 “English Made Easy and Lab Technician Certification Study Guide”라는 제목의 책을 보는 듯했다. 미아는 아빠가 이민을 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겨울에 추운데도 모텔 방 청소를 하는 일을 생각했고, 아빠가 이야기했던 main road라는 단어에 꽂혔다. main road에 진출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CH28]

Mrs. Welch가 지난 주 수학 퀴즈 결과를 알려줬다. 루페와 미아가 A를 받았다. 선생님은 간 밤에 TV에서 Wilson과 Brown의 선거 토론을 봤냐고 물어보셨다. 이에 몇몇이 손을 들었고 Stuat는 “Girls just aren’t tough enough.” 라는 말로 미아를 열받게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학교 수업 뿐 아니라 집에 가서 모텔 매니저로 일을 돕고 부모님 일도 돌보면서 바쁘게 생활한다고. 이 정도면 힘든 일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교실은 정적이 흘렀고 이 때 선생님은 그만하면 됐다며 억지로 끝냈다. 미아는 자신이 한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했고 용기를 냈다. Mrs. Welch는 미아를 따로 불러 아이들이 불쾌해할 말은 가급적 안하는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미아는 선생님께서 계속 이민자 이야기를 꺼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때 미아는 Mrs. Welch의 책상에서 학위증을 언뜻 발견했다. 그녀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나는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교수진 선발이 있을 때마다 남자들이 계속 나갔지요. 인생이 그렇게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에요.”  


PhD: 박사 학위

faculty selection: 교수진 선발


[CH29]

학교는 대규모 요리의 날을 맞아 다채롭게 꾸며졌다. 가족들이 참석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었다. 제이슨은 삼겹살을 구워 맛보라 했는데 먹어본 삼겹살 중 최고로 맛났다. 야오씨가 나타나서는 미아의 아빠, 엄마가 모두 여기 와 있으면 모텔은 어쩌냐고 물었다. 엄마가 준비해온 fried rice와 mein을 야오씨가 먹고는 자기 스타일의 중국 음식이라며 좋아했다. 루페 가족은 tamale, guacamole, chips를 준비해온 모양이다. 미아는 루페를 이끌고 제이슨 쪽으로 데려갔다. 제이슨의 삼겹살을 맛보기 위해 줄이 한참 서 있는 걸 보고 다들 놀라했다. 미아는 야오씨가 혼자서 엄마의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제이슨 음식은 안 먹어도 되냐고, 오늘 그가 이 구역의 최고의 셰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이슨이 앞으로 전진해야지 뒤로 물러서면 안 된다고 했다. "You used to be employees, and now you're owners." 경영자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미아는 한참을 생각했다. 


[CH30]

작년 할로윈 때 우리 모두는 미이라 분장을 했었다. 올해는 행크의 제안에 따라 커다란 빈 상자를 이용해 테트리스 블록을 만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에반스 교장 덕분에 우리 클럽은 쉬는 시간에 앉아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회원 수도 늘어서 22명이 되었다. 

우리는 제이슨의 요리를 입에 마르게 칭찬하며 칭찬 감옥에 가두었다.


[CH31]

점심 식사 후 Mrs. Welch는 자유 작문을 하게 했다. 이번에는 주제도 없었고 점수 매기는 것도 없었다. 미아는 루페의 어머니가 사막을 건너는 이야기를 썼다. 그러다 시간이 다되었을 때 Mrs. Welch가 이 이야기를 읽는다는 생각에 미아는 썼던 이야기를 황급히 칠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볼 때쯤에는 완전히 검게 칠해졌다.

모텔에 출근한 미아는 엄마와 아빠의 일과를 물었다. 이민자들이 이제는 모텔에 황금 고객이 되었다. 부모님도, 미아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주차장에서 고함 소리가 들리더니 루페가 시뻘건 눈으로 달려왔다. 루페는 아빠가 엄마를 찾으러 국경으로 갔는데 the Immigration police에 잡혔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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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3-31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화가님 진도 쭉쭉 나가시네요! 전 이제 시작입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4-03-31 18:18   좋아요 1 | URL
한 챕터 당 분량이 얼마 안 되어서 2~3 챕터씩 읽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괭님 화이팅입니다!
 

요사이 날이 오락가락하더니 오늘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을 보니 울적했던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나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싶었다. 


