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안 괜찮다 1 사계절 만화가 열전 19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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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서 도서관갔다가 겟했는데, 아.... 이것이 치매에 대한 이야기였구나.

아무 이상이 없던 엄마가 젊은날 아빠의 온갖 구박에 고생만 했던 엄마가 갑자기 어느날 이상해 진 .... 뭔가 어느날부터 기억이 없어지고 누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태들이 일어나는 그런 일들.

분명 치매 증상인데 엄마도 나도 그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었다. 그게 사실이라는 걸.

1편에서는 서서히 나타나는 치매 증상에 당황하는 나와, 절대 아니라고 거부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리고 서로 힘들어 하는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결혼을 해야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엄마를 두고 떠나지 못할 거 같은 자신. 그리고 짜증만 깊어지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딸인 나와 안타깝게도 점점 기억을 잃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읽는 내내 아... 우리엄마도 그랬었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실질적으로 나와 살면서는 치매가 심하게 오거나 하지 않았었는데 올케랑 살면서 아주 심각하게 왔었다고 한다. 물론 그 후에 엄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까지 갔었지만...

그때 참 마음아팠더랬지.....

이 책에서도 치매가 왔을 때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이해가면서도 딸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했고 그랬다. 누구의 잘 잘못이 아닌 그런 상황으로 내 몰려지는 아픔.



치매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병인지.. 나도 겪어봐서 아는거고 TV나 다른 매체에서 이미 접해서 아는 상황이다 보니..이래저래 안타까워 하며 이 책을 읽었다. 그래도 뭐랄까 이 책속의 엄마와 딸은 현실적으로 아웅다웅하지만 그래도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아서 읽는 내내 슬펐다, 웃었다 했네.

고나마 다행히 엄마의 치매가 진행중이지만 심해지지 않고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다하니 그걸로 더 안심했다.

두분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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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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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목하나는 거창하다. 그리고 표지도 내 스탈인거 인정

근데 내용은 내 스타일 아닌거 인정.

책들의 부엌이라고 해서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지식들이 나열돼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었는데, 거참.. 그냥 쏘~쏘한 이야기 책이라는 거.

게다가 뭐랄까. 이야기가 좀 설익은 느낌?

전체적으로 책을 중심으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씩 책이 있는 그곳으로 이끄는 이야기 설정은 나쁘지 않치만 딱 그정도다. 뭔가 더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도 아닌 그런 느낌.



그니까 책추천도 하고 책과 함께 쉬면서 음악도 즐길 수 있는 그 숙박시설을 열고 그 곳의 손님들 사연하나하나의 이야기. 흔한말로 힐링소설 느낌일 수 있는데 난 왜 그다지 힐링이 되지도 않고 그냥저냥 시간때우기식으로만 읽었을까.

그냥 읽으면서 글이 설 익었네. 이런 느낌만 가득했다.

글이 나쁜게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가 깊이있게 다가오는 그런게 없다.

책을 내세웠다고 다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구나를 다시한번 느낀 뭐 그런거라고나 할까.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으나 그외엔 딱히 개인적으론 와닿치 않아서 그냥저냥 쏘~쏘 정도.

뭐 주인공처럼 이런 고즈넉한 시골에 그런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사는게 꿈일 수 있긴 한데 너~~무 꿈같아서 더 안 와닿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진짜 저렇게 사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여튼 기대치에 비해 그냥저냥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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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이는 벚꽃을 좋아해 공룡 대발이 이야기 동시
안도현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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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나게 된 대발이..

개구쟁이지만 밉지않고 친구들도 잘 생각하는 대발이 캐릭터는 언제봐도 정겨운 거 같다.

여튼 이번엔 대발이가 벚꽃구경 룰루랄라 구나.

지금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져 그런지 대발이가 벚꽃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느껴져 뭔가 더 기대가 되는 느낌이다.



벚꽃이 만개해 꽃구경을 가고싶은 대발이..

한명 한명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늘 그렇듯 신나게 룰루랄라..

그 큰 발에 신발을 신고...

나랑 같이 구경가지 않을래? 라고 한마디씩 던지지만 돌아오는 친구들의 대답은 영 호의적이지 않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친구, 다른 일을 해야한다는 친구 등등..

대발이는 서운하다.

이 좋은 날..벚꽃구경을 못하게 된 듯한 대발이..



큰 신발을 벗고 벚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대발이에게..

오~ 이런..

친구들이 나타나 신나게 같이 꽃구경을 하게 되는..룰루랄라~

역시 대발이주위엔 따듯한 친구들이 많은거지..

그렇게 또 신난 대발이...~~

책으로 읽고 책 맨 앞 QR 코드 찍어서 유튜브로 바로 연결돼서 영상으로도 보고, 들으니 그건 또 색다른 맛이더만..

여튼 우리 대발이는 늘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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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IN 레드 문 클럽 Red Moon Club
기리노 나쓰오 지음, 권일영 옮김 / 살림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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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내 책을 읽었는데 와.. 나 뭣보고 이 책 산거니? 연애말살을 밀실살인으로 본 건 아니지?

