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 이미지로 배우는 신개념 회계 학습서
김상헌 지음 / 길벗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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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라는 짓거리(?)를 몇년째 하고 있지만, 도통 늘지도 않고 띵가거리며 세월아 네월아 하는 내인생이 거 참 한심하기도 하고 뭔가 좀 알아는 놔야 하지 않냐? 라며 자책아닌 자책으로 억지 관심을 보이지만 이넘의 회계란 게 늘 만만찮고 알수록 머리 아프기 일쑤.

그래도 이 책 관련 몇년치(어쩌면 몇십년치?ㅋㅋ) 밥을 먹었다고 고나마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이 없어지진 않았네.

일단 워낙 용어자체도 그렇고, 이 쪽 일이긴 한데 깊이 파고들어 하는 건 아니라 자산이니 부채니 자기자본 비율이니 대애애충은 알고 있지만 나보고 뭘 어찌하라고 하면 당황되긴 한다.  전 그냥 정리만 할께요~~ 이러고 싶다고..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밥벌이니 알아둬서 나쁠 거 없고, 재무제표 파악하는 것도 좋고.....

 

게다가 이 번 책은 손가락으로 참 쉽게도 설명해 놨다는 것에 혹해서 읽어봤는데.....

 

 

진짜 손가락으로 잘 설명해 놨네.  와~ 엄지손가락이 자신인 거 인제 눈감고도 알겠다. ㅋㅋㅋㅋㅋㅋ

자산과 부채 관련 이야기, 부채비율이 어느정도 돼야 그 회사가 튼실한지(우리회사는 나름 튼실한 회사였어.ㅋㅋㅋㅋ)

초반부분은 그래도 나름 이 쪽 밥을 먹었다고 알긴 알겠다.  매출총이익도 줄줄 외웠던 것에 비하면 이해하며 보니까 아하~가 되는것이 쉽게 설명하긴 해놨네.  손가락 대입으로 얘기하는게 초반엔 쉬워서 와와~ 했는데 역시 다섯손가락 다 이용하고 어쩌고 하니 머리가 좀 아파지긴 했지만, 그래도 말로만 줄줄 머릿속에 외우는 것보다는 이해가 훨 잘 돼서 오호~했다.

고나마 대애애애충 아는 내용들이 나와서 쉽게 읽고 이해하기도 좋았던 듯.

단지, 뒷부분 주식에 관한 투자나 이야기는 나랑 관련이 없어 그런가 좀 안 읽히기도 했고, 이해가 좀 안되기도 했다.

주식투자도 안하고, 우리회사도 상장된 건 아니니 좀 관심이 적어진 듯

 

 

뒷부분에 나온 문제는 10점 만점에 한개 틀려서 9점.

아, 아깝다.  백점 맞을 수 있었는데, 뒤에 좀 대충 본게 틀렸어. ㅋㅋㅋㅋ

책 읽고 복습으로 문제까지 푸니까 그거 잼나데.  ㅋㅋ  물론, 10문제 정도 밖에 안돼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이 책이 회계 입문 초보자들에겐 나름 이해하는 개념으로다 읽기가 쉽다는 점.

그래도 내가 허투루 밥을 먹진 않았고나.  고나마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가 이런 이야기들이 낯설지도 않고 이해가 되는 걸 보니.

그나저나 손가락과 회계를 결부시킨 저자 참 대단하다.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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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말을 할 때 중앙문고 84
엘레나 로웬탈 글, 프란체스카 바쭈로 그림, 김은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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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다.  난 왜 이 책이 끌려서 사 놨을까?

한동안 동화에 끌려서 이 책 저 책 구입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런 나름 글밥이 있는 책들까지 내가 마구잡이(?)로 샀을꺼라곤 생각을 못했네. ㅋㅋ 그래도, 전혀 내가 알지도 못한 사이에 구입해둔 책을 읽고 새로운 느낌을 받으면 그걸로 됐다 싶어서 요새는 그런 책 꺼내 읽기가 잼난다.  이 책은 그야말로 진심 왜 샀는지 이유를 모르겠는 동화책이긴 한데, 나름 고학년이나 저학년이래도 동화를 꽤 좋아하는 아이들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글밥도 많고 생각거리도 많다.