지난 주 일요일에 산책 나갔다가 아파트 근처에서 발견한 꽃나무들. 참 화사하니 이뻤다!



지지난주에 마트 근처에 갔다가 생선 구이 정식 집을 갔다.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요사이 밖에서 먹은 밥 중 가격 대비 가장 만족스러웠다. 옆지기도 엄지척을 했다. 인당 14,000원인데 남는 게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반찬도 정갈하니 괜찮았고...

고등어랑 삼치를 하나씩 시켰는데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건 지난 주말에 먹은 삼겹살 집. 원래 가려고 했던 삼겹살 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다른 곳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웨이팅은 못하겠더라. 아무리 맛집이더라도.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 물가가 너무 올라서 밖에서 먹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그래도 반찬들이 많아서 고기 3인분으로 끝났으니 망정이지^^;;;



낮에 산책을 하며 찍었다. 올 봄 산수유를 놓치지 않고 지나가서 다행이다.





현재 이런 책들을 읽고 있다.



세계철학사 1권은 고대, 중세 시기 지중해 세계를 중심으로 나타난 철학자들을 다룬다. 


플라톤의 '이데아',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과 질료', '로고스(이성)'에 대한 개념은 서양 철학의 원형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의 사상은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그 기반은 같다고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학문 분류는 오늘날에도 그 기반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라 놀라울 따름이었다. 반면 생물학적인 성과 가부장제에 기반한 역할 정의는 역시 읽다 보면 갑갑해질 수밖에 없다.


자연철학자들은 오랜만에 읽어도 재밌었는데 '데모크리토스' 이외에 다른 철학자들의 사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원론이 아닌 다원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했던 것이 아무래도 내게 공명을 주는 것 같다. 

플라톤 철학 전체를 관류하는 문제의식은 ‘가짜‘에 대한 경계심과 그 반면으로서 진짜를 가려내려는 열정이었다. 그의 사유는 가짜가 판을 치는 그리고 오히려 진짜는 핍박받는 현실에 대한 의구심과 환멸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사유는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려는, 사물들에 상이한 존재론적 위상을 부여함으로써, 달리 말해 사물들을 존재론적 위계(ontological hierarchy)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진품을 가려내려는 열망에 의해 지배되었다. 그의 사유 전체는 모방(‘미메시스‘) 개념에 의해 추동되고 있으며, 모든 구별, 평가의 기준으로서 제시된 것이 바로 이데아 개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데아를 얼마나 잘 모방하고 있는가가 그 사물의 존재론적 위상을 판별할 수 있게해주는 기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이 보기에 사람들이 사물들의 실재, 진상(眞相)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들이 감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 P341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은 질료 및 시간과 떼어서는 의미를 상실하는, 플라톤의 형상과 성격을 달리하는 실체이다. 그러나 현실태로서의 형상이 잠재태로서의 질료를 이끌어가는 목적론적 구도는 그가 결국 플라톤을 잇고 있다는 점을 다시한 번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고 있는 세계는 형상과 질료가 오로지 형식적으로만 구분되는 이원적 일원의 세계이며, 질료의 잠재성을 형상이 이끌어가는 목적론적 세계이다. 그리고 이런 존재론은 무엇보다 생명체들의 세계에서 두드러지게 확인된다. 그의 존재론은 근본적으로는 플라톤을 잇고 있지만, 보다 경험주의적이고 유기체주의적인 색채를 통해서 새롭게 재구성된 플라톤주의인 것이다. - P440


자연철학들의 기본 논리는 다음과 같다.

1. 세계를 이루고 있는 실재는 영원하고 자기동일적이고 순수한 존재‘들‘이다.

