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 하늘에 계신 아빠가 들려주는 사랑의 메시지
롤라 제이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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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기억도 못하는거 보니 백퍼 책표지만 보고 혹해서 구입한 책이 아닌가 싶다.

산지는 그리 어마어마(?)하게 오래된게 아닌데 출판된 연도를 보니 2008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겟한 모양이다.

백퍼 표지만 보고..ㅋㅋ 어떤내용인지 암것도 모른채....

근데 진심 표지 이쁘지 않은감? 나만 그리 느끼나?

뭔가 청소년소설 느낌도 나고 아닌것도 같고.....

암튼 이쁘다 이쁘다. 나는 표지가 넘나 맘에 든다. 표지족 나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눈에 이리 현혹돼서야 원..

그래도 책을 잼나게 읽었으니 또 그걸로 성공한거 아니겠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매뉴얼이란 다섯살때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엄마가 사춘기가 활짝인 해에 재혼을 하는날, 고모가 찾아와 매뉴얼을 건네준다.

아빠가 돌아가시기전에 네가 앞으로 살아가며 지침으로 삼으라며 한해 한해 그니까 그녀의 생일날만 꼭 읽어야하는 매뉴얼을 남겼다. 그후 그녀는 모든 삶을 어쩌면 그 매뉴얼을 읽는 행복감으로 아빠가 살아계시다는 느낌으로 늘 함께하게 되는데.. 31살까지 남겨진 그녀의 매뉴얼. 그 매뉴얼로 어찌보면 그녀의 삶이 쭈욱~비춰진다.

초반 읽을때는 약간 청소년 소설 느낌도 났었다. 건전해서가 아니라(ㅋㅋ) 어린시절 방황도 하고 엄마에게 반항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도 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의 소설인듯해서 청소년소설 느낌이 팍팍, 하지만 읽어갈수록 인생이 녹아든다. 엄청난 재미보다 그녀의 삶을 따라가다보니 흥미가 쌓이는 느낌.

아빠의 매뉴얼은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매뉴얼 하나로 그녀는 삶의 큰 위안을 받는다.

부모라는 존재가 어떤 건지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착오도 있다. 사실 매뉴얼에 얽히다 보니 어쩜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지 않았던건지도 모른다. 돌아가신 아빠에게만 모든걸 의지하고 아빠의 말이라는 것에 위로를 받다보니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한 감정은 그리 못 느끼게 되는 그런 거.

사랑도 아픔도...... 어쩌면 엄마의 마음은 더 아팠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성장소설의 느낌이면서도 모든순간을 함께하려했던 아빠의 따듯함도 느껴지고, 남녀간의 밀당도 느껴지는 아주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그녀의 남편이 누가 될건지 왜 또 뻔히 보였을까나.

이건 추리소설도 아닌데 남편찾기를 성공하고 있는 이 느낌. ㅋㅋㅋ

표지에 빠져 구입했지만 나쁘지 않은 책읽기였다. 이래서 내가 마구 사재끼는거다..(라며 자기 합리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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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는... 나름 내 책 읽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처럼 정신없이 막 사재끼지도 않고.. (그러나, 늘 장바구니는 그득그득이고...)

책정리라는 걸 하면서 어마어마한 책탑속에서...아....하는 반성으로..집에 있는 책들 없애는 걸 목표로..

열심히 읽어보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늘 나의 책읽기는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므로..(사는 속도는 빛의 속도급이려나..사는 것만큼 읽는것도 좀 따라가 주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책탑이 허물어 질까 심히 두렵기만 하다.

그리고 아예 안사는 것도 아니라서......-_-;;;;; 다시 또 비워진 곳이 채워지는 상황이라니..

어쨌거나.. 신간사서 구간 만든 나는..

요즘 내 책읽기를 하고 리뷰를 올리는데..

늘 리뷰 올리고 보면, 품절, 절판, 구판절판... 이라는 문구가 뜬다..

아하하하하하하하...-_-;;;;;;

내가 이제는 사기 힘든 책들을 보유한 사람이로구나.

