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 3 - 뒤집힌 자궁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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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권까지 오도록 네이버에 책이 등록되지 않으니 이 아니 슬플수가... (나난님 말씀처럼 개인이 해야하는거면 작가님이 어찌어찌 등록 좀 해보셨으면..)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을 다 읽은 지금 혹시나 책이 재인쇄 된다면 표지 좀 어찌 해 주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표지가 너무 얇아서 종이가 쉽게 상처(?)를 받고 너무 잘 구겨져서 책읽을 때 좀 조심스러웠다. 이런건 정말 안타까운 거다. 출판비 절약을 위해서 그리 했을 거 같긴한데 요즘 이런 표지는 정말 많이 못 본 터라 책 읽을때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암튼, 여기까지 책 내용과 다른 사담이었다.)



마지막 3권으로 내달으면서 이야기는 이제 마무리가 돼야 하는거니까 이 이야기도 끝나는 거.

와 근데 이 책 3권이나 되는데 읽는데 정말 쉴 틈이 없었다. 첨 보는 단어고 첨보는 부적술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초반엔 이거 뭔가 싶었었는데 어느정도 길들여지니 뭔가 이런 주술들이나 부적술이 세상에 존재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 이 책에 완전히 적응을 해버렸다 이 말인 거지. 심지어 이 작가님 글 맛도 좋아서 3권까지 읽는내내 진도도 잘 빠지고 뭐 이런게?? 라고 했던게 이해도 되는 상황이니 이 집 글 맛집일쎄~ 혼자 막 이런다.

1,2권에서 어차피 금황과 은황이 주인공인거 같았지만 역시 금황은 3권에서도 너님 어디가심?? 일 정도로 초반엔 거의 등장 하지도 않는다. 아니 중반까지도 그의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그래서 나 3권인데 이리 안나와도 되는거냐며 이래서야 3권에서 이야기 마무리 어찌 지을꺼냐며 걱정까지 했었다.

반인반요의 금황과 은황. 은황은 요괴의 피가 있지만 단지 요괴를 없애는 부적술에 힘이 들었다면 금황은 정신적인 희미한 부분을 제외한 거의 요괴화가 되어가는 상황인데도 인간을 갈구하는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했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결국 전역성소화 작업의 축제로 이어지는데 거기서 모든 이야기들이 마무리 되지만 축제 시작전에 은황은 하훼라는 요괴에게서 또다른 마음을 느낀다. 자신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데 요괴들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에 의문이 품어지고 그들의 눈빛이 자꾸만 기억에 남는것이다. 그런부분에서 역시 인간이란 참 이기적인 존재로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쩔수 없는 거라곤 하지만 같이 공생이 가능하다면 무해한 요괴와는 함께해도 좋치 아니한가.. 뭐 이런 꿈같은 상상도 해봤달까...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그동안 온갖 이야기들의 펼쳐진 부분이 마무리 되고 반전 아닌 반전도 있어서 정말 흥미롭게 마무리를 했다.

이야기 자체의 힘도 생소하지만 익숙해지다보니 견인부, 연인부 이런 부적술에 대해서도 뭔가 머릿속으로 영상이 그려지는 느낌이고 애니메이션 어디즈음에선가 본 거 같기도 한 느낌도 든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 영상화 해도 꽤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 거다. 물론, 요괴의 종류가 너무 많고 이야기의 서사들 줄기가 많아서 좀 쳐 내야 더 영상화 하기 쉽겠지만 책으로 읽었을 때 생각보다 막 엉키거나 하지 않아서 작가의 필력이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론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싶어 택했었지만 무서움 보다는 요괴와 인간 그리고 이들과의 공생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그런 기분이다. 물론 뭐 요괴는 없고 귀신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만..... 그나저나 경상도만 해결되면 끝인것인가? 이 이야기의 다음편이 나오려나 보구만. 이제는 요괴들 이름도 쪼매 익숙해졌는데 마지막권으로 끝나버렸다. 개인적으로 꺼먹살이 같은 요귀라면 나는 찬성~!!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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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루틴 - 매일 아침 몸이 가벼워지는
안철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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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나는 언제든 당뇨가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을 몸뚱아리 였지. 임당에다가 가족력도 있었는데 무슨 배짱으로 몸관리까지 안해서 살로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모양새인데 왜 혈당관리는 달나라로 보내버렸을까?

갑자기 윗배가 급격하게 자고나면 튀어나올때 부터 이미 짐작했어야 했건만, 그럼에도 그냥 나잇살인지 너무 급격하게 살이 찐다. 너무 피곤하다. 계속 졸고만 있다. 이런 생각만 했었구만.....

