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현수는 역할놀이에 흠뻑 빠졌다.
아이가 하나일때는 큰아이에게 매여서 살았는데 아이가 둘이 되니 어느정도는 자기들끼리 놀이를 하며 지낸다.
요새 아이들은 역할 놀이 중이다.
갑자기 큰아이가 내 이름을 크게 부른다. 왜? 하고 물었는데 나를 부른게 아니다. 그러니까 현수가 나인 모양이다.
둘이 데이트라도 하는 모양인지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손을 꼭 잡고 여기저기를 걸어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