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쑥쓰러워요.
그래도 며칠 가만히 책장을 들여다보니 사랑스러운 (내가 아끼는) 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시인박물관, 현암사에서 출판된 책이에요.
시인들의 친근한 모습도 함께 담겨 있고 언제든 열어보면 마음이 흐뭇해지는 책이지요.
김춘수 시인을 비롯해 어지간한 시인들을 거의 다 만날 수 있다고 보면 되요. 가끔 외롭다거나 쓸쓸하다고 느껴지는 날 펴보면 많은 위로가 되어주지요.

너무도 유명한 책들이라 식상할 수 있겠지만 이 책들을 읽고 삶에 대한 나의 태도나 생각이 참 많이 달라졌어요. 인생에 대한 소소한 아름다움과 일상의 평화로움이 좋은 책이지요.
법정 스님이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니 추천사가 따로 필요없겠지요.
답사여행의 길잡이, 돌베게에서 출판한 책이죠. 시리즈로 갖춰 놓은 책인데 작년에 제주도에 다녀오며 제주도 책을 잃어버렸어요. 다시 사야하는데 미적거리고 있지요.
여행길에 오르기 전에 살펴보면 좋을 책이지요. 여행을 가지 않을때 읽어도 무방하구요.
우리 나라 방방곡곡 들러보면 좋을 곳들이 담겨 있지요. 아마 15권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책정보를 둘러보지 않아 정확한 정보는 제공을 못해요. 저희집에 14권이 있거든요.ㅠ.ㅠ(작년에 잃어버린 한권에 또 눈물이 왈칵)

사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혼불, 임꺽정, 장길산 정도는 되어야 토지와 견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늘 제겐 임철우 선생님의 <봄날1 ~5>이 마음 한구석에 있어요. 광주에 대해 잊지 않아야겠단 생각도 생각이지만 임철우 선생님의 글은 늘 가슴 따뜻한 그 무엇이 있거든요. 5월이면 꼭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금은 7월이네요.
만치님,
토지 다시 읽기 도전 성공하신 것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전에도 댓글에 달았는데, 토지는 언니랑 둘이서 한권씩 사서 읽어서 한질을 만들어낸 책이라 저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에요. 저도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다시 읽기하고 싶네요. 토지 다시 읽고 원주 토지 문화관에 가보고 싶어요.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읽고 꼭 원주 토지 문화관에 다녀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