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스토리의 힘을 키우는 작법 수업
이기원 지음 / 오늘산책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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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시절 문예반에서 글 좀 쓴다고해서 상을 좀 받았더랬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좀 쓰는 줄 알았다. 그런데 대회를 나갈때마다 장려상에 그치고 마는 실력에 아닌가??? 하다가 20대초에 문득 응모나 할까하고 수필 두어군데 보내서 큰 돈은 아니지만 빵 사먹을 정도의 돈과 책자에 실리는 일이 있고부터 엄마는 내가 뭔가를 쓰길 원했었던 거 같다. 그런데 김탁환 선생님이 그랬다던가.. 글 쓰는 것은 엉덩이를 얼마나 붙이고 앉아 쓰는지가 관건이라고.. 엉덩이와의 싸움이라고.. 아, 개인적으로 나는 그 말에 적극 공감한다.

되도 않은 글솜씨로 몇자 끄적이다가 딴 짓하고, 에라이~하며 폰보고... 머릿속에 뭔가가 있으면 뭐하나 뱉어내질 못하는데... 아니, 내 게으름이 그걸 허락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늘 글은 좀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뭔가 대단한 작가가 되겠다거나 그렇다기보다 뭔가 제대로 맺음 하나는 하고 싶은 느낌이랄까나.



예전에 역사드라마 극본 많이 쓰신 이환경 작가님의 드라마작법을 읽어본 적은 있지만 (오래돼서 기억도 안난다만) 글 잘 쓰기 위해 뭔가 책을 읽은 적은 없다. 몇권 사뒀다가 얼마전 전부 정리도 해버린거 같고.. 그냥 글이란것에 대한 미련이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근데, 이 책은 또 왠지 손이 가는겐지...

그런데 정말 끌리던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책을 읽어가면 갈 수록 어찌나 눈에 쏙쏙 들어오고 내가 그동안 놓쳤던 부분은 무엇이었던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자세히 나와있다. 게다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엮어내기 위한 모든 방법들이 체계적으로 쓰여있는 거 같아서 읽으면서도 감탄하면서 읽었다.



앞의 추천작가의 글 답게 정말 이 세게의 이야기 잘쓸 수 있는 법을 다 뱉어내 놓으시다니..... 놀랍기도 하고 그동안 내가 뭘 놓쳤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무작정 이야기가 또 오른다고해서 주제도 없이 무작정 써내려 갈것만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동안 나왔던 책이나 영화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니 더 쏙쏙 박힌다.

이 책 보물이로세. 작가님 이래 다 털어놓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물론, 저는 오래 앉아 쓰는 건 글렀습니다만)

암튼 소소한 이야기를 쓰더라도 제대로 교본이 될 만한 책이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한장 한장 다시 제대로 읽어야할 듯. 재독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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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마치다 소노코 지음, 이정민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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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들리는 편의점>을 내가 2권까지 읽었던가? 후속작이 도서관에 없어서 나름 글맛이 괜찮은 작가임에도 그 후 이야기들을 아직 못 읽었다. 그런데 그 작가의 신간이라고 하니, 넘쳐나는 힐링 소설이 슬슬 지겨울 만도 하지만 또 이 작가의 글맛은 괜찮아서 이 책에 호기심이 동한 듯 하다.



조용한 작은 마을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로 연결된 듯 하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물들 처럼 엮이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들인데 나름의 이야기가 다 인생의 깊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꽤 읽을 만 했다.

고새 또 주인공들의 이름은 까먹어서 (주인공 이름을 잘 기억하지 않는 나란 사람) 처음 이야기는 맛있는 단고를 아들과 먹다가 어린시절 해 넣었던 이가 똑하고 부러져 그 시절을 추억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같은 마을의 고아원 출신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던 그녀는 어른이지만 아직도 어린사람같은 마음을 지닌 소녀소녀한 느낌이다. 그래서 오히려 혼자 키운 아들이 더 의젓하고 엄마를 지켜주는 듯한 느낌.

