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글, 이수지 그림 / 비룡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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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사실 그림체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목과 표지에서 와닿는 느낌이 좋았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와 코를 맞대고 웃고 있는 행복한 아가.

참 꿈처럼 그리는 아이와 엄마의 일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나도 가끔은 아이와 눈높이 맞추기를 하지만, 그 모습이 이렇게 이쁘게 보여지는 그림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림이고, 표지라 그런건가? 진짜 이쁜데..... 현실에서도 이쁠까?^^

 

사실 요건 동화책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읽어주는 CD가 들어있어 오디오북이다.

그래서, 오~ 예! 라며 처음 펼쳤더니......

 

 

허거덩~ CD가 없는게다.  빈 종이만 덜렁~....

이거 어쩌나, 선물받은거라서 굳이 반품하고 어쩌고 할 수도 없는데......  출판사에서 왜 이런걸 제대로 신경 안썼나 라며 마구 고민까지 했었다.

그래도 일단 오디오북이라곤 해도 난 내용이 먼저이기에 책을 펼쳐보기로 했다.

 

 

이런식의 운율을 섞은 동시느낌이랄까?

따듯한 내용들과 그림들이 한가득이다.

아이와 아빠의 이 따듯함이 듬뿍한 그림.

근데, 이건 정말 우리집에서도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니 보면서도 늘 엄마미소짓는데, 그림에서도 역시 엄마미소 짓게 만든다.

 

 

게다가 요런 개구쟁이 모습은  지금 한창 개구진 장난을 치는 우리 꼬맹이를 닮아 있어 더 와닿는다.

그리고, 역시나 신나는 글과 함께.....

 

일단은 그렇게 글을 열심히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운율적 느낌까지 합쳐서......

 

그렇게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니.......

 

 

엥? CD가 뒤에 있었어?  아니, 그럼 그 앞장에 텅빈 CD 종이는 뭐지?

혼자 막 갸우뚱 했다는......;;;

포장하면서 잘 못 들어간건가? 막 이럼서.....

 

우리 꼬맹이는 또 CD를 보더니 막 흥분한다.

"엄마 CD있다. CD."

"그래, 엄마가 틀어줄께."

 

그렇다.  내가 읽어주는 거 몇배쯤은 더 좋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역시.. 내가 읽어주는거 하곤 틀리지.....ㅠㅠ

그런데 슬퍼하지 말라.

결국 우리 꼬맹이는 아쉽게도(?) 엄마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하더라는.......

 

내가 연기는 딸려도 결국은 엄마 목소리가 아닌가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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