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밑줄을 긋고 싶은 구절들을 계속 만난다. 그래도 절제할줄 아니 다행이다.
정육점, 최근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긴 정육점 젊은 총각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의 아버지도 정육점을 운영한다고 했었다. 처음 오픈때는 직원이었는데 얼마 안돼서 간판 바꾸고 23세에 사장님이 되었다. 호감가는 인상에 싹싹하고 친절하다. 고기 손질도 잘 해주었는데 아버지께 배웠다고 많이 도왔었다고 했었다. 공부는 워낙 못해서 고교졸업하고 바로 군대 다녀와서 일을 하고 싶었다는데 자기의 일이 재밌다고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