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쥐가 아니야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6
마리오 라모스 글 그림, 임희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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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꼬맹이의 초이스다.  주니어 김영사 책을 샀더니 거기 끼어있는 책 리스트를 보고 꼬맹이가 "엄마, 이거 사주세요." 그런다.  솔직히 말하면 그게 장난감이고, 옷이었다면 한번의 재고여지가 있었겠지만, 책이고 보면 나는 무조건 고고싱이다.

"그래, 엄마가 사줄께."  그리고, 바로 주문 넣었다는 거.

 

그런데, 정작 우리 꼬맹이는 읽지도 않고(아니, 아직 글을 모르니까....... 꼬맹이에게 읽어주지도 않고........) 나 혼자 야밤에 후딱 읽어 버렸다는 거.  원래 요즘은 꼬맹이보다 내가 동화책을 더 좋아하는데, 요리책 한권을 읽고나니 뭔가 심심해서 요 동화책을 후다닥 읽어버렸다는 거다.  다 읽고, 소파에 올려놓았더니 뒷날 꼬맹이가 "엄마, 코끼리!" 이런다.

그래, 코끼리야.  생쥐가 아니고.

 

어느날 말이지 자고 일어났는데 코끼리가 아주 아주 쪼끄많게 변해있다면 당신은 어떨꺼 같은가?

그러니까, 마치 "우리 아이가 작아적어요." 라는 영화처럼 쪼끄만해 지는거.

우리 주인공 코끼리가 그 격인거다.  아주 아주 작아져 버린거다.

엄마도, 아빠도 못 알아보고 생쥐라고 생각해서 마구 마구 잡으려고 하는......

 

아주 흔한 설정이면서도 이야기 구조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은...... 뭐, 그렇게까지 큰 이야기꺼리는 아니다.

우리는 이제껏 흔하게 보아온 줄거리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겐 나름 신선한 소재일 수도 있고 얘기일 수도 있다.

아직 이런 이야기를 접하지 못해봤으니......

 

그런데, 꼬맹아

이책의 초이스는 분명 너인데, 왜 정녕 너는 관심을 갖지 않는게냐.

사달라고 해놓고도 본인이 사달라고 한건지 어떤건지 전혀 관심이 없는 우리 꼬맹이씨.

그럼 차라리 공주 이야기를 사달라고 해야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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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아이 밥상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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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사실 제대로 된 밥상을 내손으로 지어준 적이 없다.  엄마로서 참 미안한 일이고, 안타까운 일이다.  핑계를 대자면 내가 살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대놓고 말하자면 걱정하기만 했지 실지 아이의 건강을 신경 안쓰는 무신경한 엄마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또 핑계를 대자면 어릴적 이유식을 한번 진짜 딱 한번 열심히 만들어서 아이에게 줬는데, 간이 심심했는지 맛이 없었는지 두어번 먹다가 말았다.  그래도 좀 더 노력해서 담번엔 더 잘해줄려고 했는데, 어머님께서 아이가 잘 안 먹는다고 버리신거다.
그리곤, 다시 만들지 말라 하신다.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한다고......
이유식이란게 어떤날은 많이 먹을 수도 있고, 또 어떤날은 맛이 별로면 적게 먹을 수도 있는 것이건만..... 다시 만들지 말라는 말씀에 그냥 상처 아닌 상처를 받아서 그뒤부터 나는 어쩌면 손을 놔 버린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그냥 부모님과 의견충돌로 부딪히기 싫어서 회피하게 된거 같다. 
 
아, 너무 초반 세설이 길었는가?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아이에게 미안한 맘도 많고, 이제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차려주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아이 요리에 관한 책들을 읽으려고 요즘 노력중이다.  그러던차에 딱 입에 맞는 책을 만나고 보니, "아, 심봤다!" 라는 기분일까나?  어찌 이리 레시피도 간단하면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들을 준비한 건지.....
 
 
 
영양이 필요할땐 영양에 관한 요리레시피를, 간식을 위해서는 간식용 레시피를, 그리고 특별한 날이나 간단한 요리를 위할땐 또 그 나름의 레시피를 찾아보면 된다.  재료들도 구하기 쉽고, 요리도 그냥 몇번 뚝딱이면 된다.
어떨땐 시중에 파는 것들로 준비해도 될 정도니 이 아니 기쁠쏘냐~!
 