주먹을 휘둘러야만 마음이 편했던 남자친구를 말리다 자신이 맞아서 이가 부러진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추억하는데 홀연히 떠났던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자신의 자식이 자라고 있었던 사실조차 몰랐었것만.....

그녀의 사랑은 참 지고지순한 느낌이다. 그렇게 나타났다 사라진 그가 어딨는지도 모른채, 도시만 알고 그곳으로 이사가고 싶어하는 순진함이라고 해야할지, 조금은 모자른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그래도 그런 그녀에게 신문배달을 해서라도 그녀를 도우려하는 의젓한 아들이 있다. 아들은 신문배달을 하면서 반에서 친해진 여사친과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으며 서로 마음을 토닥인다.



그외에도 여장남자가 하는 식당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등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연결이 되는듯 되지 않는 듯 그런 느낌의 글이다. 하지만 결국 각각의 이야기는 또다른 이야기로 마치 단편같으니 일일이 줄거리 쓴다는게 쉽지는 않은 듯 하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처럼 따스하면서도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기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넘쳐 나는 이야기다.

결국 그 글맛은 어디 안가는 듯. 믿고 읽어도 좋은 작가가 아닌가 싶다. 힐링 느낌인지 어떤지 뭔가 그래도 따듯함을 전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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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106동 101호
천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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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읽으면서 저녁에 책장 넘기기 초반엔 사알짝 겁났네. 오랜만이야. 미쓰다신조도 나를 그렇게 요즘 만들지 못하던데 초반은 좀 긴장타게 만들다니....

일단 급매라는 단어에 그리고 106동 101호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궁금해서 우리나라 소설임에도 기대감이 컸다고 해야할 듯.

어디서나 부동산이라는 간판만 보이는 "급매"라는 단어속에 이리도 많은 일들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네.



주인공 채아는 새벽 댓바람부터 초인종을 눌러대는 사람의 방문을 받는다. 남편은 초인종이 울리는지 어떤지도 모른체 쿨쿨 자고있고, 인터폰으로 내다보니 웬 사람이 얼굴을 들이밀어 엄청 놀래는 사건. 몇번 딩동거리다 문도 쾅쾅 두드리고 해서 겁나했었는데 알고보니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였다.

사연인 즉슨 새벽에 층간소음때문에 잠을 못자서 아직 아이도 없는 채아네 문을 그 새벽에 두드리고 딩동거린거다. 채아가 자신들은 자고 있었고 본인 집이 아니라고, 배관을 타고 내려와서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다고해도 할머니는 막무가내다. 그렇게 할머니의 괴롭힘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됐고 할머니의 위협도 있고 시험관시술로 아이를 준비하던 채아부부는 스트레스때문에 더 힘들어서 결국 이사를 결정하게 된다. 급하게 이사를 해야했으므로 이리저리 알아보다 결국 "급매"라는 솔숲아파트 106동 101호를 알아보게 되는데, 1층인데다 (아이가 태어나면 본인들이 층간소음 일으킬 일도 없을거 같고), 평수도 지금의 사는곳보다 넓은데 가격은 저렴하니 그곳으로 이사를 하게된다. 그런데 그 집을 파는 가족들의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그때 깨달아야 했었건만......



채아는 어느 순간부터 잠을 이룰수 없고, 간혹 잠이 들어도 악몽을 꾸게된다. 게다가 남편과의 거리감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 상황.

이런일이 왜 일어나는지 영문도 모른채 채아는 점점 더 건강을 잃어간다.

암튼, 그외에도 등장인물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더 세세한 줄거리는 너무 깊이 들어가면 안될거 같아 대략 급매 106동 101호에 들어간 사연만 간단하게......

과연 106동 101호 아파트에는 어떤 사연이 있길래 사람들이 2년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가는 것일까? 그리고 다들 "잘 사시죠?"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일까!!

