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꿈이 있는 그림책 2
페니 키드 지음, 노경실 옮김 / 가치창조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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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동화책 표지가 이뻤다.  울 꼬맹이가 핑크, 핑크 하더니 나도 핑크색에 물들은 건지, 핑크색 보고, "이쁘쟎아!" 라고 외치며 덥석 구입.  게다가 제목도 참 "괜찮다!~"인 거다.

우리나라 동화책 "괜찮아"라는 책이 좋아서, 이 책도 나름 괜찮치 않을까 싶었거덩.

 

물론,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그냥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달까?

요즘은 꽤 동화책들이 양장이나, 보드북으로 나오는데 2005년엔 그냥 노트처럼 나온게 신기하기도 했다.  이런 동화책 꽤 오랜만에 만나보는 느낌.

 

 

이 책을 그리고, 만들게된 내용이 있었다.  실수를 하지만, 그래도 너는 사랑받을 이유가 분명 존재하는 아이라는 ...... 실수해도 괜찮다는 이야기.  그래, 그럼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  충분히 공감가는 얘기다.  특히나, 우리 조카처럼 어머님께 뭘 흘렸다고 엄청나게 야단맞는 아이를 보면 '그건 정말 작은 실순데....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을 수십번도 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나는 되도록 별 거 아닌 실수는 차근차근 얘기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책도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근데, 이 동화책이 특이했던건 "오 마이 가르~"  한쪽엔 영어 원문이 실려있었다는 진실.

가벼운 영어지만 난 영어 알러지 있는 인간. 아무리 아이들 영어지만 싫다 싫어.

게다가 독해는 진짜 약해빠진 나에게.....

그래서, 그냥 난 동화속 우리글만 읽는걸로.......

 

꼬맹이에게 돗� 발음 굴려봤지만, 꼬맹이나 나나 뭐 아냐고....

영어는 싫어요~!! 라고 외치고 싶었다는....크크크크크..

 

그나저나, 동화책 내용이 나쁘진 않은데 뭐지? 이 허전한 느낌은?

그냥, 아침에 눈뜨자마자 꼬맹이랑 읽어줬는데, 꼬맹이 무반응.

하긴 그 아침에........

그치만, 나도 어제 저녁에 읽었지만 별로 감흥 없었음.

그냥, 뭐 그럴쎄 이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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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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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미나토 가나에를 처음 만났다.  그것도 인간의 본성을 살살 건드리는 뭔가 거슬리게 하는 소설로.  그런데, 이 책을 덮으면서 알 것 같다.  왜 이렇게 미나토 가나에가 유명한지, 그리고 왜 이렇게 그의 글에 열광하는지.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다른 이웃분들의 리뷰를 대충 훑어보긴 했는데 그다지 평이 좋치 않은듯 했다.  그래서, 기대감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몇 페이지 읽어보니, 어? 나는 너무 좋은거다.  그냥, 왠지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쑥쑥 넘어가 주는 페이지.  단숨에 읽어 갔다곤 할 수 없지만 뭔가 사람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그다음엔 어떻게? 그리고 왜? 라는 의문이 자꾸만 생겨서 뒷날을 위해 책을 손에서 놔야 했던 이틀밤은 무척이나 아쉬웠다.  사실 내가 책을 그렇게 빨리 읽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나름 좀 빨리 읽힌편에 속한다고 해야하나.  역시 그의 글빨"이 어떤지 짐작케 해주는 글이다.
 
흔히 남편에게 "시어머니랑 내가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해줄꺼야?"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를 드라마에서 봐왔다.  그러면, 약간 머리쓰는 남편은 아내앞에선 "그야 물론 당신이지."라며 입에 발린 그렇치만 아내 기분을 맞춰주는 대답을 했고, 또 어머니 앞에선 어머니라고 말하는 기지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었고, 곧이 곧대로 아내 앞에서 당연히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냥, 그런 유치한(?) 질문을 듣거나 드라마를 볼때마다 그러려니 했다.  난 관심도 없었고, 그런 질문은 해봐야 본전도 안되는 거 아닌가.  현실로 일어나지 않은 이상 머리아프게 뭐 그렇게 따지고 들겠는가.  그런데, 딱 뭐랄까.  이 책이 그런 느낌이다.
 
