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단편을 담고 있어서 일일이 다 줄거리를 쓰진 못하지만 간단하게나마 언급하자면, 용돈 벌이 삼아 회사 동료들에게 아파트를 빌려주고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게 해주던 어느날, 자신이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는 집을 비워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소파에서 아침까지 잠들어 있던 처음보는 여자를 발견한다. 도대체 이 여자는 누구이며 어떤 친구의 애인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딸까지 재혼 전 잃어서 재혼 상대자를 딸을 죽인 여자라고 생각해서 신혼여행지에서 살인하기로 결심한 남자. 과연 그는 진실을 밝혀내고 아내를 죽일것인가. 그리고 정녕 딸은 재혼 상대자가 죽인게 맞는가.
그외에도 고2 자신의 야구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심판을 찾아가 복수를 꿈꾸는 남자. 그는 그 심판만 아니었다면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비참하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범죄자까지 되지는 않았을거라고..... 그렇게 탓만하다 인생을 스스로 망치는 거지, 누굴 탓하겠냐만.. 그래도 그 심판에게 꼭 아웃이 아닌 세이프라는 단어를 듣고 싶었던 그.
소소한 이야기들도 있고,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는 단편들이 묶여 있었다.
그러나 역시 게이고옹이니 책장은 또 겁나 잘 넘어가고 이야기 읽는 맛은 있으니, 오히려 어째 지금보다 초창기 그의 글맛이 더 좋은 이 기분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