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이해하고 남을 사랑하고 남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해. 사랑의 첫걸음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거지.(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122쪽 중)  
   

머리도 복잡하고 잠도 잘 안오고 입맛도 도통 없는 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떨쳐내려고 해도 내가 너무 경솔했고 내가 정말 잘못했단 생각을 하면서 속이 속이 아니었다. 심지어 요즘 내가 나를 학대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무심코 아이들 책을 들었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라 부담없이 읽으면 좋으니까 말이다. 이런 자기계발서를 진작에 많이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살아가는 일이 참 쉽지 않고 어렵다. 특히나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일지를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이 그렇게 많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사람들마다 나를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나의 어떤 점이 다른 사람에겐 좋게 보일 수도 있고 나쁘게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다만, 나 스스로 나를 먼저 사랑해야겠단 생각을 한다. 

난 신이 아니다. 절대 완벽하게 모든 걸 해낼 수 없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툴고 미숙하고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만, 내가 실수했던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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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7-13 23:18   좋아요 0 | URL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하기...이 말도 참 좋으네요.
저에게 필요한 말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글을 마주하고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마녀고양이 2010-07-13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서재에서 만난 섬님은 충분히 사랑스러운 분인데...
서재의 섬님과 실제 섬님은 많이 다르신가요? 아하하.
안 그러실듯....... 항상 생각하고 글 쓰시고 되새기는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꿈꾸는섬 2010-07-13 23:20   좋아요 0 | URL
ㅎㅎㅎ만나보셔야겠는데요.
요 며칠 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되돌아보고 그랬어요. 그런데 요 책을 집어 들고는 저 글귀에 마음이 딱 와닿더라구요. 저를 좀 사랑해줘야겠어요.^^

sslmo 2010-07-1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크릿>을 원서로 읽을 일이 있었는데요~
거기엔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일 외에,
구체적으로 삶의 목표를 정하라는 말이 나와요.
암튼,온갖 명언들 투성이인데...전 동의 할 수 없는 것도 많지만,
다 읽고 '자신감 만땅'이라는 최면이 걸리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7-13 23:21   좋아요 0 | URL
역시...원서로 읽으셨군요.
좋은 글귀들이 참 많았어요. 근데 저 글이 제 맘에 딱 와서 붙었어요.
오늘부터는 저를 많이 사랑해주려구요.^^ 저도 '자신감 만땅'이에요.^^

순오기 2010-07-14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를 사랑하는 거, 중요하지요~~~~~~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도 좋은 약이구요.^^
너무 자학하지 말아요~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라도 한 편 보면 어때요?

꿈꾸는섬 2010-07-14 15:31   좋아요 0 | URL
ㅎㅎ이번주엔 면허 갱신하고 문화센터 다녀오고 오늘은 장 좀 보고 왔어요. 클림트 <키스>를 우선 완성해야할 것 같아요. 다음주쯤 영화 한편 볼까 생각중이에요.^^

같은하늘 2010-07-20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하고 아래로 내려가봤어요. 세상엔 별별 사람 다 있어요. 너무 많이 마음에 담지 말고 살자구요.

꿈꾸는섬 2010-07-20 14:47   좋아요 0 | URL
네, 이번 일로 많이 생각하고 많이 깨닫고 그랬어요. 이제는 마음이 많이 홀가분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