중반부부터는 무서움은 사라지고 (사실 또 그리 무섭지도 않았지만 왠지 우리 아파트로 감정이입시키다보니 뭔가 읽는게 꺼림직하다고 해야할지....) 도대체 이 아파트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며, 터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건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마지막 이야기의 결말로 이르러서는 정말 그런일들이 영향을 주는건지 아니면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두려움이 그런것을 만드는 것인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도 글맛이 꽤 괜찮아서 오~ 하며 읽었다. 현실의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을 직시하는 상황에서 이런 아파트의 이야기는 현실과는 다르지만 그 가격이 무서운 게 사실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동네야 뭐 수도권도 아니고 지방러라 가격대가 그리 후덜덜 거리지는 않치만, 몇십억이라는 소리만 들려도 그 자체가 후덜덜이 되는 상황이긴 하다. 그 가격에 맞물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파트라는 공간을 두고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냈다는 자체가 무척 재밌었던 것 같다. 글맛도 좋아서 아주 땡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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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 엄금 엄금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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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치넨미키토의 <스와이프 엄금>이라는 정말 핸드폰 만한 책을 읽고 그 짧은 글에서 오는 충격을 제대로 받았었더랬다. 와아~ 다들 이래서 치넨미키토 치넨미키토 하는구나.. 라며 감탄을 했었다. 그래서 이웃인 역자님께 너무 잘 읽었다고 했더니 곧 후속작 <열람 엄금>도 나오니 재밌게 읽어달라고 하시더니 바로 후속작이 나왔구만.

전작의 재미가 있었기에 이 책은 사실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이미 기대감이 컸었다.



책장도 정말 쉭쉭 잘 넘어가고 지난번의 이야기 연장선이라 그런지 이해도도 팍팍 와 닿아서 개인적으로 <스와이프 엄금> 이라는 책을 먼저 읽길 추천한다. 뭐 굳이 두개다 안 읽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론 그 책을 읽어야 이 책의 이해도가 더 확 와 닿으리라.

이번 책의 시작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 공중전화부스에 갇힌 남자를 구해줬더니 온갖 도끼를 휘둘러 시민 십여명을 사망케하고 다치게 한 에이자키(이름이 또 벌써까묵이다..비스무리 했던듯)를 상담했었던 우에하라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통은 경력도 오래된 정신과 의사가 상담을 맡는데 학회문제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범인과 상담을 하게 된 우에하라 의사.

그리고 그 과정을 인터뷰 하는 그 누군가. 그래서 우에하라 의사는 그 범인은 미쳤다기 보다는 갇힌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전형적인 반응이었다고 설명하며 그 과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범인이 자신에게 진실을 파헤쳐 달라는 유언아닌 유언을 남기고 자살까지 하는 사태에 직면하면서 그녀는 이 일을 알아내기로 한다.



점점 이야기가 깊어질 수록 아.. 이거 뭔가 있는거야? 진짜 도메키의 눈이 있어서 전체를 보고 귀신 아닌 귀신이 있는거 맞아? 라고 믿어갈 즈음..... 정말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와~ 결국 이건 지금의 우리를 가르키는 말이구나. 모든것을 감시당하는 세상. 어디하나 빠져나갈 곳 없는 구멍. 그 숨막히는 곳에서 우리는 철저히 생존해 나가고 있구나 싶은 기분.

마지막이 제대로 해결 안 된거 같은 이 찜찜함. 계속 도메키의 눈은 살아 있다는 사실이 마음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근데 왜 결국 우리에게 치넨미키토는 화살을 돌리는가~!!! 내가 이 책 읽었다고?? 막 이러면 안돼. 그러는거 아니야.. ㅋㅋ 물론 결국 우리 전체들에게 하는 말이었지만.. 생각만큼 데미지는 크지 않아서 그건 좀 아쉽네.

그래 뭐 나도 도메키의 눈이 될 수도 있긴 있겠지. 인정한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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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요한나 판 베인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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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스타트는 좋았다. 책을 읽어내려 감에 있어서 내가 재밌게 읽었던 <나사의 회전>이나 <레베카>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펼치면서도 궁금증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꼈던 것 같다.

