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청 집착(?)에 가까운 책장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벤트로 책 한 권 사면 더 줘서 받았던 책들, 너무 오래 전에 사두었지만 10년 가까이 읽지 않고 있는 책들, 품절, 절판된 책들, 취향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다른 분들이 좋다고 하면 무조건 구입했었던 책들을 추리고 있다. 그래서 정말 내가 좋아하는 책, 관심있는 책들로만 책장을 꾸미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이제는 신간에 관심을 두지 않고 갖고 있는 책들만을 읽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여전히, 여전히 신간을 둘러보고 있다. 물론 예전처럼 무조건 구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맘을 흔드는 책들이 매번 나오고 고민(?)하다가 구입한다. 그럼 각설하고 마음을 흔든 책들을 소개해본다. (결국, 책을 샀고 또 사고 싶다는 이야기였음.;;;)
<하나의 삶을 떠나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안은 어느 날 15년간 함께 살아온 남자친구 토마가 다른 여인과 키스하는 것을 본 후 그를 포함한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토마가 출장 간 사이 작은 상자 하나만을 토마의 사무실로 보낸 뒤 말도 없이, 흔적도 없이 떠난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아주 가끔은 나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 안처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다는 .......
그래서 무조건 끌렸다.
<자멸로 치닫는 폭력과 파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증언을 넘어 인간성의 바닥을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진 오츠는 이 작품에서 극단적이고 괴기스럽고 폭력적인 한 인간의 삶을 충격적으로 묘파한다. 납치해 온 사람에게 직접 뇌수술을 해서 주인에게 복종하는 착한 노예(좀비)로 만들려 했던 서른한 살의 사이코패스. 사실과 허구가 섞인 오츠의 이 공포소설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탐욕적이고 광적인 사회, 거대한 괴물 같은 미국이라는 집단을 상징하는 문제작으로 평가받았고, 1996년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략 -알라딘 책 소개 중->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실존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살인자의 내면을 탐구한 공포소설이라고 한다. 이 작가의 책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사실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시작으로 갖고 있는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한다. 지인의 추천인데 기대해본다.
사고 싶어 몸부림치던 '오래 오래'를 구입했다. 두께가 만만치가 않다. 그들이 들려주는 사랑이야기를 섣부른 편견없이 읽어보고 싶다.
<영국 시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요리의 재미를 발견한 지은이가 자신만의 부엌을 갖게 되면서 타고난 식탐과 호기심, 소비적 성향이 합쳐져 요리 자체를 엔터테이닝으로 즐기는 탐식의 다이어리같이 만들어낸 책이다. 요리 에세이와 실제 레시피를 혼합한 성격의 책이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요리에 별 관심도 없고해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한 케이블 방송에서 가수 이효리와 함께 나오는 저자를 본 순간, 저렇게 삶을 좀 더 자신한테 맞게 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구입한 책이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 정말 나한테 맞는 삶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다 라는 기대가 있다. 비닐로 꽁꽁 싸매서 도착한 책이다.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하고 고이 놔두고 있다. 확! 땡기는 날 읽어보려 한다. 근데 난 이주희 작가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고양이는 무섭다.^^;;;
<갖고 싶은 책...>
<로알드 달의 전기 작가로 지명된 도널드 스터록은 BBC방송국에서 달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얻은 자료들과 작가와 유가족들이 지닌 달의 개인적인 문서들과 원고들을 열람하고,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달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또 달을 알던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했으며, 자료를 모으고 새롭게 발견된 편지들을 토대로 우리가 예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한 사람의 초상을 그려냈다. 명료하며 강렬하게 로알드 달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시켜낸 이 책은 완성도가 높은 탁월한 평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라딘 책 소개 중->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 로알드 달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소장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이 되어 바라만 보고 있다.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