심지어 회사서도 그리 꾸벅꾸벅 졸때마다 사장님께 그랬다. 먹는 약이 잠이 좀 많이 와서 그래요. 라고....

의사쌤이 어? 그 약은 그리 잠이 안오는데? 라고 하셨을때 의심해 볼것을..... 고나마 건강검진으로 당뇨당첨을 이즈음에라도 알게 된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하나...

여튼 3개월만에 당화혈을 7.4에서 6.4로 1.0이나 낮췄다고 병원에서 칭찬을, 약사님의 칭찬을 받았다. 처음 당첨됐을때 충격먹고 식사량을 줄이고 밥 먹고 조금쯤은 걸었더니 이 결과가 나온 듯 한데 요즘 내가 또 그랬다고, 혹은 당뇨에 무뎌졌다고 4개월차부터는 뭔가 느슨해진 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으로 다시 맘을 다 잡아보려고 읽었네.

물론 이 책을 당뇨 당첨 되기 전에 읽었다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았겠지만 (그래도 나는 아마 등한시 했을것도 같다. 아직은 당뇨전단계라면서.....) 당뇨 판정을 받은 지금도 꽤 괜찮은 도움과 자극, 혹은 반성을 하게 한다.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므로 오는 췌장의 위험성과 혈관의 위험성. 알면서도 그래, 난 알고 있으면서도 또 까먹는게 사람인지라 아니, 익숙해지는 게 사람인지라 이 책으로 또 한번 각성을 했다. 깨끗한 혈관 관리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합병증의 위험성을 실질적으로 보고 자랐으면서 또 한번 각성.

뱃살과, 고혈압, 콜레스테롤 관련까지 열심히 또 파고 들었다. 아는 언니가 당뇨오면 고고당 쓰리세트라더니...

요즘 혈압도 간당간당해서 또 한번 마음 다 잡기.

밥 먹고 걷기 10분만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내가 그걸 직접 느꼈으면서 덥다고 또 게을리 했었다.) 식후 잠시잠깐이라도 걸어야겠다는 생각. 그마져도 힘들면 서있으라고 하니 오~ 하면서 회사서 맨날 앉아 일하는 나 자신을 반성하며 조금이라도 움직이기 운동, 혹은 서 있기라도 하기 ~!! 또 결심해 본다.



그외에도 레시피까지 담겨있어서 유용할 듯 하다. 물론 나는 이대로 막 다 해 먹지는 못할 게으름을 안고 있는데다 요리라는 자체를 싫어하지만 내 몸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지.

저자님의 말씀처럼 어떤 음식은 괜찮고 안 괜찮고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에 맞는 식단과 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백퍼 공감한다. 나는 튀지만 당뇨있는 시어머니는 안 튄다고 하시니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개인적인 차이가 여기서 발견되는 것이구만.....

책이 다른 당뇨 책보다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게다가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혈당관리의 중요성도 다시한번 깨닫고, 혈관을 위해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겠다는 결심을 들게해서 경각심 바짝!! 다음번에는 당화혈을 더 내려야지 이래선 안돼!!!!!

일단 당뇨 당첨 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당뇨 전단계로 걱정되시는 분들이 읽으면 더더욱 좋을 듯 하다. 이해하기 쉽게 돼 있어서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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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2 - 척추에 박은 못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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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네이버 책 검색에는 이 책이 검색이 안되네. 출판사 관계자님!! 책 등록 안됐어요~!! 라고 외쳐보지만 안 보시는건지 어떤건지..

개인적으로 내가 이런 류를 딱히 즐기진 않는데 나는 무서운 이야기 나온다고 해서 간만에 신나게 읽어볼 요량이었는데 요괴가 나오긴 하지만, 물론 또 그 녀석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활자로 만나는 그 녀석들은 크게 타격감은 없다.

단지 잔인성이 있기에 이 책이 19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터넷서점에 등록하면서 알게됐네 19금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금황이 여망을 찾아서 자신의 반인반요를 벗어나나 했더니 으잉? 이러면 아니된거 아니오~!!

