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헬렌 듀런트 지음, 황성연 옮김 / 서사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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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확실히 숙제책이 아니면 나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칠 수 있다는 거다. 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서 이 책을 많이 읽고 나도 제목부터 확~!! 시선 끌어서 도대체 내가 살아있는데 장례식에 초대를 받았다니 무슨 일이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하는 호기심이 꽤나 컸었다. 역시 그러고 보면 제목도 반 먹고 들어간다니까.

제목을 잘 지어야 해.

암튼, 대체로 리뷰들이 나쁘지 않았고 내가 읽고팠던 책이기도 해서 그럼 나도 어여 읽어봐? 라고 하며 진짜 신간을 들었다.



일단 줄거리를 써야하긴 하는데 미리 말하자면 책장? 겁나 잘 넘어간다. 이야기의 큰 맥락? 나쁘지 않다.

그런데... 아, 이 작가 내가 프로필을 읽긴 했는데 이 책이 첫 책은 아닌거 같은데 왜 구성이나 글이 어설플까.

재미면이 나쁘지는 않는데 모든일이 너무 후다닥 일어난다. 그리고 깊이 있는 스릴이 없어 뭔가 좀 아쉽다.

사채업자에 쫓기고 엄마에게 버려지고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는 나는 그래서 3년간 앨리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철처하게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메일 한통이 도착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를 너무도 잘 아는 것 같은 무시할 수 없는 장례식 초대 메일.

도착하고 보니 이럴수가. 내 장례식이다. 내 이름이 그대로 쓰여지고 나를 추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부잣집에서 비서로 일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내 이름을 쓴 사람은 누구이며, 나를 알고 있는 듯한 이 부자집의 맥스와 타라 그리고 딸 한나.

그래 시작 스토리는 좋다. 그런데 세세히 들어가보면 어떻게 장례식 참석하고 하루만에 "당신 앨리스 대신 일해줄 수 있어요?" 그럼 OK 취업 축~!!이 될 수 있는가. ㅋㅋㅋㅋㅋ

그리고 맥스와 타라의 쓰잘데기 없는 싸움씬들이 연속, 뭔가를 막 숨기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싶어하지만 그냥 그 부부는 싸움이 잦은 부부. 게다가 셋 다 어째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니느낌.

하루만에 후다닥 취직, 2~3일만에 대부분의 사실들이 수집. 뭐 이리 쉽게 알게 되는거야. 스릴러 맞는겨?



뭔가 장치를 두고 싶어한 작가의 의도는 잘 보이나 그 장치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너무 우습고 쉽게 풀어지니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 물론 재미면은 나쁘지 않치만 추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직 설 익은 감을 씹은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아직 트릭이나 구성이 치밀하지 못하고 너무 쉽게 쉽게 간다.

아, 그래서 이 책을 선물해 준 분이 그랬구나 싶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떫어서 다 익은 감이라고 하기엔 작가의 필력이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킬링타임용으로 읽으면 나쁘지 않으나 심도 깊은 추리면은 아무래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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