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책 읽는 시간내기가 어려운 남편은 일년에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책을 읽는다. 요즘 다시 책이 읽고 싶어졌는지 책 하나 주문해달라고 며칠전부터 얘기했는데 여태 주문을 안했더니 뽀로퉁해져 있다. 그래서 얼른 남편 책 하나 주문해 본다. 

운전을 하면서 주로 라디오를 듣는 남편의 관심을 받은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자기계발서이고, 요새 뭔가 삶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할까에 관심이 많이 있는 듯, 이 책을 주문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참 반가운 일이다. 남편만 책을 좀 더 좋아해준다면 우리 가족 모두 책 읽는 가족이 되니 말이다. 아이들도 커나가고 남편도 아이들의 본보기가 될 좋은 징조가 아닌가 말이다. 

남편이 관심 있어 주문한 책은 정말 단숨에 읽어내니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주문을 하면서 살펴보니 나도 읽어보고 싶다. 혼. 창. 통. 이 세가지가 인생의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고 싶다. 알라딘에 올라 있는 리뷰나 40자평만 보아도 별이 다섯에 모두 적극 추천을 하고 있으니 정말 믿을만 하지 않은가. 남편이 다 읽고나면 나도 얼른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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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07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도 아빠만 책을 안 읽었는데 서서히 물들어 지금은 잘 읽고 이야기를 나누니까 좋더라고요. 가끔은 읽고 싶은 책을 사달라고도 하고요.^^
책읽는 아빠를 응원합니다!!

꿈꾸는섬 2010-03-07 22:11   좋아요 0 | URL
연애할땐 절 꼬시려고 그랬는지 열심히 읽더니 결혼해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 읽더라구요. 근데 요샌 가끔 읽고 싶다는 책이 있다고 주문해달라고 해요. 아빠까지 동참하면 금상첨화죠!

비로그인 2010-03-0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전철에서 이 책 가끔보이던데요~ 읽는 분들은 거의 직장 3-4년차로 보이더라고요^^
읽고 나심 소감문 올려주세요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아. ㅋ

꿈꾸는섬 2010-03-07 22:1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전 집에만 있으니 몰랐는데 요새 읽을만한 책인가봐요. 나중에 읽고 리뷰 쓰겠습니다.^^

꼬마별 2010-03-1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남편만 책을 안 읽습니다
아이들이야 당연히 읽고 저도 나름 많이 읽는데
어찌나 안 읽는지 일년에 한권도 안 읽어요
개인의 기호니 어쩔수 없지만
책읽는 재미에 사는 저에게 태클을 겁니다. 책이 너무 많지 않냐고요
연애할때는 책 사보라고 5만원씩 용돈도 주더니 이제는 많다고 뭐라 하네요 ㅎㅎ

꿈꾸는섬 2010-03-10 13:33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희랑 비슷해요. 저희 남편도 연애할땐 좋다고 하더니 이사할땐 너무 불편하다고 투정부려요.ㅎㅎ

꼬마별 2010-03-10 14:14   좋아요 0 | URL
책이 많으면 부피도 적은 것이 무거워서 옮기기 힘들잖아요
흠집나면 잔소리 듣고 ㅎㅎ
이삿짐 센타 아저씨들
책많은집을 제일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사할때 미리 옮겨놔야 하나 싶은 생각도 가끔 하게 되네요.
이사견적 많이 나오니까요 ㅎㅎ

꼬마별 2010-03-1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잘 읽는 남자분들 보면 얼마나 신기한지 모르겠습니다..^^

꿈꾸는섬 2010-03-10 13:3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그래도 가끔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자연스럽게 변화되길 바래야죠.^^

꼬마별 2010-03-10 14:11   좋아요 0 | URL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처음엔 어쩌다 잠이 안 올때 수면제 대용으로 골라달라 하더니
이년전쯤엔 그나마도 일년에 한번 읽을 만한 책좀 골라줘 해서
읽더라구요
왠일이야 했는데
바빠서 그런가 요즘은 한줄도 안 읽어요 ^^

gimssim 2010-03-1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분이 이 책을 주문해 달란다는 글을 여기에서 보고
저도 남편을 위해 한 권 주문했어요.
우리 남편은 암말 안했는데.
난 왜 이리 착한거얏(?) ㅎㅎ

꿈꾸는섬 2010-03-10 23:48   좋아요 0 | URL
3월8일 배송완료된 책이 아직도 오지 않고 있어요. 우리 동네 택배에 문제가 있는거겠죠? 남편이 매일 왜이리 안오냐고 투덜거려요.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은 저도 있는데 말이죠.^^ 그럼 땡스투도 해주신건가요? 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