딱히.. 그런걸 원하는 게 아닌다..ㅡㅡ;;

책들의 유행(?)이 엄청 빨라진건가..

아니면... 내가 너무 늦게 읽은건가..

하긴...

어제 읽은책은 내가 결혼하던 해에 나온 책이긴 하더라만...

암튼.. 요즘은 그러고있다..

내 책읽기는 품절, 구판절판, 절판..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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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3-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을 구간으로 만들어
읽지 않아 버리는 시츄...

그리고 기껏 비우고서는
어라 이 공간이 비었으니
까 또 사서 채워야지...

제 이야기를 하시는 줄 -
랄라 그나저나 JG 발라드
의 책이나 하나 사러 가야
겠습니다 중고서점으로 출동
각.

빨강앙마 2023-03-31 08:55   좋아요 0 | URL
크..다들 우리는 비슷한가봐요..
근데 레삭매냐님은 워낙 많이 읽으시니..
패턴은 다른걸로요..ㅠㅠ

저는 사는것만 빠르고 읽는건 느리고
그래서 늘 정체는 심한 편입니다.
요즘은 그래서 사는걸 좀 줄이고 있는데..될라나요..ㅠㅠ

저는 이제 고만 살랍니다..ㅋㅋ
 
후아유 - 학교 2015 포토 에세이
후아유 학교 2015 제작팀 엮음 / 예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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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토에세이를 본 건 <화랑>이었던 듯. 그게 아직도 갖고 있는데 태형이 때문에 딸램에게 뺏겼다. 나는 서준이 좋아하는 구만..쩝.. ㅋㅋ

암튼 포토에세이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었건만.... 덕질의 세계로 들어서면 관련된 모든것을 보고 싶은 법.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오오오오~~~ 하며 겟한 후아유 포토에세이.

나는 그때 이 드라마를 왜 안 봤던가? (하긴 학교시리즈를 공유이후로는 안 본듯....)

학교 시리즈 드라마에 열광하기엔 너무 많이 자란 느낌. 그래도 우리 아이를 위해서 보면 좋을듯 한게 그리 채널에 손이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포토에세이라 그리 글이 많친 않다. 드라마 장면장면과 대사들이 들어있고 눈 힐링 코스~

자세한 짜임이나 글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것만 봐도 대충 드라마 내용이 짐작이 된다.

아... 그래서 후아유 였구나.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는 그런 느낌.

하지만 실제 살아있는 움직임을 보고 픈 욕심도 나서 이 책 넘겨 보면서 드라마를 좀 봐야지 하는 결심도 하게 됨.



군백기 동안 이 드라마를 스타트로 끊어 볼까나.

지금과는 다른 애기애기한 모습이지만, 어쨌거나 잼나게 볼 수 있을거 같네.

포토에세이만으로도 뭔가 16부작 정도를 다 본 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눈 힐링 포인트, 대사 하나하나 곱씹어 보는 포인트로는 꽤 괜찮은 포토에세이였다.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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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낭만픽션 5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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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본적으로 일본소설을 좋아하고 책 소개를 잘 보지 않는 나에게 책 구입은 제목과 표지가 좌지우지를 많이 한다.

이 책은 이상~하게 제목이 너무 끌려서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와... 읽으면서 제목에 낚였구만....

이런 생각을 엄청 했더랬다. 아, 물론 제목이 완전 잘못된건 아니다. 진짜 뇌물을 과자로 달라고 하는 거였으니, 잘못된건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전 제목에서 기대하는 내용이나 그외 다른 기대치가 있다보니 예상과 다른 전개에 헉.. 했다고나 할까나.



이 책은 뭔가 일본의 역사나 막부, 번 관련해서 뭔가 좀 알고 읽어야 제대로 책을 이해하고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바람의 검심을 즐겨 본 나로서는 어느정도는 번이나 그런 시대를 안다고 했지만 이렇게 깊이 번에 대한 계급이라든지 그들이 하던 일등을 이야기 하면, 아아아아아아아 읽으면서도 모르겠는 거다.