정말, 친정엄마와 딸 사이에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어떤 선택이라기 보다 사실 그때 닥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닐까?  모르겠다.  나 같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단지, 나도 아이를 낳아 키워보는 엄마 입장이 되어보니, 결국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뭔 말인지 알게 되더라는 거다.  참 우스갯 말로 (아니, 진실이지.) 엄마를 위해선 목숨 내놓겠다 이런말을 못하겠는데 우리 딸래미를 위해서는 진짜 어떻게든 하겠다는 거다.  그게 엄마의 마음이고, 흔히 말하는 모성이 아닐까?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 책 주인공의 엄마는 아직 덜 자란 느낌이 너무 농후하다.  그걸 굳이 친정엄마에게 의지하고 어쩌고, 엄마를 사랑하고 어쩌고를 떠나서 엄마만 있으면 다 행복하고, 다 되는 것으로 착각(?) 하는 아직 덜 자라고 어리광 버리는 여자에 불과했다.  그러니, 자신이 딸이라는 인식만 강할뿐 엄마라는 인식은 하지 못하는 거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닐까?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어머니가 되는건 아니예요.  모성이란 게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성질도 아니고, 모성이 없어도 아이는 낳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 그렇다.  모성이 없어도 아이는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엄마라고 무조건 아이를 사랑하진 않는다.  그런 느낌이 생긴다고 꼭집어 얘기 할 순 없다.  나를 빗대어 봐도 임신 했을때 기쁘기 보다는 두려움이 컷고, 아이를 낳고 나서도 '이게 모성인가?'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게다가 초반엔 어머님이 아이를 도맡아 키우시다보니 아이가 어머니를 "엄마, 엄마" 할때는 이 아이가 내 아이가 맞나 싶었고, 진정 내가 이 아이를 사랑하는가? 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와 뭔가 유대감이 생기고, 점점 서로 엉겨가면서 모성이라는 느낌이 생겨났다.  난 그랬다.  내가 그렇게 겪었다.  모성은 말이다.  무조건 엄마라고 해서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거다.  특히나, 내 주위에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가 있고 보면, 특히나 그걸 강하게 느낀다.  자신의 아이이면서도 두번씩이나 아무렇치 않게 버린 엄마.  결국 모성이 본능은 아니라는 거다.
 
 
그래 후천적, 학습에 의한...... 미나토 가나에의 그 말에 나는 찬성표를 던진다. 
단지, 이 모녀의 사이는 대화 부족이 원인이 아닐까?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전부 알 수 있겠는가.  심지어 쌍둥이마져 생각이 다른 마당에.  사랑 받고 싶어하는 딸, 자신은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딸은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엄마.  그리고, 모든것들을 전부 딸때문이라고 원인을 돌리는 엄마.
 
나는 딸도 그렇치만, 이 엄마 참 맘에 안들었다.  나도 어쩌면 막내로 태어나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자랐고, 엄마에게 주저리 주저리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고민상담도 했고, 아팠을때 징징거렸지만 세상의 모든 중심이 엄마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엄마는 세상이 전부 친정엄마로 돌아가고 있다.  뭐든 친정엄마.  그래, 그녀가 자신의 엄마에게 딸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나도 엄마라는 이름보다는 그저 "엄마"라고 부르며 매달리고 싶은 딸이고 싶을때가 많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그 정도의 선은 지켜졌어야 하지 않을까?
 
이 이야기는 전혀 미스테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추리도 아니다.  단지, 인간의 본성을 살살 건드리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거다.  그리고 그게 진실이면서도 무척이나 불편하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또 하나의 실타래가 풀리며 이야기가 마무리 될때, 나는 "아~" 라는 탄성을 질렀다.  이래서, 미나토 가나에 구나. 라는.......  급 그의 글에 관심이 생긴다.  다음달 나는 그의 책을 찾아 읽어내리라.  아마도 전작을 꿈꾸는 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야금야금..아프면서도 본성을 건드리는 글이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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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 생각하는 분홍고래 1
수 픽포드 글.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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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호~ 이런 동화책 완전 맘에 든다.  그림체도 너무 좋았고, 내용도 너무 재미날거 같아서 읽어보기로 했는데, 역시나 재밌고 그림체도 좋다.
우리 꼬맹이도 보면서 귀엽다고 책을 막 들고 다닌다.  이건 마치, 뭐랄까 코메디 영화를 보는 느낌의 책이라고나 할까.  내용도 그렇고, 그림체도 코메디를 딱 연상시킨다.  그래서 그런지 꼬맹이도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 내가 더 좋아해서 난리다.  요즘은 괜스레 내가 꼬맹이 동화책에 빠져서 아이보다 내가 더 읽으려고 난리치는 경우가 많아서 아주 웃기지도 않는다.
그래도, 여튼 꼬맹이도 나쁘지 않게 좋아해 주니, 고마울 수 밖에 후훗.
 