 

어느날 당신의 머리속의 것들이 이야기로 들려진다면?

오~

사실 처음엔 오오~ 했다.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일 아닌가.

내가 생각한 이야기가 상대에게도 막 크게 들리는거라.

 

근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정말 그런 사태가 온다면 진심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이웃간의 대화단절은 물론이요, 싸움으로 이판저판 개판이 될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진실에 후덜덜 해진다.

 

 

사실 우리는 어린시절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교육받는다.  진실 만을 말하고 거짓은 잘 못된 행동이라는 교육.

하지만, 엄연히 하얀거짓말도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또 한번 느꼈다.

물론, 자신감 결여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잘 못한다거나, 생각은 정말 잘하는데 발표가 제대로 되지 않을땐 좋은 능력일 수 있지만, 실제론 머리속으론 지나가는 아주머니 파마머리가 어째 저리 못 나왔을고? 라거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얼굴 좋아지고 하나도 안 늙었다고 말은 해놓고 속으론 주름이 자글자글하니 어쩌니 라는 생각을 해서 그게 소리로 튀어나와 버린다면?

헐헐.. 진심 그건 말도 안된다.

나역시도 우리 사장님 아재개그를 막 웃으며 받아주지만, 사장님 제발 그 썰렁한 아재개그 그만 해 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고, 열받으면 속으로 욕도 막 내뱉는데..이게 진짜 다 들려버리면 어쩌라고...ㅋㅋㅋㅋㅋ

 

 

결국 이 책에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서 시의회에서 회의를 열지만 결국 자신들끼리 헐뜯는 생각들만 둥둥 떠다니고 별 뾰족한 수가 없다.  내 놓는 대책이란게 되도록이면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  혹여 생각을 하더라도 남들에게 폐를 끼치거나 욕을 하는 것 말고 좋은 것만 생각하라는 거.  하지만, 진심 그게 사람 말 처럼 되냐고.  생각이 그렇게만 된다면 진짜 바랄것도 없겠다.

암튼, 마지막에 어찌어찌해서 그 시에 사는 사람들 생각을 한데로 뭉쳐서 빵~ 하고 없애버리긴 하는데, 이 동화책이 아주아주 획기적이고 재밌네.  생각도 하게 되고, 정말 거짓말이 존재해선 안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하게 되고, 아이에게 하얀거짓말의 실체를 알려줘야 하나도 생각하게 된다.  물론, 아이는 자라면서 하얀거짓말을 스스로 깨달아 가게 되겠지만......

어쨌거나 거짓말은 무조건 다 나쁜건 아니라는 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쉽긴 했지만 이 동화책 나름 괜찮았다.  왜 사놨는지 몰랐었지만 사놓길 잘했다고 생각한 책. ㅋㅋ 이래서 내가 마구잡이식 구입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나 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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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신선해
이영란 지음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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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가 왜 이 책을 샀나? 라는 책 찾아 읽기가 한창이다.  사놓고도 이런걸 왜? 라며 스스로에게 묻기도 하는데 이 책은 분명 표지때문에 샀을 듯 하다.  중고등학생들 읽기에 딱 좋은 로맨스 명랑 소설.  그런데 요새 내가 또 이런걸 읽네. ㅋㅋㅋㅋ

