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되었고 내일이면 연휴가 시작된다.
원래 철쭉이 이맘때쯤 피기 시작해야 하는데 이미 4월 중순쯤 피었다가 4월 말부터 지기 시작했고 오늘 산책하며 보니 거의 다 떨어져서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이제 장미를 기다려야 하는 건가 싶은데 아쉽게도 회사고 집 근처고 장미란 식물은 심어놓질 않았다.
지금 사는 집은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아파트촌이라 나무들도 심은지 얼마 안 되어서 잎파리도 얼마 없는 나무들만 있다. 회사 근처는 말 그대로 빌딩들만 주루룩이라 장미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도 요즘 보이는 것은 이름 모를 하얀 꽃들이다. 그리고 행여나 발에 밟힐까 조심스러운 너무나 작은 꽃들도 있다. 어쨌든 봄은 아직 다 가지 않았다는 말.
예전에는 오월이 가장 봄 같았지만 이제는 여름을 성큼 느끼게 하는 달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점점 더 짙어진 나무 잎파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다.
나는 봄이면 연녹색의 나무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색 자체도 좋아하지만 햇살이 비칠 때 그 나무에 덧입혀진 색을 특히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즘은 하루 하루 자연을 보면서 힐링하는 것 같다^^
지난 주에도 어김없이 동네 뒷산을 산책했고 이렇게 변해 있었다.
동네에 이런 인공 폭포를 만들어 놓았는데 비록 '인공'이지만 소리를 듣고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폭포 길이가 좀 짧은 건 아쉽지만~ㅎㅎ
낮에 더워졌다고 회사 에어컨을 틀어주기 시작했는데 너무 추워서 목도리를 칭칭 매고 있다. 아... 너무 춥다 추워 이러면서. 일교차가 커서 감기 환자도 많은 것 같다.(주변에 콜록대는 사람이 너무 많음)
3일간의 연휴는 역시 책을 읽으며 보내려고 하는데 읽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완독하는 목표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도 읽어야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