그래도 일본에서 이름있는 기리노나쓰오 작가라는데, 나 이렇게 실망해도 돼?

그리 유명한데도 이제서야 처음 만났는데 나 마구마구 실망해도 돼?

아....... 뭐지? 이 소설. 진짜 적응안되고 내 스타일도 아니고........

일본소설 좋아해서 마구 사재끼는 내 스타일도 문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건 또 뭐냐고.....

나 분명 기리노나쓰오 서늘하고 무서운 추리소설이나 그런거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내가 잘 못 안겨?



분명 연애말살이란다. 아오, 난 왜 그 말살을 연애로 보지않고 살인 블라블라 하는 그쪽으로 생각했을까?

간만에 책재미가 붙어서 책방에서 자꾸 일본소설들만 눈에 들어와서 오랜만에 내 책 들었는데 읽으면서 지겨워 죽는줄........ 이렇게 재미없어도 되나 싶은거이... 영 아니다.

심지어 읽고나서도 이게 뭔가 싶은 그런거.

그니까 한 소설가와 편집자의 불륜 소설이면서 액자형식으로 유명작가의 글 속 주인공 즉, 불륜상대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내용인데 아, 이거 참.......

나는 그 책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궁금하지 않았고 현실속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들이 사랑을 했는가? 라는 의문마져 들었다. 이넘의 불륜, 불륜.

불륜이 아니면 일본소설은 완성이 안되는건가?

하긴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에서도 불륜빠지면 스토리 전개가 안되긴 한다만....... 이건 막장소설이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한 느낌.

그래 연애말살 느낌은 나는데 기리노나쓰오에 대한 실망 느낌도 팍팍난다.



명성믿고 그냥 막 구매해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는 것인가?

처음 만난 소설이 왜 이 모양인거냐. 내 책방에 이 작가 책이 지금 몇권이 묻어있는데...... ㅠㅠ

설마 다른 책은 안 그렇겠지? 나 기대해도 되는 거 겠지?

아오, 영 내 스탈은 아니올시단데, 왜 이러냐 요새. 내 책방에서 건진 책들이 하나같이 내 흥미를 끊어버린다. 이러면 곤란하다 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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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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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도 가물가물하는 지경인데 요즘은 뭐하느라 리뷰까지 계속 밀리니 읽은 책도 내용이 기억 잘 안날 지경이다.

그래도 읽은 기록은 남겨야겠기에 리뷰를 끄적거려 보려는데 책 줄거리를 찾아보고서야 '아~'했다.

이게 이런내용이었구먼... 뭐 그런느낌.

사실 렌조미키히코 책은 <저녁싸리 정사>라는 책을 작년쯤 만난적 있어서 명성에 비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라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서도 도서관 나들이에게 새 옷 입고 나온 <백광>이 있길래 한번 읽어보자며 들고왔더니 일단 우리집에 있는 책이었다. 근데 어차피 나는 이 책이 지금 어딨는지도 모르고, 옛날 옷 입은 녀석은 찾질 못하니 새 옷 입고 나온 녀석으로 가뿐하게 만나보자 이런기분으로 펼쳤네.



생각보다 진도는 나쁘지 않게 나가는데 역시 추리소설 치고는 그렇게 막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뤄지는 스타일의 작가는 아닌듯하다. 분명 범인이 궁금해서 읽고는 있지만 글맛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느낌이 팍 든다.

추리소설인데 이렇게 또 잔잔하기 있기 없기?

어쨌거나 막장 불륜이 엮이는 이야기이다 보니 허얼~하며 읽었다. 형부와 처제의 관계, 제부와 처형의 관계(아, 물론 이들의 관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태어난 조카가 결국 남편과 동생 사이의 아이라는 사실은 충격 그자체다. 그 아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범인은 누구인가......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고백형식이라고 해야하나? 각각의 맘 속 이야기들을 제부는 경찰진술 형식으로 그외 사람들은 일반적 속내를 드러내는데 각자 사정이 있고 마음속 악을 담고 있지만 나름의 죄책감들은 또 지니고 있는듯한 느낌.

물론 반전은 있다. 범인도 있다. 그 범인이 확실한 범인이긴 하지만 딱히 이 사람이라고 지목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사람이 죽었으니 범인은 있는거고 추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반전이 나오긴 한다. 그런데 뭔가 슬프다. 범인을 알아가는 과정이...... 각자 이야기속을 들여다봐서 그런지 서글프기도 하고.......



결국 죽은 아이는 무슨 죄란 말인가. 안타깝게 죽은 아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가 꽤 중요한 역할로 나오는데 범인은 궁금하지만 결코 손에 땀을 쥐게하고 어쩌고 하는 그런 느낌은 없는 그런 추리소설이다.

렌조미키히코 작가의 느낌을 두번째 만나는 거라 좀 더 확실히 알거 같은 기분.

확실히 내 스탈은 아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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