그니까 이게 이영란 작가의 순정만화 "너무너무신선해"를 소설로 엮은 건데, 차라리 이걸 만화로 봤으면 덜 유치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면 그림으로 보면 그래도 함축적 의미로다가 그름으로 모든 표현을 다 보고 얼굴 표정 하나하나 보며 이해가 되는데 이건 그 그림을 설명식으로 소설로 변환하다보니 이야기가 엄청 유치한거라.  그들의 사랑이야기야 아직 풋풋한 아이들 이야기니 뭐 그건 그렇다쳐도 내용을 일일이 글로 설명해야하니 아놔 오글거려서. ㅋㅋㅋㅋㅋ 읽으면서도 나 왜 이거 읽고있니? 막 이런 생각.  그러면서도 손을 못 놓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형적인 백마탄 왕자님 격인 엄청 잘나가는 남자아이가 천방지축에 덜렁이 아가씨를 좋아하는 설정은 당연한 거고, 거기에 삼각관계는 필수.  그리고 티격태격하던 웬수 사이가 어느새 또다른 커플을 이루는 전형적인 로맨스.  아, 우리의 로설 기본 바탕이 이미 아이들의 소설에서 기준을 이루고 있구나. ㅋㅋㅋㅋ 거기에 그림이 가미된 거고. ㅋㅋㅋ

그렇다고 또 이영란 작가님의 만화를 굳이 찾아서 읽고 싶진 않네.

문제는 이제 좀 시일이 지난 책이라 동성동본의 결혼반대나 겹사돈의 결혼반대 이런 문제들이 들어있다는 건데, 요샌 동성동본도 결혼이 허락되는 시기고, 겹사돈이아 서로집안의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크게 문제 될거 없을 거 같으니 세월의 흐름이란 참.

 

 

별거 아닌일로 싸우고 흥분하고 고민하는 아이들의 풋풋함이 유치하지만 그럭저럭 읽을만은 했다.  물론, 오글거림은 필수상황이지만...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지금으로치자면 일일드라마 내용처럼 앞의 내용이 훤히 다 비치는 이야기라 새로울 건 없었지만 그래도 내 책들 묵은 녀석을 한권씩 클리어 해 내 나가는 느낌으로 읽어내니 것도 한 재미하네.

소설이지만 글씨도 크고 애들 이야기라 금방금방 진도 빼주네.

 

그래도 신선해 라는 이름과 고상한 까진 이해하겠는데 여고생쯤의 여자아이 이름 김여사는 좀 아니지 않나? 위선자도 그렇고..ㅋㅋㅋㅋㅋ 암튼 작명센스가 좋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너무 좀 거시커니 하다고 해야할지..ㅋㅋㅋ

이런 오글거리는 아이들 책도 열심히 읽고 리뷰 쓰는 나. ㅋㅋㅋ 나도 좀 웃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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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쟁이 엄마 쑥쑥문고 46
이태준 지음, 신가영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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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었고, 사진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또 어디선가 사서 쟁여둔 거 같은데, 이태준 작가가 꽤 오래전 전쟁때 월북했던 분이라 하네.  그래서 그 후 생사를 모른다 하니 음, 책 내용 또한 사실 제목에 비해 마음아픈 이야기가 많다.

작가의 실화처럼 투영된 단편집들이 묶여진 이야기 책이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다.  표현은 오래된 옛날 방식의 글이지만 부모없이 고생하며 친척에게 냉대받고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 이야기를 읽다보니 맘이 좀 애렸다.

 

그러니까 제목을 보고 엄마는 뭘 물어도 늘 몰라몰라 하는 좀 그런 웃긴 동화책이 아니련가 했더니, 1960~70년대의 어려운 우리네 일상.  그리고 아이들의 고단함, 밥 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어른들에게 상처받는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아, 동화가 뭐 이리 맘이 아프냐.

 

 

 

요새는 막 사재껴 놨던 내 책들을 휘휘 둘러보며 꺼내 읽으니 책 내용이 비록 재미는 없을지라도 뭔가 의미가 깊다.  싸다고 쟁여놓고, 제목이 좋아 쟁여놓고, 표지가 좋아 쟁여놓고, 이리저리 쟁여놨던 책들을 뒤적뒤적이며 비록 동화일지라도 찾아내 읽어내는 맛이 쏠쏠하다.  그래서 오늘 새벽한시에도 책방에 들어가 하염없이 그 책탑들을 흐뭇하게 계속 쳐다보고 잠도 안 잤나보다.