2. 이 존재들이 일정한 방식으로 ‘관계 맺음‘으로써 무/부정 및 타자성을 매개해 운동함으로써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현상세계가 성립한다. - P148


엠페도클레스는 다원론을 시도한다. 영원한 것이 단지 하나(일자)가 아니라 넷이 된다. 다른 모든 것들은 이 넷으로부터 나오고 넷으로 돌아가지만, 이 넷은 영원한 동일성이다. - P150


아낙사고라스의 생각은 정신이라는 것이 따로 설정되고 그것이 이 우주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 P173

데모크리토스는 아르케로서 원자들(atomata)을 제시한다. 각각의 원자는 파르메니데스의 일자와 같지만, 원자들‘은 다자를 형성하며 또 운동한다. 데모크리토스의 사유 또한 포스트-파르메니데스적 사유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데모크리토스는 원자들을 "어떤 것(to den)", "꽉 찬 것(to naston)", "있는 것(toon)" 등으로 부른다. 그리고 일자와 마찬가지로 이 원자들도 우리의 감각을 벗어나는 존재들이다. - P177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1~2부는 많이 어려워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었는데 그나마 3부는 기존에 읽었던 내용들이 많아서 역시 이해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다. 페미니즘의 역사, 사이보그에 대한 이야기, 맥락적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까지 읽었다. 이제 어느덧 마지막 장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픽션 읽기라고 일컬어지는 고도로 정치적인 실천을 통해 생산된 포함과 배제, 동일시와 분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누구에게 설명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읽기 자체 속에서 생산된다. 모든 읽기는 잘못된 읽기이자, 다시 읽기이며, 편파적인 읽기이자 강제적 읽기이며 상상된 텍스트의 읽기이기도 하다. 텍스트는 원래부터 궁극적으로 그냥 그곳에 존재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세계가 원래부터 무너져 있었던 것처럼, 텍스트는 이미 언제나 서로 경합하는 실천과 희망으로 뒤엉켜 있다. - P224


인종, 젠더, 자본은 전체와 부분에 대한 사이보그 이론을 요청한다. 사이보그에게는 총체적 이론을 생산해 내려는 충동이 없지만, 경계 및 경계의 구성과 해체에 대한 개인적 경험은 있다. 파급력 있는 행위를 위해, 과학기술에 대한 하나의 관점과 지배의 정보과학에 도전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할 정치적 언어가 되기를 기다리는 신화 체계가 있는 것이다! - P327


상황적 지식은 지식의 대상이 텅빈 스크린, 토대, 자원이 아니라 행위자이자 행동가로서 형상화되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객관적인‘ 지식에 실린 고유한 행위자성과 저자성으로부터 변증법을 차단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형상화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요구한다. - P359


페미니즘의 역사를 읽을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은 이제 좀 읽을 때가 된 것 같다. 특히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엥겔스는 계급과 국가 사이의 매개적인 구성체로서 가족을 최우선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성별의 구분을 분리하여 고려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적대적인 구분에 포함시켰다[카워드(Coward), 1983]‘ 가족 형태의역사적 다양성과 여성의 종속이라는 문제의 중요성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연스러운 이성애를 토대로했기 때문에 섹스와 젠더를 역사화할 수 없었다. - P238

 



그리고 읽고 있는 원서들.



도스토옙스키 전집도 이어서 읽어야 하는데... NOON 세트를 더 빨리 읽을 것 같았지만 역시나 동시다발적으로 읽는 책들이 많다보니 쉽지가 않구나. NOON 세트는 도스토옙스키의 백야와 추리소설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눈 깜짝할 새 3월 말이 다 되어 간다. 주말에 책을 몰아 읽기는 하는데 쑥쑥 읽히지는 않아서 간혹 졸기도 하고 안되겠다 싶으면 눈도 붙이고, 드라마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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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3-27 0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밖에 나갔는데 하늘이 맑더군요 구름도 떠다니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 본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매화 산수유는 핀 건 보고 목련은 조금 핀 것과 활짝 핀 거 다 봤어요 꽃이 피니 조금 밝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삼월 마지막 주네요 이번주가 가면 사월이라니... 거리의화가 님 삼월 남은 날 동안 읽고 싶은 책 자주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4-03-27 16:29   좋아요 1 | URL
오늘도 다행히 날이 맑네요^^ 여기는 이제 막 목련과 개나리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매화는 만개를 지나서 꺾였고 산수유는 만개더군요^^ 말씀처럼 꽃이 피니 봄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희선님 일교차가 큰데 건강 관리 잘하시고 독서 생활도 즐겁게 하시길요!

새파랑 2024-03-27 1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읽기를 응원합니다~!! 요새 물가가 비싸서 밥 한번 먹는데 최소 만원이더라구요. 쫌만 보태면 책이 한권인디... 한끼를 굶으면 책 한권을 살 수 있다~!!

