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에 올린 후애님의 페이퍼를 어제에서야 보았어요.
바쁜 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 또 그렇게 한가한 시간을 보낸 것 같지도 않게 시간이 흘러갔지요.
알라딘을 통해서 알게된 많은 분들, 또 그분들을 통해서 알게된 후애님.
가끔 들러 서로의 이야기를 읽고, 서로의 이야기에 답글을 달며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지요.
작년 옆지기님과 한국 방문하셨을때 내가 좋아하던 순오기님, 프레이야님, 나비님, 같은하늘님, 마노아님 등등 만나셔서 좋은 시간 보내셨을때 나도 진작 후애님 알았다면 참 좋았겠다 싶었지요.
그렇게 알음알음해가며 사귀어가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 생각하시며 <오즈의 마법사> 팝업북을 준비하셨다는 페이퍼를 보고 어찌나 감동되던지요. 어제 하루 정말 행복하게 보냈어요.
옆지기님과 서점에 들러 마지막 하나 남은 책을 집어들면 얼마나 행복해하셨을지 상상만으로도 알 것 같아요.
요새 다시 소화도 잘 안되고 구토도 하느라 많이 힘들다는 페이퍼를 보았던 듯 했는데, 몸도 많이 안 좋으셨는데 8월에 나올때 가져올 선물을 고르느라 힘드시진 않았을까 걱정도 좀 되었지요.
선물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모두가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어제는 하루종일 후애님을 생각하며 행복했어요.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도 하구요.
우선 <눈먼자들의 도시>를 드릴게요. 물론 새책은 아니에요. 제가 읽었던 책이지요. 그리고 책 하나를 더 생각하고 있어요. 그게 법정 스님의 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전 법정 스님의 책을 구하고 싶어하신다는 페이퍼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요. 물론 이 책도 새 책은 아니에요. 8월까지 후애님을 위해 책을 구해보도록 할게요. 어떤 책일지는 구하는대로 공개할게요.^^(사실 제가 가지고 있던 책이 어딘가로 사라져서 수배중이에요.ㅋㅋ)
이젠 8월을 기다리며 살게 될 것 같아요.
후애님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내다가 오세요. 그리고 우리 계속 알라딘 통해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