 
 
책을 보는 내내 지금 당장 꼬맹이에게 해주고픈 요리들이 많아서 기분이 룰루랄라.
사정상 바로 당장은 못해주지만, 곧 아이에게 해줄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앞으로 아이 반찬을 어찌 해줘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었는데 너무 유용한 책이라 감사하고 좋았다.
이런 책이라면 언제라도 대환영.
게다가 책과 함께 배달돼 온 "포도씨유" 너무 유용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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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글, 이수지 그림 / 비룡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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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사실 그림체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목과 표지에서 와닿는 느낌이 좋았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와 코를 맞대고 웃고 있는 행복한 아가.

참 꿈처럼 그리는 아이와 엄마의 일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나도 가끔은 아이와 눈높이 맞추기를 하지만, 그 모습이 이렇게 이쁘게 보여지는 그림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림이고, 표지라 그런건가? 진짜 이쁜데..... 현실에서도 이쁠까?^^

 

사실 요건 동화책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읽어주는 CD가 들어있어 오디오북이다.

그래서, 오~ 예! 라며 처음 펼쳤더니......

 

 

허거덩~ CD가 없는게다.  빈 종이만 덜렁~....

이거 어쩌나, 선물받은거라서 굳이 반품하고 어쩌고 할 수도 없는데......  출판사에서 왜 이런걸 제대로 신경 안썼나 라며 마구 고민까지 했었다.

그래도 일단 오디오북이라곤 해도 난 내용이 먼저이기에 책을 펼쳐보기로 했다.

 

 

이런식의 운율을 섞은 동시느낌이랄까?

따듯한 내용들과 그림들이 한가득이다.

아이와 아빠의 이 따듯함이 듬뿍한 그림.

근데, 이건 정말 우리집에서도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니 보면서도 늘 엄마미소짓는데, 그림에서도 역시 엄마미소 짓게 만든다.

 

 

게다가 요런 개구쟁이 모습은  지금 한창 개구진 장난을 치는 우리 꼬맹이를 닮아 있어 더 와닿는다.

그리고, 역시나 신나는 글과 함께.....

 

일단은 그렇게 글을 열심히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운율적 느낌까지 합쳐서......

 

그렇게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니.......

 

 

엥? CD가 뒤에 있었어?  아니, 그럼 그 앞장에 텅빈 CD 종이는 뭐지?

혼자 막 갸우뚱 했다는......;;;

포장하면서 잘 못 들어간건가? 막 이럼서.....

 

우리 꼬맹이는 또 CD를 보더니 막 흥분한다.

"엄마 CD있다. CD."

"그래, 엄마가 틀어줄께."

 

그렇다.  내가 읽어주는 거 몇배쯤은 더 좋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역시.. 내가 읽어주는거 하곤 틀리지.....ㅠㅠ

그런데 슬퍼하지 말라.

결국 우리 꼬맹이는 아쉽게도(?) 엄마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하더라는.......

 

내가 연기는 딸려도 결국은 엄마 목소리가 아닌가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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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
이림 글.그림 / 가치창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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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8월 라인업 첫번째 스타트를 끊었다.  어차피 웹툰이라 금방 읽힐거 같아 손에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의외로 이틀이 걸렸다는 건 안타까운 현실.  웹툰도 이렇게 읽는 속도가 늦어서야 원.

 

그나저나 이 책은 그저 사실 얻어걸린(?) 책인데, 오오오오~ 읽고 이림 작가의 팬이 돼 버렸다.

지난번 <습지생태보고서>도 그렇더니, 어째 요즘 책읽기는 웹툰에 높은 점수를 줄 정도로 웹툰에 빠져 버린 느낌이다.  뭔가 시각적 효과도 한 몫 하는 걸까?

 

책을 구입하다보면 이래저래 좋아하는 작가니까, 예전부터 눈여겨 왔던 책이니까, 베스트셀러니까 등등등 여러가지 이유도 있지만, 간혹 저가에 전혀 내가 듣도보도 못한 책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그땐 일단 가격대가 착하니까 한번 구입해 보는거다.  그러다 얻어걸리는 책이 왕건이면 이건 대박~!  그래서, 내가 이세상 모든책(?)을 사서 모으려는 듯 미친척 책들을 마구 마구 끌이들이는 지도..... 어디서 대박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까.  (그래도, 세상의 책을 다 보기엔 무리가 있다. OTL...)

 

 

사실 첫 시작은 뭐, 그냥 그랬다.