(사진이 흔들렸네..ㅠㅠ)
 
제목에서도 이미 알려주듯이 강아지는 착하다.  그리고, 랍은 심술쟁이 도둑이다.  이둘의 관계(?)  주인과 키우는 강아지 사이.  그런데, 또 랍이 자신이 도둑질 할때마다 밥을 데리고 다니면서 망을 보게 한다는 점.  게다가 랍은 또 멍청해서 도둑질 할때 밥이 충고를 해줘야 한다는 점.  이러고 보면, 결국 어어??  밥이 도둑질을?? 이라고 생각돼지지만 밥의 꿈은 그저 아늑한 집에서 착한 강아지 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사는거다.
 
 
그런데, 정말 우연찮게도 밥에게 그런 기회가 왔다.  이렇게 행복을 나누며 마음편하게 웃을 수 있는, 그리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이런 꿈같은 기회가 밥에게 온 것이다.
자~ 어떻게 그런 기회가 왔을까?
그리고, 심술쟁이 랍은 착한 강아지 밥이 없어서 어떻게 됐을까?
 
읽으면서 마치 크리스마스때마다 해주는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생각난건 나 뿐일까?
아마도 도둑질 하는 랍의 어리석은 행동이 그 영화에 나온 어리석은 도둑들을 닮아 있어 그런거 같다.  그래서, 킥킥 거리며 웃었는지도......
 
여튼, 그림체도 귀엽고, 내용도 나름 교훈을 주고, 좋다.  재밌다.  이런 동화책이라면 늘 굿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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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씨의 나비효과 - 당신의 작은 날갯짓, 세상을 바꾸다 폰더씨 시리즈 3
앤디 앤드루스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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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어느정도 이해하긴 했지만, 읽고 딱히 크게 남는 건 없다.  워낙 유명한 작가가 쓴 책이라 오호~ 하긴 했는데, 생각외로 아쉬움이 좀 남는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느낌이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던가?  엄청난 인기를 끈거 같은데, 아직 난 읽어보진 못했다.  그래도,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거라면 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역시 책은 결국 내가 읽어봐야 제 맛인 것을.

 

암튼, 그 책을 쓴 작가가 낸 책이라고 하기에 호기심을 갖고 펼쳤는데, 실지 책은 무지 얇다.  글도 그다지 길지 않고, 오히려 동화책을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그리고 글밥도 많치 않아서 금방 읽긴 한다.  물론, 쉽게 읽어버리고 말 책은 아니다.  그건 사실이다.

 

 

일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  대충은 알지만 요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했던터라 아하~ 했다.  영화 <나비효과>는 꽤 재밌게 봤는데 말이다.

암튼, 이 나비효과에 빗대어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사람의 대령이 남북전쟁 당시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어떤 희생정신으로 그 지역을 사수했으며 그 효과가 지금은 어떻게 이어졌는가 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쭈욱~ 결국 또 그사람을 키워낸 윗대의 윗대의 윗대의 이야기까지.  그러니, 결론은 이 사람을 키워낸 사람을 찾아 올라가다보면 그 누군가 당신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건거 같다.  우리모두 소중한 존재이고, 당신이 지금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절대 우습게 생각하지 말아라.  그게 언젠간 나비효과로 어떻게 발전할 지 모르는 일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모른다는......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해석하자면 스스로를 사랑해라 뭐 그런 정도?

 

 

그래서, 얇지만 생각거리를 던져주긴 한다.  단지, 흠..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은 뭐지? 뭘까?  작가의 의도를 조금 알긴 하겠는데 그런데도 아쉽다.  너무 흔한 이야기의 느낌을 받아서 일까?  아무튼, 기대했던 것에 비해 뭔가 아쉬움이 남는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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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왕도 - 세계의 부모들에게 배우는 반전 육아법
메이링 홉굿 지음, 박미경 옮김 / 예담Friend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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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그동안 수많은 육아서들에 둘러쌓여 온게 사실이다.  심지어 아직도 못 읽은 육아서들이 내 책장 한가득을 채우고 있다.  그땐 농담처럼 "육아를 글로 배웠어요." 라며 막 책을 사재꼈는데, 지금 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그 책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는데 솔직히 말하면 특별한 내용이 있지 않는 이상 다 내용이 거기서 거기라는 거다.
 