요새 꽃들 피는걸 보니 봄이 온게 실감이 납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4-03-27 16:31   좋아요 1 | URL
ㅎㅎ 네^^ 아무래도 상반기에 다 읽기는 힘들 것 같지만 어쨌든 전집은 꼭 올해 안에 읽으려고 합니다. 너무 미루면 전집에게 미안해서라도?ㅋㅋ
어쩌면 책 값이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소비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뭐든 집기가 무서워요ㅠㅠ 마트 한 번 가면 30만원은 우습습니다.
일교차는 크지만 따뜻한 봄 햇살과 꽃들을 보니 봄 기운이 느껴지죠? 이 봄 만끽하시길!

그레이스 2024-04-04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영어, 중국어, 역사, 사상, 문학이 총망라된 리스트네요!

거리의화가 2024-04-04 11:05   좋아요 1 | URL
작년보다 좀 더 다양하게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님 감사해요^^
 


[CH13]

아빠는 미아에게 허쉬 초콜릿 쿠키를 베이킹해서 먹으라고 했다. 여전히 자신에게 화가 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아는 기뻤다. 오븐을 께끗히 청소한 뒤 미아는 행크와 함께 베이킹 재료를 사기 위해 식료품점을 향했다. 거기에서 “이민자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하고 누군가가 해놓은 페인트칠이 남겨져 있었다. 행크는 미아의 눈을 가렸지만 그녀는 이미 그 문구를 봐 버렸고 기분은 엉망이 되었다. 미아가 학교 선생님의 차별 대우에 대해서 털어놓자 행크는 자신이 은행에 가서 겪었던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행크는 인종주의자는 어디에든 있다며 만날 때마다 일희일비하면 힘들 것이라고 그들을 계속 설득해서 태도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CH14]

아이들과 이야기하던 중 그래피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들은 너도 나도 마을에서 차별적인 언사가 담긴 그래피티를 봤다고 이야기하며 광분한다. 이 때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등장했으니 Mrs.Welch였다. 그녀는 지금 그래피티 시간이 아니라며 주의를 주었다. 미아는 함께 분노한 아이들인 Karena, Tomas, Jorge에게 쉬는 시간에 나무 밑에서 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모여서 마을 주변에 보이는 혐오 단어 뿐 아니라 수시로 맞닥뜨린 혐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들은 앞으로도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자며 비밀클럽을 만든다. 클럽명은 'Kids for Kids'로 했다. 

집에 가니 Anaheim Times의 기자가 프론트 데스크에 와 있었다. Annie Collins는 행크를 통해서 광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텔 식구들과 인터뷰를 하기를 원했다. 미아는 기쁜 소식에 루페에게도 알렸지만 그녀는 할머니도 아프신데다가 인터뷰하기는 곤란할 것 같다며 거절한다. 행크와 미아 가족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고 미아는 자신이 미국에서 경험한 일들을 나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이고 자유를 쫓는 나라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미아는 Annie가 인터뷰를 하며 받아 적는 모습을 무척 인상적으로 여긴 것 같다. 


[CH15]

미아는 루페에게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고 루페는 모임을 나무 아래로 함께 갔다. 3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친구(Rajiv, Hector, Sophia)를 데려와 그들만으로도 6명이 되었다. 그들은 클럽의 룰을 정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이었다. 모임을 진행하던 중 제이슨이 지나가다 자신도 끼워줄 수 있느냐 물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경계하는 듯 했고 루페는 특히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제이슨이 무슨 모임인지 물어봐서 자신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중이라고 답했다. 미아는 요전날 제이슨 집에서 얼굴을 붉혔던 일 때문에 앙금이 남아 있었고 제이슨은 그 일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며 화를 낸다. 자신은 학교에서 놀림거리라면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미아는 자신도 미국에 와서 겪었던 일을 생각하니 그가 불쌍해졌다. 아이들은 민망해했고 제이슨은 클럽 멤버가 되었다. 미아는 제이슨에게 요전날의 일을 사과했고 요리 실력을 다시 보여달라고 말했다. 제이슨 집에 가는 것이 그러니 모텔에 와서 하기로 한다. 


