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UP! 백설공주 POP UP! 삼성 팝업 명작 전래 시리즈 6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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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즈니의 그림이 아니라서 함 사봄.

게다가 우리 딸램은 기본적으로 공주는 좀 좋아하니까....

디즈니 그림체는 너무 많이 봐와서 좀 질렸었는데, 이건 그런느낌도 없고..

여튼 간단한 팝업북인데다 가격도 저렴이로 풀려서..오~ 하며 구입..

웬만해선 아이 책 안사려고 하는데..(사 줘도 좋아하지도 않고, 딱히 읽지도 않고.ㅠㅠ) 이건 걍 내가 끌려서 산걸로..

 

 

저렴이의 팝업북으로서 나쁘지는 않은데.... 그림체도 그리 나쁘진 않고..

근데, 이야기가 너무 팍팍 심하게 요약돼 있다. ㅋㅋㅋㅋ

아주 그냥 대여섯 페이지 짧은 걸로 백설공주 이야기 끝.

뭐 그래도 핵심은 다 들어있긴 한데, 그래도 짧아도 너무 짧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딸램같이 글 읽기 별로 안 좋아하는 아이에게 좋을 수도 있지만 너무 핵심만 콕이라 나는 개인적으로 별롤세.

 

 

심지어 딸램이 고맙다고 함.

워~ 내가 책 사줘서 고맙다는 인사는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네.

아이가 일단 관심가지는 것만으로도 성공은 한듯.

내 보기엔 그리 괜찮은 팝업북 느낌은 아니지만.....

 

마지막 사과먹고 쓰러진 모습.... 팝업 괜찮음...

뭐, 그럭저럭 가격대비 괜찮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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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의 한강 답사기행
유현민 지음 / 버들미디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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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나온지가 십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한강 답사기행을 읽는다는 자체가 좀 웃기긴 하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요즘처럼 한강줄기 따라 변화가 엄청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십여년전의 한강 여행기를 읽다니.....

근데, 내가 이책을 사면서 기대했던 건 지금의 한강에 대한 이야기보다 한강을 따라 이야기 되어지는 과거를 더듬어 가는 그런 여행기를 기대했다.  뭐, 다 읽고나서 그게 크게 내가 생각했던 것 에서 어긋난 건 아니지만..... 뭔가 아쉬움은 좀 남는 여행기이긴 했다.

 

뭐랄까.... 이게 한강과 연관된 메인 한강 답사기 인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크게 연관된 느낌이 안 든다는 데 있다.  그냥 뭐 우리나라 여러지역을 묶어놓은 여행기 느낌?

한강에 관련된 답사기행을 원했는데, 딱히 한강에 의미된 느낌은 크게 없어서......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위주로 소개하긴 하는데, 뭔가 다른 여행기와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새로운 느낌도 없었고....

그래서 읽으면서 그냥 평이한 느낌의 여행기라는 느낌.

그리고, 아 여기 가보고 싶다.  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는 거.....

한강의 역사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어머 여긴 꼭 가야해..것도 아니고..

여행기가 이리 또 심심하긴 오랜만일세.

오래돼서 그런건가?

 

 

그냥 개인적으론 그냥그런 느낌.  여행기로서 역사기행으로서 뭔가 딱 해주지 못해서 아쉬웠음...

아마 이때 나왔던 이 곳의 장소들도 지금은 많이 변했겠지?  12년이 지났으니....

강원도나 경기도 그쪽은 꽤나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나......

그나저나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간 기행인데.. 왜 그런 느낌이 안드는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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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별글 편집부 엮음 / 별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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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주 좋은 글 들이 수록 돼 있다.

읽어보면 나름 따뜻한 말이 맞긴 한거 같다.

그리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이런 책은 읽고나면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는 점.

내 3초 기억력의 한계도 있지만, 딱 꽂히지 않고서는 그렇게 큰 감동을 받기가 쉽지 않다.

 

나처럼 긴 호흡을 가진 소설을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읽으면서 책장이나 넘기는 기분으로 후다닥 읽어치우는(?) 느낌밖에 안들어서...... 읽고나서도 뭔가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게 많은 책이다.

 

 

원래는 올케가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음미해 가며 읽으라고 준건데 난 또 그런거 잘 못해서..ㅡㅡ;;

앉은자리에서 그냥 휘리릭 다 읽어버렸네 그랴.

그리고 뭐다?  기억에 없다.  뭐 그런거......

 

시도 아닌것이 좋은글들만 발췌해서 엮은 건 좋은데, 나같은 사람의 취향은 아니라는 거.