물론, 분야별로 육아서들의 특징이 조금씩 틀리긴 하다.  아이의 행동발달면, 수면코칭면, 성격발달등등 어느 분야를 더 파고들어 심도있게 이야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조금씩의 이야기를 달리한다.  그러나,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의 맘을 잘 읽어주는 부모.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릴적부터 습관이나 성격을 형성해주는 암튼, 아이를 잘 키워보자는 취지이고 보니, 결론은 늘 한자리를 맴돌아 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점점 육아서들에 지쳐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왠지 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선지, 아니면 '내가 정말 제대로 키우고 있긴 한건가?' 라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서 안 읽으면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돼서 불안한 맘에 다시금 육아서를 읽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실 좀 지치긴 지쳤다.  뭐그리 딱히 많이 읽었다고 말이다.
 
자, 그렇다곤 하지만 앞서도 말했다 시피 결국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육아서를 안 읽는다는 건 어쩐지 뭔가 일을 보고 뒤를 안 닦은 듯한 찜찜함과 불안함을 키우기에......;; 또 집어 들었다.  이젠 기대감도 뭐 그리 크지 않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오~ 이책 뭐랄까.  이제껏 읽어온 육아서들과는 좀 다르다.  물론, 뭐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우고 이런건 기본바탕을 깔고 있다 치지만 일단은 본인이 직접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자신은 물론, 세계적인 육아 방식들을 모으고 그 나라만의 장, 단점을 이야기 해주므로 이해하기도 싶고, 읽기도 쑥쑥 잘 나간다.
 
 
둘째를 갖기를 원하지만 결국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인지라 결국은 마음을 편하게 하라는 정말 이제껏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이 책에서 보니 또 새로운건 달라이라마가 있는 티벳의 방식으로 육아에 대한 이야기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뭐, 그러나 저러나 결국 마음을 편하게 하라는게 기본 틀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나라별로 이렇게 비교하고 얘기하니 새롭고 신뢰감이 간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주신다.
 
 
게다가 요즘은 늘 아이 반찬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는 지라 어른들과의 반찬과 차별을 어찌둬야하나? 라고 고민하던차에 결국 그건 기우였다는 사실.  재료만 신선하고 좋다면 어른, 아이반찬을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신선한 재료이므로 크게 요리시간도 투자할 필요없이 뚝딱뚝딱 깨끗이 씻고 샐러드식으로 만들면 끝이라는 말이 비록 나에게 적용은 안 될지언정 와 닿는다.  그래, 재료만 신선하다면.. 그렇다면 말이지.
하지만, 결국 나는 아이 반찬과 어른 반찬을 구분하고 말걸?  아무래도 어른들 입맛에 맞게 좀더 자극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어쩌면 그런 발상 자체가 잘 못 된건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같이 어른도 아이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뚝딱뚝딱 만들어 같이 먹어가는 과정.  그리고, 아이와 함께 장을 보고, 조금은 어지럽히더라도 요리에 동참시키는 과정으로 아이가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이제껏 알고 있었으면서도 또 여기서 실제 적용한 사례로 읽으니 오~ 한다.  결국, 반복적으로 읽어야 내 머리속에 남을텐가.
 
 
언제나 해답은 없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는 방식의 육아서지만, 그래도 다시금 읽으면서 예전에 깨달았던 부분을 되짚어보게 되고, 혹여 초보 엄마로서 몰랐던 부분은 배우게 된다.  그래서, 지겨운(??) 육아서지만 또 찾게 되고 보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육아에 딱히 왕도는 없지만, 이 책은 읽으면서 참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밌게 해놔서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하고, 우리나라에선 이런데, 딴 나라는 이렇구나~ 라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우리 나라 방식이 무조건 옳다. 는 이상한 고집 아닌 고집도 있었기에 좀 뭔가 새로운 깨달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있었다.  물론, 결론은 우습지만 그래도 우리 방식이 나쁘지는 않다라는 거.
 
세계 각국의 육아를 비교해 가며 읽는 맛이 쏠쏠해서 괜찮게 읽은 책이다.  암튼, 이러나 저러나 부모가 되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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