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3월 정도까지는 한 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시간대로 흐르는 것 같은데 4, 5월이 지나면 시간이 휙휙 가는 느낌이다. 5월도 벌써 끝! 올해도 많은 시간이 흘렀구나.
지난 달 읽은 책들은 이렇다. 총 15권의 책을 읽었다.
<사기열전>은 5월 초까지 읽기는 했으나 4월에 읽은 책으로 셈쳐서 제거했다. <1984>는 읽은지 좀 되었으나 여전히 진행중이고 <통감절요 2>도 마찬가지,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는 얇다고 덥석 집었으나 역시 30일에 읽어서 이틀만에 완독하기에는 무리였다. <토지 17>권은 열심히 듣고 있다.

무엇보다 어린 왕자 중국어 원서를 완독한 것이 기쁘다(4달만에ㅠㅠ). 첫 원서임에도 어려웠지만 더듬더듬 읽어가며 자주 나오는 단어들은 익숙해지고 제법 해석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병음 없이도 원서를 읽을 수 있게 될 그날까지 계속 이어가봐야겠다.
<한자의 풍경>은 기대를 충족해준 책이었다. 읽는 동안 재밌어서 흥분한 것은 오랜만인듯하다. 보통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의 책을 많이 읽어서 이러기 쉽지 않은데 참 만족스러웠고 아마도 상반기 최고의 책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오리엔탈리즘>을 완독함으로써 큰 숙제 하나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는 별개라 해도 지금 읽고 있는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와도 연결지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역시 잘 읽었다 싶다.
지난 달 초 감기를 앓았으나 전시회를 다녀오기도 하고 2주 연속 주말동안 열독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중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도 몇 권 있다.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북촌편/서촌편 2권, <제국의 소녀들>, <분자 조각가들>. 살까 말까 망설이는 책은 일단 도서관에 신청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5월 일상의 풍경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