미스테리한 학원물 느낌?  그리고, 적절한 로맨스?  가볍게 끼어드는 삼각(?) 사각(?)관계.....

근데 중후분부로 갈수록 뭐지? 뭐지?  얘는 왜 이러는 거지?  자꾸만 궁금해 지는거다.

이유없이 피를 흘리는 이유도 궁금했고, 밤마다 괴로워하는 이유도 궁금했다.

역시 미스테리 학원물인가.  그랬다.

 

 

근데, 마지막 후반부 반전에서 띵~

오호~오호호호호~~ 이거 괜찮을쎄.

나쁘지 않구나.  좋구나.  ..가 돼 버린거다.

 

웹툰이고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다 보니 절대적으로 내용을 공개 할 순 없지만서도..... 암튼, 재미지다는 거.

그래서 아무래도 이림 작가의 글과 그림을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그림체는 그닥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

 

 

혹시나 하여 보니 이림 작가의 다른 작품 <죽는남자 1,2,3권>

그래서, 요거 다 읽자마자 바로 검색해서 주문 넣었다는 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려나?

 

약간은 신비스러우면서도, 우울하면서도, 밝음이 교차하는 느낌의 웹툰.

별 다섯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비슷한 수준이고나.

최규석 작가와는 또다른 맛을 선사한다.

 

나 이러다 웹툰 전문 팬이 되는거 아닌가 몰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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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언제 와?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김수정 글, 지현경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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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가 어찌나 우리 신랑이 생각나서 웃었던지......  물론, 우리 신랑은 나를 이렇게 기다리진 않는다.  어머님이 아이를 봐 주시니까.  하지만, 어머님도 어디 외출을 하셔야 하고 나도 약속이 잡힐라치면 안절부절을 못한다.  아니, 꼬맹이와 놀 수는 있는데 노는 방법을 모르겠단다.  그래서 내가 없거나 어머님이 안계시면 무조건 아이와 밖으로 외출을 한다.  공원에서 뛰爭載� 하고, 어딘가에서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강박증 아닌 강박증이 있나보다.
그냥 꼬맹이를 조금 관찰하면 꼬맹이의 노는 방식이 보인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와 집에서 지내보라고 해도 신랑은 안되나보다.  그게 왜 그럴까고 고민을 해 봤더니 아무래도 그만큼 감정의 교류가 없었다고 해야할지......  꼬맹이의 생각을 읽어내는 훈련(?)이 안된거 같다.  하긴 엄마들은 어떻게든 꼬맹이들이 원하는걸 눈치나 똑부러진 말이 아니더래도 알아듣는데, 아빠는 그게 잘 안되는 걸 보면 뭔가 모성과 부성에서 좀 틀린게 있을려나?
어차피 같이 직장생활하면서 꼬맹이와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치 않다는 점은 비슷한데 말이다.
 
어쨌거나, 이 책은 제목에서 이미 어떤내용일지 짐작이 충분히 가는 동화책이다.
 
 
룰루랄라 간만에 신나게 외출을 하는 엄마.  그리고, 두 아이의 육아를 하루동안 전담하게 된 아빠.
그 사이에서 아빠와  아이들간의 좌충우돌.
모든게 서툰 아빠는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이리저리 뛰고 정신없이 움직여보지만 아이들은 통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역효과만 날뿐.
 
그런 아이들도 자유롭기 보다는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불안해 한다.
"엄마 언제 와?" 라는 질문을 자꾸만 아빠에게 쏟는걸 보니......
 
 
하루동안의 잠깐 육아였지만, 아빠는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힘들었다.
결국 화장실에서 몰래 아내에게 전화해서 "언제오냐"고 묻는 아빠의 모습은 측은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역시 남편과 아이들에게 아내, 엄마라는 존재는 그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그리고, 쉬운듯 하면서도 정말 정말 어려운게 육아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나 할까?
 
현실에서 진짜 충분히 일어나는 일을 동화로 냈기에 더 와 닿았고 재미났다.
게다가 그림체도 이거 참...... 웃기면서 뭔가 땡기는 기분이랄까.
우리 꼬맹이도 이 그림체가 맘에 드나보다.
 
아무튼 제목 하나만은 우리 꼬맹이도 기억한다.
"엄마 언제 와?" 이러면서....... 나에게 책을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하는걸 보니......
그래.... 엄마 이제 퇴근하고 들어가마.  오늘도 늦어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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