[CH16]

미아 사촌인 Shen에게 편지가 왔다. 그는 베이징 중앙 부근에 아파트를 사서 들어가게 됐다고 한다. second ring 근처라고 했다. 베이징에는 예전에 황제가 살던 황궁을 중심으로 rings가 둘러져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미아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미아는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가 걸려와 매니저의 말로 전화를 받는다. 알고 보니 루페였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미아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녀는 베이징에서 어떤 식으로 장례식을 치뤘는지 생각해보려고 애썼고 아빠에게 예전에 Tai Nai Nai의 장례식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물어보았다. 아빠는 중국에서 장례식을 하면 가짜 돈을 시체와 함께 묻고 연기를 태우면 영혼이 하늘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아는 아빠와 weeklies들과 가짜 1943 copper alloy pennie를 준비하고 루페를 찾아가기로 한다.


[CH17]

다음날 미아는 루페에게 가짜 물건들과 아빠가 준 100달러의 진짜 돈과 엄마가 만든 케이크를 가져다주었다. 미아가 그린 것은 비록 가짜 돈과 가짜 의료 보험 카드지만 할머니가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린 것이었다. 루페는 무척 고마워했다. 

이 때 Mrs. Welch가 교실로 들어오며 말하길, "미아가 신문에 나왔네요! 제목은 '지역 모텔을 사기 위해 이민자들과 시민들이 뭉쳤다: The Calivista Under New Ownership.'" 이 때 Bethany가 그럼 가정부라는 소릴 해댔고(그는 작년에도 미아를 열받게 했던 아이다) Scotty는 어떤 이민자를 일컫는 것이냐고 쏘아댔다. 미아는 너희들 전부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고 대꾸했다. Mrs. Welch는 그만하면 됐다며 미아에게 청소를 주문했다. 청소를 다 마친 후 그녀는 다음 번에는 학급에 뭔가 안 좋은 일이 있기 전 미리 말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CH18]

Kids for Kids 클럽 아이들이 나무 아래 모여 모텔에 대한 기사가 난 것에 대해 축하했다. 이제 멤버들이 총 10명이 되었다. Hector는 아빠가 실직하고 난 뒤로 모텔에서 지내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Rachel은 클럽에 새로 들어온 첫 백인 멤버로 몇 달 전 은행에 집을 잃는 바람에 차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클럽 멤버인 Tyler도 역시 차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미아는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지낼 줄은 미처 몰랐다고 느꼈다.


[CH19]

행크는 최신, 최첨단, 최고급 전화 시스템을 거창하게 소개했는데 자신의 신용 카드로 장만한 것이었다. 미아의 엄마는 그것을 보고 속상해하는 눈치였다. 알고 보니 카드사에서 카드 발급 거절의 편지를 받은 것이었다. 엄마는 받은 편지를 쓰레기통에 버렸고 미아는 그걸 주워 비자사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엄마를 위한 딸의 마음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She has plenty of credit with the people around her. …”


[CH20]

다음 날 미아는 학교에 갔더니 책상에 루페의 편지가 있었다. 그녀의 할머니를 그린 그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Mrs. Welch는 또 다른 작문을 쓰게 했다. 이번에는 “This one is about what art means to you.”였다. 그날 오후 모텔 프런트 바깥에 정보 교환 차 이민자들이 모여들었다. Uncle Rodrigues는 매일 인터뷰를 본 뒤 종일 설거지를 하지만 사장은 사람들을 무료로 부려먹는데 사기가 아니겠느냐면서. 사장은 그렇게 수년 간 사람들을 속였다고 이야기했다. 미아는 아울렛에서 겪었던 불만과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함부로 대했던 나날들을 떠올리며 같이 분노했다.


[CH21]

제이슨이 요리를 가르쳐준다고 모텔에 왔다. 그는 역시 요리사였고 맛있게 요리를 먹은 뒤 설거지까지 다 끝냈다. 미아는 다음 달에 LA에서 Proposition 187 법안 항의 행진이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제이슨에게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지만 그 녀석은 가지 않겠다고 한다. 미아의 엄마는 얼룩을 제거하려고 테이프를 가져다달라고 미아에게 말했다. 제이슨은 우유로 제거하면 잘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루페의 엄마가 자신의 집에서 녹슨 것에 우유를 적셔서 제거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미아는 루페의 엄마가 제이슨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다. 미아는 오래된 진공 청소기를 새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망가뜨리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제이슨에게 함께 하자고 했다가 제이슨의 엄마가 들이닥친다.