그렇다고 딱히 일본역사를 깊이 파고 들고픈 생각도 없고......

그러니, 이 책은 딱히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결론 아닌 결론.

근데 신노스케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꽤나 여기저기서 들어 본 거 같기는 하네.

일본의 여러 번에서 정보나 접대등을 담당하는 루이스야쿠(직책중 하나)의 일을 맡게된 신노스케의 이야기가 중심인데 이래저래 일본의 막부시절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려나.

번들이 돌아가며 공사를 맡아야 하고 서로 힘든 공사를 피하기 위해 이래저래 연줄을 만들어 벗어나려하고...

생각보다 번들이 돈은 없고...

뭔가 희미하게나마 일본의 역사를 들여다 본 느낌이 들긴하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이러나저러나 완전 일본 역사를 알지 못하니 그리 큰 재미를 못 찾은 책이기도 하다.

아아아아아..제목이 너무 끌렸는데.. 아쉽고나.

그나저나 샤바케 쓴 작가라는데... 난 샤뱌케는 일찌감치 포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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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3-22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서 드라마 혹은 책
으로 가장 인기 있던 시절
이 센고쿠 모모야마 그리
고 막말 시대라고 합니다.

그동안 일본 역사 소설들
을 주구장창 읽어서 그런
진 몰라도 전 나름 재밌게
읽었답니다.

<샤바케>도 재밌는데...

빨강앙마 2023-03-29 08:26   좋아요 0 | URL
압..레삭매냐님..ㅋㅋㅋㅋ 아주 예전 네이버 카페나 블록에서 뵙고 이게 얼마만인지..ㅋㅋ
아.. 안그래도 그 시절이 많이 나오긴하는데 제가 일본 역사를 그리 자세히 아는 편은 아니고 애니도 주구장창 칼로 그어대는 거는 봤지만 깊은 역사는 몰라서 저는 이 책은 그냥저냥이었네요. <대망>을 읽고 나면 좀 이해가 되려나요..^^
 
나는 행복해질 운명이다 - 인간관계, 일, 세상살이에 지친 당신을 위한 충전 전략
사이토 시게타 지음, 서현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책이란게 그 수많고 많은 종류속에서 나와 만나게 되는 책은 평생 만권이 안될터이니.... 어쩌면 한권 한권 소중하게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때도 있다.

이 책은 정말 오래되기도 했고, 베텔스만 회원일때 오만바구니 넘기면 공짜로 줬던가 그랬던거 같기도하고..

그래서 늘 눈에 보이긴 하는데 딱히 손에 들어야 할 생각은 못해 왔고.. 그 와중에 이 책을 읽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냥 버릴까 싶은 느낌..

근데, 이상하게 요 며칠 눈에 띄여서 들었는데.. 아..나랑 만날 운명이었구나 싶은 느낌.



이런 책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오래 지난 책임에도 꽤 재밌게 유용하게 읽었다.

물론 시대가 많이 변했고 저자가 생각했던 것들이 전부 옳은 건 아닐지라도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고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대충 이런 종류의 책들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읽히는 맛이 있고 손에 잡히는 맛이 있는 경우니 후루룩 읽고 공감할 수 있으니 그걸로 꽤나 성공한 책 읽기.

문제는 늘 내 기억력의 한계로 읽을때는 좋았으나 책 속의 내용이 그리 오래 남지 않는다는 슬픈 사실만 있을 뿐.



늘 어려운 인간관계 속에서 같이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우리네의 일상에 그래도 소소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지금은 절판이려나?

정신과 관련 선생님이 쓰신거 같은데 꽤 연세 있으셔서 지금은 돌아가셨을래나?

암튼..

나는 이 책을 만날 운명이었고 재밌게 읽을 운명이었던 모양이다.

얼마전 그 수많은 책을 정리하는 와중에 살아남아 내 머리속에 소소하지만 작은 이야기를 남겼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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