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상
무심한 책읽기
따스한 진창
밥풀책방
출입문 혹은 복도
아직 식지 않은 국 건더기
식물성 인간
주지육림의 추억
종이와 필름
증발하고 남은 녀석, 소굼
진심, 네 번째 다짐
낡은 마호가니 책상
허영의 창고
내가 걸었던 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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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해둔 분들의 알라딘 서재 지붕에 주소와 함께 적혀 있는
문패가 문득 눈에 띄어서......
무심히 읽어나가다가 그가 누구이든, 지금 이 순간 詩語처럼
문득 내 눈(마음)에 들어오는 이름들을 한 번 적어보았다.
생각해 보면 나의 경우에는 별로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서재 등록 당시
문득 떠오른 책 제목( '쿠오레')을 써넣었다.
닉네임도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 제목으로......
처음 서재활동을 할 때 나는 '소굼'과 '느림'님의 닉네임이 참 좋았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간명하고 함축된.
하나하나 옮겨 적으며 생각해 보니 닉네임과 잘 매치가 되는 문패도 있고,
솔직히 언제 즐겨찾기를 했는지 누구인지 모르겠는 문패도 있다.
너무너무 그리운 이도 있고......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