[CH22]

미아는 뉴스에서 Prop 187이 통과되든 안 되든 증오 범죄가 증가할 것은 분명하다고 캐스터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열이 받은 미아는 모텔 바깥에 있는 광고 문구에 두 개의 단어를 더 집어넣는다. “IMMIGRANTS WELCOME.” Mrs. Welch는 작문 시험에 미아에게 B- 점수를 부여했다. 미아의 엄마는 새로 알게 된 중국인 지인들과 함께 백화점에 가기로 하고 립스틱까지 발랐다. 그러나 미아가 그들 앞에서 가짜 쇼핑 백을 들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기분이 팍 상했다. 미아는 그녀의 pretending이 지겨웠다. 우리는 이제 모텔을 소유하게 되었고 이제 ‘척'은 그만해도 될텐데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날 밤 부모님은 대판 싸우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CH23]

미아는 엄마가 속이 상해 집을 뛰쳐나갔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엌에 계신다고 했다. 미아는 아빠에게 괜찮냐며 물었는데 아빠는 어른들은 종종 싸운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미아는 엄마에게 가서 사과했다. 엄마도 미아에게 사과했고 둘은 서로 포옹을 했다. 미아는 모텔 수영장에 PH 지수 테스트를 하러 갔다가 벽에 “Whites Only.”라는 단어를 보게 된다. 루페는 미아에게 무서워할 필요 없다고 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우리가 쪼는 것이라고 말했다.


[CH24]

모텔을 밝은 노란색으로 칠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옆 모텔들은 장사만 잘되는데 Calivista 모텔만 파리가 날렸다. 투자자들이 찾아와 모텔 문구에 대해서 문제를 삼았다. 이건 사업이니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우체부에게 편지가 왔다. 미아 엄마에게 온 카드사 편지였다. “Enclosed please find your new Visa credit card with a $300 limit.” 미아가 카드사에 보낸 편지가 효과가 있었고 결국 엄마에게 신용카드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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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일이 많았는데 정리를 하지 않고 넘어가서 쌓이는 것 같아 정리할 겸 간단하게 적어본다.



얼마 전 펀딩한 도서들이 도착했다.

3개월 동안 이미 많은 고가의 책들을 질러서 자제해야지 했지만 손가락이 가는 걸 어쩌랴.


곧 있으면 세월호 10주기가 되어 참사를 정리하고 내 마음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펀딩 명단을 보다가 알라딘 친구분이 아닌 실제 지인의 이름을 발견하고 놀랐다. 동명이인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든 아니든 그럴 만도 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질문을 털어내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적 재난이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언급이 반드시 되는 책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도 받았다. 읽어야지 생각했으나 회피해왔던 책이었는데 이제야말로 읽을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3권이 모두 묵직하여 케이스가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다. 그래도 책을 험하게 보니 별 소용 없겠다 싶기도 하다.



도서관에서는 희망도서로 이런 책들을 받았다.




먼저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이다(제목이 정직하다!). 북으로 간 언어학자라니, 문학가, 예술가들은 몇몇 접한 적이 있었는데 언어학자는 처음이다. 게다가 이름도 생소했다. 평전이라 선뜻 구입하기 전 먼저 확인해보자 싶어 희망도서로 신청한 것이다. 이 책으로 이번 주 독서 모임도 예정되어 있는데 아직 단 한줄도 읽지 않아 마음이 급해졌다. 

<근대 용어의 탄생>은 이전에 관련하여 읽었던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책과 내용상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비교하여 읽으며 따져보고자 신청했다. 두 책 다 공교롭게도 언어학과 맥락이 닿아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리고 어제 상호대차로 신청한 책도 받아 왔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다. 예전에 페이퍼에서 인도 미술 전시회와 관련하여 언급했던 책이다. 이 책을 미리 읽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부랴부랴 신청했다. 


그런데 과연 다 읽을 수 있을지. 음...

이 달에 읽기로 한 책들이 많았는데 요새 책이 잘 안 읽혀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읽어봐야 소용없어서 읽히는 만큼 천천히 읽고 있다. 뭐 누가 숙제 내주는 것도 아니고 읽는 만큼 읽는 것이겠지.