비록 이 책이 큰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니었지만, 70년대 아이들 모습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추억에 또 한번 젖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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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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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리카 조차도 읽지 않았었고.... 그래도 뭔가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하고, 여기저기 요새 좀 보이기도 하고, 얼마나 또 끔찍한(?) 느낌이려나 하는 호기심도 동했다.

근데, 어라? 다 읽고 엑셀에 리스트 정리하는데 이 작가 이름이 뜬다.  뭐지? 라며 보니까, 내가 2014년에 읽었던 아빠와 나의 7일간이던가? 암튼, 제목도 정확치 않는데 아빠랑 몸이 바뀌는 설정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 책을 쓴 작가네.

설마? 말이 안된다.  라며 오히려 그 상황이 더 놀랐네.

리턴 이 책과 그 책의 내용은 정말 극과 극일 정도라서...... 이 처럼 끔찍한(?) 글을 써내리라 생각도 못했거니와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의 글은 느낌이...... 음, 문장 자체가 그리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내가 이선희 역자의 글을 그리 안 읽어봤다면 모르겠지만 내가 최고로 치는 <방황하는 칼날>의 역자이기도 하고 그외에도 일본소설 번역자로 많이 접해 본 터라 이 글 자체의 문장은 역시 역자의 글이 좀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려나... 라는 개인적은 생각을 했다. 근데, 또 의심이 들고 궁금한건 2014년에 읽었던 그 책은 문장이 꽤 자연스러웠거든? 2009년에 출판된 책이었는데.....  뭐가 문제일까?

그래서 같은 작가이긴 한 걸까 라는 의심마져 했네.

 

 

내가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한건 글 내용이 끔찍하고 재미없고 뭐 그런게 아니라, 너무 자세히 서술하고, 했던 상황 설명을 반복해서 해준다는데 있다.  뭔가 자연스럽게 줄임을 주는 여운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설명해 놓고 또 후에도 그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거슬리네 그게.  별거 아닌거 같은 느낌이면서도 뭔가 초짜 적인 느낌이 확 들어서....

 

내용이야 워낙 일본소설의 끔찍함을 요새 극한으로 대하고 있다보니, 치를 떨며(?) 읽긴 했는데, 진도가 팍팍 잘나가긴 한다.  그동안 책태기에 비해 속도감이 있어서 금세 읽어낸 걸 보면.

리카가 대체 누구인가에 대해선 원체 자세히 설명해 줘서, 앞의 리카 이야기를 안 읽어도 될 정도.

사실 난 리카가 궁금해서 리턴을 읽고 리카를 읽어볼까 했더만, 너무 그 전작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니 굳이 이 끔찍한 내역을 읽을 필요가 있나 싶은 느낌마져 든다.  문장도 그리 좋은 느낌으로 와 닿치 않았었는데......

 

 

마지막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주인공 그녀 우메모토..(이름이 기억이 안나 또 펼쳐보네.ㅠㅠ)의 사랑이야기가 헐, 리카의 그 느낌과 막 너무 비슷했다는 거.  물론 리카는 정말 끔찍한 난도질을 해서 그 사랑을 얻었다고 생각해 버리는 정말 말도 안되는 거지만, 마지막 우메모토가 말하는 스가형사에게 그 사랑의 말과 그리 다르지 않았던 거라, 책 다 덮고 나서 어라? 담편엔 혹시 이 형사가 어찌되는거 아냐? 막 이런 생각까지 했다.  물론 사랑과 집착의 사이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메모토가 말하는 걸 리카가 그대로 말한 느낌이 들었거든.  방식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차이나고 끔찍했지만......

 

그나저나 일본 소설 요새 갈수록 그 피철철 목댕강이 어마어마하네.  워워~ 나 수위조절 필요할 거 같음.

속도감 있었지만, 리카가 너무 궁금했지만, 다시 리카를 만나고 싶진 않아.  또다른 리카를 만나고 싶진 않아. ㅠㅠ 현실이 혹시나 더 끔직할 지라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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