하지만 음미해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책이 될 듯 하다.

 

 

요즘은 이런 짧은 글에 간단한 그림이 첨부되는 추세다 보니 사실 그런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긴한데.....

암튼, 내 스탈은 아니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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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앤 온리 - One and Only
최예준 지음 / 청어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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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질질 끌고, 돌려이야기 하고 매번 당하기만 하고... 암튼 그런 여주들만 있어서 싫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직진본능에 당하지만은 않는 아주 속 시원한 사람들이 등장해서 좋구나.

사실 연애를 끝내고 다음 연애를 시작하는 게 시기라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또 헤어지고 바로 만나면 사람들은 속닥거리기 일쑤다.  그런데, 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그런걸 개의치 않으니 너무 좋다.  물론 쏘~쿨 해서 그렇다기보다 상황적인 면도 있긴 했지만 여튼 돌려치기 않하는게 좋구나.

 

로맨스소설이라는 어차피 설렘을 기본으로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모습을 심쿵하게 보여주는게 사실이긴 한데 그것도 또한 글맛이 있어야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최예준 작가님의 글이 재밌고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그만큼 가독성도 좋다. 더불어 그들의 사랑이 익어가는 것도 좋고 말이지.

 

 

모든걸 갖춘 남자 준혁.  배려심과 결단, 그리고 소연을 사랑하는 마음까티 캬~

완전 백마탄 왕자님 저리가라다.  뭣보다 돌려치지 않고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소연을 위로하면서 그녀가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모습에서 감동 백만배.

소연 역시 상처 받은 사랑에 연연하지 않고 질질 끌지 않으며 청승스럽지 않은 캐릭터라 맘에 든다.

그에 반해 양다리와 아는 사람의 배신은 거참....

어째 자신만 생각하는 양다리 남자.   가진것과 섹시함 새로운것에 끌려 양다리를 선택하는 소연의 전 남자친구의 모습이라니..... 하긴, 근데 그런경우가 어째 요새는 허다하다보니 욕도 못하겠다.  사랑을 의리로 하는 건 아니지만 헤어짐에 있어서는 그래도 깔끔해야 하는데 양쪽의 떡을 들고 이리저리 헤매는 꼴이라니....... 

뭣보다 그런 그들에게 통쾌하게 한마디라도 해 줄 수 있는 주인공들인 소연과 준혁 커플이라 그게 맘에 든다.

바보처럼 당하기만 했다면 열 받았을 듯.

 

 

글맛도 좋고 가독성도 좋은데 굳이 19 똥그라미를 위해서 야한 장면을 그리 많이 넣치 않아도 좋았을 것을......

오히려 19 똥그라미 씬이 읽는데 더 몰입도를 방해했다.  특히나, 신음소리 표현은.... 읽으면서도 좀 웃겼던...... 야한게 아니라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설렘설렘도 좋고 이야기도 좋고 끝맺고 실행하는 그들의 모습도 좋다.  물론, 뭐 뒷부분이 좀 아쉬움이 남긴 하는데, 그래도 이야기가 잼나서 정신없이 읽었네 그려. 

이런 유쾌 상쾌 통쾌한 로설이라면 언제든 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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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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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거참......  며칠전 맨부커 상을 받았다기에 호기심이 동해서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한강이라는 작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던터라 이번 기회에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주문을 했었다.  문제는 난 그전까진 그녀의 이름에서 그녀가 그"녀"가 아니고 "그"인줄 알았다.  한마디로 남자인 줄 알았다는 거다.  그만큼 우리나라 작가 작품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부류에 속하고 맨부커상이 뭔지도 제대로 모를 정도였지만 그래도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념해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냅다 나도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그녀의 책을 덥석 주문하고 다 읽긴 했는데, 막상 리뷰쓰기가 막막하다.  읽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뭐라 하자니, 그래도 나름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책인데, 니가 뭐라고 까는건가?  라는 것도 걸리고, 그렇다고 난 그리 괜찮은게 아니었는데, 어맛! 역시 대단해.  라고 거짓으로 쓸 수도 없고......

 

일단, 이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난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고, 딱히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걸 밝혀야 겠다.  어차피 각자의 취향이 있는거니까 무조건 상 받았다고 해서 이 책 좋아, 대박, 주는 메세지가 대단해~!! 라고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거다.  나 스스로 한강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그냥 나의 취향과 내 무식쯤으로 취부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별~ 리뷰 같지 않은 리뷰썼다고 손가락질 말고.....