이제 산수유와 매화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면 만개지 않을까?

어제는 태풍 같은 바람이 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황사를 몰고 왔었다. 다행히 오늘은 공기질이 쾌청하여 볕을 느끼며 산책을 기분 좋게 즐겼다.


일교차는 크지만 이제 정말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따뜻해졌다. 봄이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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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3-19 07: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숙제 내는 알라디너들🤣🤣🤣
묵직한 책들이네요. 즐거운 독서 하시길요! 이번 봄에는 황사 미세먼지 심하지 않기를 비나이다비나이다…

거리의화가 2024-03-19 17:32   좋아요 1 | URL
ㅋㅋ 숙제는 굳이 왜 스스로 내고 하는지... 항상 그러면서 괴로워하지만 또 진행하면서 기쁨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원해서 하는 공부니까요^^*
황사나 미세먼지는 기온이 올라가기만 하면 다가오는 것 같네요. 오늘은 기온이 떨어져 춥던데 괭님 건강 잘 챙기세요^^

건수하 2024-03-19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람이 사람에게_ 만 샀어요. 세 권 펀딩하신 화가님 칭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4-03-19 17:32   좋아요 1 | URL
오, 수하님 펀딩하셨군요^^ ㅋㅋ 칭찬받아 좋습니다. 가능하면 4월 안에 읽으려구요!

건수하 2024-03-19 17:39   좋아요 1 | URL
펀딩 안하고 그냥 샀습니다… 표지가 좀 달라 보이네요 ^^
 



[CH7]

일요일에 주지사 선거 소식이 다시 있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Mrs.Welch 는 Proposition 187 법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의 자켓에는 주지사에 대한 뱃지가 달려 있었다. “왜 그들이 그것을 the Save Our State law이라고 부를까요?” 미아는 손을 들고 대답했다. “전가죠.” 그녀는 우리 학교에 수많은 불법 이민 학생들이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한 해에 1.5조 달러의 비용이 든다 말했다. 그녀는 주지사가 하는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미아는 항변했다. “Education is a basic human right.” 그녀는 미아에게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아이들은 킬킬거렸다. 제이슨은 미아에게 직접 자신이 요리를 대접하겠다며 집으로 초대한다. 미아는 학교 내 187 법률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한다. 행크는 신문에 모텔 광고를 내려다 초기 비용 말고 장기 비용이 필요하다는 말에 힘없이 돌아온다. 미아 부모님은 광고를 내지 않는게 낫겠다 생각한다.


scapegoating: 전가

snicker: 킬킬거리다

parrot: 앵무새


[CH8]

미아는 풀이 죽은채 수영장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행크는 미아 곁에 다가와 왜 풀이 죽었냐고 말했다. 그는 신문 광고의 문제, 선생님과 친구들의 태도에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크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면서 자신이 security guard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이유는 너무 많은 휴가를 썼다는 이야기인데 미아는 그저 핑곗거리로밖에 느끼지 않는다. 미아는 그에게 모텔에서 함께 일하자고 이야기를 꺼낸다. 행크는 반색하고 부모님의 반응도 좋다. 이로써 모텔 직원은 6명이 되었다. 미아는 루페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데 불법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알고 보니 그녀의 가족들은 부모님이 가진 돈 이상인 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paper investors는 그 이상을 원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서류 문제 때문에 의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신원이 증명이 안 되니 루페는 Calivista 모텔 측에도 피해가 갈까 우려하는 것이다. 


[CH9]

행크와 엄마는 미아를 pick up해서 백화점에 갔다. 그들은 행크의 새 일인 Director of Marketing에 대한 것과 의료 보험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백화점에서 엄마와 미아는 clothing clearance rack을 둘러보다 중국인 세 명과 마주쳤다. 엄마는 만다린어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짙은 빨강의 사틴 드레스를 187.99달러에 구입하고 말았다. 옷을 구입하고 나와 행크를 마주한 중국인 중 한 명인 Mrs Zhou(Zhou Tai Tai)는 “Is he your husband?”라고 해서 미아와 엄마를 당황하게 한다. 집으로 돌아온 뒤 아빠는 엄마의 드레스를 발견하고 화를 낸다. “I thought about all the nights my mom stood over the hot stove after a long day of cleaning. Sometimes, she’d pull out pieces of paper with math formulas written on them from her pockets and look at them while she cooked. Or she’d sew up a hole in my backpack while keeping an eye on the rice.” 엄마가 하는 일은 이렇게 많았다. 엄마는 내가 한 노동에 대한 대가로 이것도 구입을 못하느냐며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미아는 루페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엄마는 결국 드레스를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미아는 엄마가 그 드레스를 돌려주기 전 입은 모습을 보라고 하고 아빠는 입어보라고 한다.


