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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의 한강 답사기행
유현민 지음 / 버들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아, 이 책 나온지가 십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한강 답사기행을 읽는다는 자체가 좀 웃기긴 하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요즘처럼
한강줄기 따라 변화가 엄청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십여년전의 한강 여행기를 읽다니.....
근데, 내가 이책을 사면서 기대했던 건 지금의 한강에 대한 이야기보다 한강을 따라 이야기 되어지는 과거를 더듬어 가는 그런 여행기를
기대했다. 뭐, 다 읽고나서 그게 크게 내가 생각했던 것 에서 어긋난 건 아니지만..... 뭔가 아쉬움은 좀 남는 여행기이긴 했다.
뭐랄까.... 이게 한강과 연관된 메인 한강 답사기 인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크게 연관된 느낌이 안 든다는 데 있다. 그냥 뭐
우리나라 여러지역을 묶어놓은 여행기 느낌?
한강에 관련된 답사기행을 원했는데, 딱히 한강에 의미된 느낌은 크게 없어서......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위주로 소개하긴 하는데, 뭔가 다른 여행기와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새로운 느낌도 없었고....
그래서 읽으면서 그냥 평이한 느낌의 여행기라는 느낌.
그리고, 아 여기 가보고 싶다. 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는 거.....
한강의 역사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어머 여긴 꼭 가야해..것도 아니고..
여행기가 이리 또 심심하긴 오랜만일세.
오래돼서 그런건가?

그냥 개인적으론 그냥그런 느낌. 여행기로서 역사기행으로서 뭔가 딱 해주지 못해서 아쉬웠음...
아마 이때 나왔던 이 곳의 장소들도 지금은 많이 변했겠지? 12년이 지났으니....
강원도나 경기도 그쪽은 꽤나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나......
그나저나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간 기행인데.. 왜 그런 느낌이 안드는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