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어느새 2월, 이번달에 눈에 띄는 에세이를 골라본다.
1. 이상은, 런던 보이스
가수 이상은을 좋아한다. <삶은...여행>이라는 에세이를 읽었을때도 좋았다. 신선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글이 좋다.
1월에 출간된 <런던 보이스>도 <삶은...여행>의 두번째 이야기라니 당연히 기대된다.
2.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이메일로 받아보았었다. 요새는 이메일 관리를 하도 안해서 뜸하게 들어가긴 했지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았을때의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언의 위로와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는 시와 함게 대한항공 역대 최우수사진작품들과 함께 만들어진 에세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다.
봄을 기다리는 요즘, 마음 따뜻한 에세이를 읽고 싶다.
3. 아흔개의 봄
서른 일곱개의 봄을 보냈다. 이제 서른 여덟번의 봄이 다가온다.
<아흔개의 봄>이라는 제목이 눈에 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 <김기협의 페리스코프>로 알려진 역사학자 김기협이 아흔의 치매 노모를 간병하며 쓴 일기를 엮었다. 역사학자 故김성칠 선생(부친)과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이남덕 선생(모친)의 셋째 아들 김기협은 2년여 동안 어머니를 간병하며 세심한 관찰과 성찰로 인간과 삶에 대해 사유한다(알라딘)
4. 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산다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이자 딸,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고군분투 살아가는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영원한 반쪽인 남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에세이.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만난 대한민국 여성들의 생생한 오늘, 기쁨과 눈물과 감격의 하루가 오롯하게 배어 있는 책이다(알라딘)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이자 딸인 내가 읽으면 좋을 책일 것 같다. 내반쪽 남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니 더 궁금하다.
5. 낯선 땅에 홀리다
김연수, 김중혁, 나희덕 등 한국 문단을 이끄는 11인이 낯선 땅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써 냈다. 이 책은 문인들의 문학, 즉 글의 근간이 된 특별하고 소중한 여행을 다루고 있다. 나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던 괴테의 여행에서도 볼 수 있는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 것이다. (알라딘)
낯선 땅에 여행을 간다는 기대감과 흥분, 감출 수 없는 긴장감이 느껴질 것 같다. 문인들은 어떤 시각으로 낯선 땅에 발을 딛었을까를 생각해본다.
여행가고 싶어 병이 날 것 같다. 언제고 한번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