[CH10]

Mrs. Welch는 미아가 이민에 대해 쓴 글을 돌려주었다. 미아는 점수를 기대하며 A나 최소한 B+를 기대했는데 결과는 C였다. 그녀에게 가 왜 이 점수를 주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6학년이라 작문에 더 나은 수준을 원했을 뿐이라 말했다.

미아는 루페에게 왜 서류가 갖춰지지 않았던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I didn’t want you to think I was different.” 서류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은 남들은 펜을 갖고 있는데 자신은 연필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미아는 방과 후 데리러 온 야오씨 차를 타고 제이슨의 집에 방문했다. Wilson for Governor 엽서가 책상에 있는 것을 보고 미아는 제이슨에게 실망감을 표현하는데 그는 아빠가 가져다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가 주장하는 것은 불법 이민자들에 한한 것이라고. “They don’t belong here.”라고 말해서 미아는 열이 받는다. 제이슨이 사천 요리를 준비한 것을 보면서 그래도 마음을 푼 것 같다. 그치만 작문에 C 점수를 받은 충격이 미아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CH11]

제이슨의 요리를 맛보면서 미아는 셰프가 되도 되겠다며 엄지척을 내민다. 이때 야오씨는 그가 어른이 되면 변호사나 의사가 되어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야오씨는 미아에게 모텔 운영이 어떻게 되가느냐 물었고 미아는 빈 방이 없을 정도로 잘 되고 있다 말했다. 야오씨는 빈정거리며 사람들이 나에 대한 음모를 꾸미느라 너무 바빠서 그동안 실제적인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엄마와 아빠가 모텔 운영하면서 밤낮없이 애써온 것이 생각나 화가 더 난 미아는 우리가 잘 되니까 배가 아파서 그러느냐 쏘아붙였다. 야오씨는 넌 사업을 모르고 종업원일 뿐이지 않느냐고, 사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미아는 야오씨가 이제 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He might view me as an equal. a professional, his industry peer, I had never advanced past hired help in his eyes.” 제이슨은 아빠의 말에 사과했지만 미아는 그 집을 뛰쳐나왔다.


[CH12]

풀이 죽어 온 미아를 발견한 루페의 아빠는 평소에 말을 잘 안하는데 그녀의 옆에 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8년 전 이민을 와서 처음 시작한 일이 포도밭이었는데 살충제 때문에 도저히 계속 일하다간 등에 업혀있던 루페도 위험할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고. 그 후 피자 배달원으로 일했는데 20분 안에 따끈한 피자를 배달하지 않으면 돈을 돌려줘야 했다고. 5분씩 늦어 계속 돈을 돌려줘야 해서 한 번은 운전을 급히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그만둔다고 하니 주변의 사람들은 니가 가진 기술도 없는데 어떻게 다른 곳에 취직을 하느냐고 만류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케이블 수리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포기하지 않고 연마하여 마침내 어떤 케이블도 수리할 수 있고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단, 야오씨만 빼고!) 정도의 기술자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딸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 기회, 자유를 주기 위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것이라고 했다. 미아의 가족도 그건 동일한 것이었다.

토요일에 아빠는 미아를 온통 사방이 중국인인 곳을 데려갔다. 미국에 이런 곳이 있다니 미아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여긴 왜 온 거예요?” 아빠는 니가 좋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큰 그릇에 눈꽃이 가득 담겨 있고 콩들이 보였고 맛본 미아는 “아이스크림이네요.”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아빠는 한숨을 쉬며 너와 엄마는 너무 미국화되었다고 말한다. 미국화되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아빠가 원하던 것이 이런 것 아니었냐며 미아는 따지듯이 말한다. 그는 팥빙수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아빠가 음식을 버린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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