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말 힘들다.

며칠 째 잠을 못 잔다.

어찌하여 이러는지...

오늘도 일찍 나가서 밤 늦게까지 있어야 하는데, 잠을 못 자고 이러고 앉아있다.

우띠~~

제발 잠아 내 곁으로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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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날...

1.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항상 행복하고 즐겁다.

때론 실수를 하기도 하고 웃음으로 얼버무리기도 하는 행동도 하지만,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지 않나 하면서 이해를 하기도 이해를 받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어제 모임은 예상보다 즐거웠다는 이야기이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날...

끈덕지고 질긴 사람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곤혹스럽다.

거의 취미생활이다시피 한 것 같은 모습에 더 기가 질린다.

나한테 관심 좀 꺼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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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단백질 소녀  두번째 이야기 184쪽에 보면, 파올리나는 쟈쟈의 성적취향을 의심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쟈쟈는 남자들과의 관계보다는 자기랑 있는 것을 더 좋아하고 여자친구들하고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녀에게 묻게 된다.

<파울리나는 조심조심 걸어나와 호시탐탐 쟈쟈를 살피며 애써 거리를 유지했다.

"헤이, 파울리나...... 엉, 너 왜 그래?"

"개인적인 질문 하나 해도 될까?"

"당연하지! 갑자기 모르는 사람처럼 예의바르게 왜 그래?"

"너 게이니?"

"뭐?"

"너 게이냐고?" >

당연히 쟈쟈는 펄쩍뛰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대라고 파울리나에게 묻게 되고 파울리나는 여전히 쟈쟈와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넌 남자보다는 여자들을 더 편해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친구와 전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와...우린 이렇게 잘 맞고 이해를 하는데, 우리가 이성간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당장 난 너랑 결혼했을텐데...그치?"

물론 우린 이야기를 해놓고 "욱~~"을 연발했지만서도 말이다.

이렇듯 동성친구랑 오랜 시간 같이 지내다보면 그 친구랑 닮아감을 느낀다.

그래서 항상 조금은 긴장을 해야만하는 이성친구보다는 동성친구들이 편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나역시 성정체성을 의심봐야 할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한 1초쯤 떠올랐었다.

그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중략

"만약 실은 네가 그렇다면?"(여전히 게이를 의심하며)

파울리나의 태도가 좀 부드러워졌다.

"우리 둘의 우정을 걸고 만약 내가 그렇다면, 반드시 맨 처음으로 너에게 알릴 거야."

"좋아, 믿어."

두 사람은 여자 화장실에서 텔레비젼 8시 인기 프로그램같이 친숙한 기분으로 서로를 안았다.

기묘한 건 파울리나가 불현듯 뭔가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녀는 쑥스러웠고, 그래서 선제공격을 했다.

"그럼 양성애자는?">

이 부분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다 뱉어 낼 뻔했다.

웃음이 터져나와서...

그녀들이 귀엽다.

 

'단백질 소녀' 두번째 이야기를 읽다보니, '섹스 앤더 시티'와 야마다 에이미의 '배드마마 자바'가 떠올다.

파울리나는 '섹스 앤더 시티'의 사만다의 모습과 '베드마마 자바'의 그녀와 많이 닮아있음을, 또한 쟈쟈는 캐리와 샬롯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동. 서양의 그녀들의 모습은 사랑이라는 이름아래에서는 비슷한 사고와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인 삶에서보다는 그녀들의 삶은 무한정 화려하다.

수많은 파티를 하고 수많은 이성을 만나고 사랑을 하곤한다.

그부분에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면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와 많이 다른 삶을 사는 그녀들이 공감이 되고 때론 그녀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은 바로 사랑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우리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그 사랑이 완벽하다고 믿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사랑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의 배신에 치를 떨거나 헤어진 애인에게 집착을 보이는 부분들은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사랑의 뒷모습이기에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그녀들은 꿈을 꾼다.

나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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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려놓기는 한 일주일정도였는데, 정작 맞추기는 하루에 거의 다 맞춘 작품이다.

1000조각이라 어렵지 않기도 하고 야광퍼즐은 색상이 선명하기 때문에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다.

다 맞춘 후 불을 끄고 보면 정말 환상이다.

퍼즐은 나에게 마음이 심난할 때 벗어나게 해주는 여러 방법 중 제일 집중력을 요하는 방법이지만 재미도 솔솔한 취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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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루종일 혼자있게 된 날...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잠이 사라지고 있음...^^;;;)  온 집안을 다 뒤져서 청소를 하고는 중간에 전화를 하신 어무니께 무쟈게 많이 대청소한 것을 생색을 내고, 읽히지가 않고 있는 책을 덮어두고 집안을 뱅뱅 돌고 있다. 

지난번 헤드윅 공연을 가서 구입한 시디를 사놓고는 그냥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서 듣느냐고 방치를 해두고 있었는데,  마침 그 생각이 나 오전에 걸어 놓은 시디를 하루종일 반복해서 듣고 있는 중이다.

브라인드 사이로 햇살은 강렬하고 내 맘은 봄 우울.심난증을 앓고 있다.(자체적인 진단의 결과..ㅎ)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지나 온 세월들과 스쳐간 나의 모습들이 기억되는 날들이다.

인생에도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있듯이, 나에게는 지금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도 못잡고 있고 아무 생각이 없다시피한데, 몸과 마음은 자꾸 재촉을 한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난 십년주기로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

십년 전에 그동안 열심히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지금의 일로 바꾸면서 생활과 주변상황이 바뀌게 되었었고 나름 정신없이 지내왔다.

단지 그때와 지금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으니 문제이라면 문제이다.

그당시 일을 바꿀 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확신도 있었고 잘할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아무 계획이 없다.

이런...이런...

그런데, 왜 자꾸 나의 심신은 나를 자꾸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안주하고 살겠다는데...^^;;;

게으른 나보다 나를 더 잘알고 있기에 그러는 걸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답 좀 해봐...

나보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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