중태라는 놈의 습격을 받다니... 중태 이놈은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진짜 자신들을 해 하려는 인간들을 말살 시킬 요량인 것인가. 여튼 생각보다 금황은 2번째 권에서는 활약하지 못하고 안타까움을 맞는다. (스포일까봐..;;;)

와중에 무당 자별과 그의 일행들은 도깨비를 만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도깨비와의 내기에서 끔찍한 일들을 경험한 모두 괴로움에 뒤척인다. 특히 은황은 자신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칠 뻔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다 이번일도 자신이 성공했지만 완벽한 성공이 아니었다는 자책감에 스스로를 괴롭힌다. 다 좋은데 은황은 개인적으로 좀 민폐 캐릭터 느낌이 있다. 왜 영화나 그런것에 보면 늘 고민과 자책하다 한발 늦고 같이 공격당하는 그런 캐릭터들 있쟎은가. 약간 그런 느낌이 들어서 딱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는 아니다. 딱 질색인 캐릭터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이 책의 주인공은 사실 금황보다 은황이 더 차지하니 은황인 듯 하고... 그러나 또 자별이라는 무당이 거의 뭐 요괴 도감이고 모든 것들을 물리치는데 한몫을 하다보니 자별이 이 책의 주인공인 느낌도 든다.

여튼, 방황하는 은황을 잡아주고 은황이 부적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자별이니까. 은근 매력있단 말이지.

요괴들의 수령이라고 해야할지..... 중태의 행보는 파격적이고 빠르다. 전역성소화 작업을 하는 위치까지 파악해 버린 중태는 모든 요괴들을 깨어나게 해서 점점 성소 장소를 파괴하고 물들이고 있다. 요괴들의 힘이 의외로 막강해 싸우기가 점점 버거워 지는 것이다. 이상한 요괴들이 막막 등장하니 마치 만화를 보는것 같기도,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한 마음이다. 뭐 잔인성은 인정. 근데 또 요괴들과 싸우다 그러는거다보니 뭐 그러려니 한다.

근데 점점 이야기는 많아지고, 등장인물들도 대충 감은 잡혀 가는데 스케일이 커지다 보니 요괴들의 힘이 점점 커지는 이 사태를 어찌 할려는 것인가. 아직 3권이 남아있긴 하지만 마무리가 궁금하긴 할쎄.



특히, 금황의 다음이 궁금해진다. 물론 은황의 활력도 기다려 지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다보니 (나약한 캐릭터 싫어.ㅠ_ㅠ) 기대치가 좀 낫지만 이런 캐릭터들이 또 각성하면 대박터진단 말이지. 이번 마지막에서도 꽤 활약을 해서 3권에선 좀 더 기대해 봐도 되려나 싶기도 하다.

그나저나 장도송가의 이야기인 듯 한데 따지고 보면 무당 자별의 신기한 능력만 많이 나오는 거 같아서 이거 장도송가가 주인공이고 주 무대가 맞나 싶다. 활약도 자별이 월등히 많이 해서 그냥 자별이 주인공인 듯.

나는 자별이 팬 할래. 자, 마지막권에서 어찌 마무리가 되려나. 금황은 제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나. 은황과 해피엔딩이겠지? 설마 요괴들이 인간들을 잠식하는 건 아니겠지? 어여 3권으로 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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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인문학 -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
오승환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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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내 책읽기는 '뭔가를 배우기 보다 그냥 즐겁게, 가볍게 읽고 싶은 책 읽자' 라는 모토 아닌 모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수많고 많은 책을 내가 다 읽을 수도 없겠거니와 지금 지닌 책들마져도 다 못 읽을 지경인데 그냥 신나게 내가 좋아하는 피철철 목댕강이나 보다가 힐링이나 보다가 그러고 말자 싶은 기분이 많았다.

그런데 도대체 이 책은 도저히 못 참겠는 거다.

수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그 수저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파고든 이야기는 정말 생전 듣도보도 못해서 지금 우리가 지닌 수저의 문화가 어떻게 이어져왔고,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급 지식습득이 하고 싶어지는 기분.

그래서 책 소개글을 보고 또 보고, 고민을 하고 그냥 지식없이 가벼운 소설이나 봐야하나 하다가도 아니다, 이 책은 꼭 봐야해 뭐 이런 기분이 든다고 할까.

그리고 읽고 나서는 나 이 책 너무 잘 읽었네, 이런 나 칭찬해 라는 기분이다.



저자가 수저를 숟가락과 젓가락인 줄 모르고 초창기 실수를 했다는 말에 으잉? 하고 놀랐었지만 아마도 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단순히 숟가락을 수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어디 한두명이랴.

그만큼 우리는 일상속에서 그것들을 대하고 있지만 그 역사에 대한 이야기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태반 아닐까?

저자도 고고학으로 수저에 대해 연구하면서 수저에 관한 책들이 없다는 사실에 결심을 했다고 하고, 우연히 수저에 대한 퀴즈를 식사자리에서 냈건만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사명감 아닌 사명감이 생겼다고 하니 그 마음이 이해도 된다.

이 책은 읽을수록 수저를 쓰는 우리문화에 대해서 국뽕 아닌 국뽕이 차오르는 기분.