표지 역시도 나름 괜찮았고..... 희미하게 보이는 뭔가가 아무래도 그 무엇(?)이지 않을까?

요즘은 스릴러에 이어 공포까지 섭렵하고 있는 나란 사람이(예전엔 공포관련 책은 손도 못댔었던......) 이 한 여름밤 시원함을 함께하고자 꺼내 들었으니 딱히 나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근데, 초반스타트만 그랬던 건지, 중반부부터는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서 좀 애를 먹었다.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책 펼치기엔 책태기가 온 건지 어떤건지.... 암튼 꽤 오래 들고있었던 겉 사실이다.



어린시절부터 루트라는 영혼이 자신에게 붙어 그 여자영혼과 한몸이라고 생각하는 로셰.

그녀는 어머니의 강요로 영매술을 부려서 살고있다. 그 돈으로 먹을 것을 사고 어머니의 배를 불리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살이 찌거나 햇볕을 보면 신비한 느낌이 사라진다는 이유로 먹을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어두운 지하에 감금되는 상황이 생긴다. 그곳에서 어쩌다 루트를 발견한 것이다. 아무에게도 안 보이지만 자신에게는 보이는 영혼

그 영혼과 함께 사기극 비슷한 영매술을 하는 엄마와 딸.

하지만 이 책 중간중간 의사와 로의 상담 이야기가 끼어든다. 무슨 사건이 벌어졌고, 의사는 그녀가 정상인지 아닌지 판가름 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갈수록 그녀가 정상이 아님을 직감한다. 하지만 또 루트라는 존재가 결코 환상으로만 무시할 수 없는 것 또한 이해하려 애쓴다.

어쨌거나 그런 거짓 영매술로 지내던 어느날, 부잣집 부인 아흐네스가 찾아와 로를 엄마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녀를 데려간다. 21살이지만 마치 어린아이처럼 말라있고, 허연살을 드러내 갸날프기 그지없는 그녀를 자신이 살고있는 곳으로 데려가 먹을것과 입을것을 챙겨주며 서로에게 보이는 영혼이 있음을 공유한다. 아흐네스의 영혼은 피터.

어린시절 수녀원에 보내졌을때부터 자신의 눈에 비치기 시작했더는 피터. 그렇게 아흐네스와 로는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그 대저택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아흐네스의 남편은 사별했고, 남편의 동생 빌레인이 폐결핵에 걸려 그녀를 돌보며 지내던 상황이다.



그 저택에서 일어난 사건을 위주로 의사와 로의 상담이 이어지는데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결국 이 모든 사달은 어린시절 부모에게 학대당하고 버림받으며 살아왔던 소년, 소녀들이 자신만의 환상의 세계를 가지며 현실을 도피하려다 마치 현실처럼 또다른 영혼이 보인다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안타까운 문제라는 사실이다.

중후반 막판까지 나는 정말 영혼을 보는 아흐네스와 로가 이상하지만 <나사의 회전>처럼 말할 수 없는 신비로운 뭔가가 있기에 그렇다고 믿었었다. 하지만 책장을 덮으며 곱씹을 수록 아동학대로 인한 고통에 기인한것이라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영혼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둘 다 가장 힘들고 아픈 순간에 그 영혼들이 보였고, 그순간은 아동학대를 받을 때였다는 것이다. 아동학대란 것이 얼마나 아프고 한사람의 인생, 아니 여러사람의 인생까지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시작은 <나사의 회전>과 <레베카>였지만 내 결론은 아동학대에서 오는 이들의 고통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이 무서울까봐 못 읽는 친구들을 걱정했지만 책이 하나도 안 무서웠다는 사실. 어쨌거나 이 책속의 주인공은 모두들 너무 큰 아픔들이 있어서 읽는내내 마음이 콱 막힌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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