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이림 글.그림 / 가치창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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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8월 라인업 첫번째 스타트를 끊었다.  어차피 웹툰이라 금방 읽힐거 같아 손에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의외로 이틀이 걸렸다는 건 안타까운 현실.  웹툰도 이렇게 읽는 속도가 늦어서야 원.

 

그나저나 이 책은 그저 사실 얻어걸린(?) 책인데, 오오오오~ 읽고 이림 작가의 팬이 돼 버렸다.

지난번 <습지생태보고서>도 그렇더니, 어째 요즘 책읽기는 웹툰에 높은 점수를 줄 정도로 웹툰에 빠져 버린 느낌이다.  뭔가 시각적 효과도 한 몫 하는 걸까?

 

책을 구입하다보면 이래저래 좋아하는 작가니까, 예전부터 눈여겨 왔던 책이니까, 베스트셀러니까 등등등 여러가지 이유도 있지만, 간혹 저가에 전혀 내가 듣도보도 못한 책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그땐 일단 가격대가 착하니까 한번 구입해 보는거다.  그러다 얻어걸리는 책이 왕건이면 이건 대박~!  그래서, 내가 이세상 모든책(?)을 사서 모으려는 듯 미친척 책들을 마구 마구 끌이들이는 지도..... 어디서 대박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까.  (그래도, 세상의 책을 다 보기엔 무리가 있다. OTL...)

 

 

사실 첫 시작은 뭐, 그냥 그랬다.

미스테리한 학원물 느낌?  그리고, 적절한 로맨스?  가볍게 끼어드는 삼각(?) 사각(?)관계.....

근데 중후분부로 갈수록 뭐지? 뭐지?  얘는 왜 이러는 거지?  자꾸만 궁금해 지는거다.

이유없이 피를 흘리는 이유도 궁금했고, 밤마다 괴로워하는 이유도 궁금했다.

역시 미스테리 학원물인가.  그랬다.

 

 

근데, 마지막 후반부 반전에서 띵~

오호~오호호호호~~ 이거 괜찮을쎄.

나쁘지 않구나.  좋구나.  ..가 돼 버린거다.

 

웹툰이고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다 보니 절대적으로 내용을 공개 할 순 없지만서도..... 암튼, 재미지다는 거.

그래서 아무래도 이림 작가의 글과 그림을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그림체는 그닥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

 

 

혹시나 하여 보니 이림 작가의 다른 작품 <죽는남자 1,2,3권>

그래서, 요거 다 읽자마자 바로 검색해서 주문 넣었다는 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려나?

 

약간은 신비스러우면서도, 우울하면서도, 밝음이 교차하는 느낌의 웹툰.

별 다섯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비슷한 수준이고나.

최규석 작가와는 또다른 맛을 선사한다.

 

나 이러다 웹툰 전문 팬이 되는거 아닌가 몰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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