물론, 수저의 기원과 우리만 숟가락, 젓가락을 썼다고 다루지 않는다. 가까운 일본, 중국도 숟가락 젓가락을 사용했고 그 이용과 쓰임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문화가 대단하다 어쩐다 하는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나 스스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조상들이 뭔가 대단한 느낌이 든다는 거다.

일본도, 중국도 혹은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도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밥 먹을 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자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아니, 수저를 전부 다양하게 활용해서 식사를 하는 민족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물론 다른나라에도 숟가락이 있고, 젓가락이 있다. 하지만 보통은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고 숟가락은 곁가지로 간혹 국물을 한두푼 떠 마실때 사용하는 것이 다 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듯 하다.

특히나 우리 민족의 음식은 국물 음식이 주를 이루니 일본처럼 뭉특하고 짧은 숟가락은 (일본어로 나왔었는데 또 까묵이네) 국물과 밥을 함께 말아 먹기에는 불편한 쓰임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완전 뭔가 새로 발견한 기분이 들어서 신기했다. 이미 우리는 알고있는데도 저자가 숟가락과 젓가락이 발전해 오는 기원에 대해 얘기하는 게 어찌나 공감이 많이 되던지.....

수저의 모양변화는 음식문화와 당연히 깊은 연관일 수 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는 밥과 국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이다 보니 그만큼 먹기 편하게 지금의 형태로 발전해 왔다는 이야기가 상세하게 기록 돼 있다.



전 세계의 음식 문화와 우리 수저 문화, 음식문화를 아주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게 소개해 줘서 어찌나 재밌던지.....

인문학 관련 이야기 인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과거 사진들 속에서의 모습까지 들여다 보며 수저의 역사를 자세히 서술 해 주는 건 이 책이 아니고서는 어디에서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이야기 들이었다.

오랜만에 이런 인문학이면서도 역사학적인 좋은 책을 만나서 반가웠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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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주일을 - 히드로 다이어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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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도 남들이 사니까 뭐든 막 사재끼든 시절. "알랭 드 보통" 이라는 작가의 이름이 몇년전에 꽤나 많이 회자됐었다. 책도 막 우리나라에서 여러권 나오고..... 그러면 뭐다? 나는 사는 거다. 한권도 안 읽었으면서도 그냥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참 어리석은 책 구입쟁이 인간이라니까.

책도 나랑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건만, 남들이 좋다하니까 그만큼의 매력이 어딘가 있겠지 싶어 그냥 사재낀다. 와~ 이런 버릇 요즘 좀 많이 고쳐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물론, 완벽히 고치지는 못했다..ㅡㅡ;;)



내가 이런 사설을 주절주절 거리는 이유는, 걍 뭐 다들 주위서 좋다해서 이 아저씨 책 마구 사재꼈고, 이 한권 읽었는데 어? 뭐지?? 뭔 말인지 딱히 안 와닿네. 느낌이 쎄하다는 거. 한권만으로 다 싸잡아 내 스타일 아니라고 하는 건 좀 그렇치만, 뭔가 느낌이 그렇다. ㅠ_ㅠ

​

이 책은 알랭 드 보통 작가를 일주일간 영국 히드로 공항에 직접 상주를 시키며 책을 내는 독특한 방식이라 그 부분은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방식이긴 했다. 그걸 의뢰한 공항측도 신기하고 또 이런 책을 내게 된 보통 아저씨도 신기하고.....

그래서 일주일동안 마주친 사람들과 자신이 마주친 풍경에 대한 에세이 랄까.

근데 이 책이 또 2009년 초판 나왔네. 내가 산 책은 2013년인데 그 사이 엄청나게 많은 쇄가 인쇄되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건데 나는 왜 아무 감흥이 없는가.

역시 책은 특히나 이런 에세이 류는 읽는 때가 있다는 걸 뭔가 또 좀 실감하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거의 20여년 가까이 돼 가는 책을 이제서야 읽으니 감흥이 덜한 걸수도... 라고 주문을 좀 걸어본다.



자신이 공항에서 마주친 풍경과 이야기와 사람들과 그외 기타 등등....

그런데도 나는 솔직히 뭔 말인지 딱히 와 닿치 않음은 어쩔 수 없다. 읽고는 있지만 그 곳이 선명히 그려진다거나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진다거나 혹은 또 호기심이 땡기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공감 가는 글귀도 없어서 이 책 좀 섭섭하네.

상황은 독특한데 이야기는 전혀 독특하지 않다. 이 아저씨 책 제법 되는 거 같은데 제발 다음 책에서는 이러지 않기를..... 안그럼 나 다 못 읽는다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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