 

 

처음 접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뭔가 어디선가 읽은 느낌이 드는 듯 하면서도 그들 등장 인물 한명한명이 다 불편하다.  아니, 글 전체에서 등장인물들에 공감이 크게 되지 않는터라 불편한 기분이 스멀스멀한다.

일단, 이 책은 중편들을 엮어 만든것이다 보니, 연작소설이긴 한데 처음 읽을땐 각각의 단편인가 할 정도로 헷갈렸었다.  세편이 하나의 책을 이루고 있으며, 그 한편 한편 각자 되뇌는 주인공 화자가 틀리다.

 

첫번째는 어느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한 영혜 남편의 시선

두번째는 뜬금없다 생각했었던 영혜 형부의 시선

세번째는 영혜와 밀접한 언니의 시선.

 

이들 세명의 연결고리는 물론, 단연코 영혜다.  책을 읽을때는 그리고 다 읽고 나서도 딱히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실질적으로 영혜인데, 영혜의 시선이 없다.  그리고, 그녀의 생각이 없고 그녀의 깊이가 어디에도 보여지지 않는다.  모두 그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일뿐, 영혜 그녀가 진심 어떤 생각이고 어떤 기분으로 그런 행동을 옮기는지 실지 그들은 알지 못한다.  아니, 책을 읽은 나도 사실 영혜를 알지 못한다.  주인공이 나오는 책을 읽었지만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왜 그랬는지 나역시도 모르겠다.

 

 

왜 그녀는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했을까?  정말 꿈이 그 모든걸 다 선택하게 해준걸까?

공허함에서 오는 뭔가가 그녀를 꿈틀거리게 만든것인가?  아니면 어린시절부터 옭죄어 오던 그녀의 삶이 어느한순간 틀어져 버려 모든것의 뿌리 전체를 흔들어 버린것인가?  아니면 뿌리없이 흔들리던 그녀를 뿌리 있게 자라게 하기위해 흙으로 돌아가는 삶으로 회귀시킨것인가? 

 

기실 이 책 세명의 화자중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인물을 찾자면 나는 영혜의 남편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우리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만약 우리가 이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그의 행동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은 현실성이 보인다.  그래서, 뒤늦게 형부나 언니가 그의 인상에 대해 약간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장면은 어쩌면 일부러 그를 더 몰인정하게 보이려 하려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나는 영혜의 형부는 일차적으로 젤 이해하고 싶지도 이해하기도 싫었던 인물이고, 그런 삶속에 스스로를 옭아매는 영혜의 언니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혜?  그녀에 대해서는 어떤 판단도 내리지 못 할 정도로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인물이다.  그녀가 원하는 건 결국 죽음인가? 라는 간단한 의미로 끝낼 수 없는 뭔가...... 참 표현하기 힘듦이 있다.  차라리 그저 죽기위해서라면 굳이 그런 방식이 아니어도 됐을것이고, 그렇다고 그녀가 새로이 태어나는 방식이 그런것이라면 도저히 이해 되지 않는 방식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생각.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과연 뭘까? 저자 한강의 의도가 아니라 영혜라는 인물로 녹여든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하겠다.  문학 평론가의 말?  도대체 그런 마지막에 어마무시하게 많은 장을 허비하면서까지 굳이 그런 평을 넣어야 하는건지는 늘 우리문학 마지막 페이지에서 의문이다.  그들이 그렇게 평가한다고 해서 그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어려운 단어들 써가며 써 놓은 평론은 책에 대한 공감과 이야기를 더 희미하게 만들고 짜증수치만 높일 뿐이다.  제발 그런건 괜한 지면으로 할애하지 말고 자신의 블로그들에 올려주셨으면 하는 마음.....

 

어차피 영혜가 남편과 그러고 저러고 평범한 삶을 살아갔다면 이런 책 자체가 나오질 않았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그냥 영혜가 나중에 그냥 평범하게 살아갔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어렵게 어렵게, 뭔가를 찾아가는 그녀의 삶이 힘들어 싫었다.  영혜 스스로는 해방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읽는 독자는 그리고 주위에서 지켜보는 가족은 그녀의 여정이 해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스스로 타협하는 법을 몰랐던 것 아닐까 영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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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0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제가 아는 형 이름이 ‘강한’입니다. 그래서 실수로 ‘강한’을 ‘한강’이라고 부른 적이 많았습니다. ㅎㅎㅎ

빨강앙마 2016-06-09 17:4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남자이름 처럼 느껴지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