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를 둘러보아요 - 파브르북 자연관찰 2 파브르북 자연관찰 2
라야 스테인버그 지음, 크리스 아르보 그림, 해밀뜰 옮김 / 파브르북(북공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 동화책은 읽기보다 눈으로 보고 느낀다고 해야 옳을거 같다.  이런 멋진 그림책이 왜 품절일까나..... 많이 안 팔렸나?  우연히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한 나는 참 다행이다 싶다.

 

근데, 개인적으로 표지는 별로라서 맘에 안들긴 한다.  그 많은 이쁜 그림중에 어째 저걸 표지로...;;;;;

 

 

사실 내용으로 따지자면 정말 간단한 몇줄의 이야기 책이다.

하지만 "빗물은 땅이 마시는 음료수랍니다." 라는 표현은 정말 동화책이기에 가능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아,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싶은게...... 나는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었거덩..;;

 

 

동화책 제목 그대로 주위를 둘러보며 자연에 대한 이야기, 주변 곳곳의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림도 아주 세밀하고, 마치 사진의 한장면처럼 멋드러진다.  그리고, 완전 풍경이 그야말로 죽여준다.  (아이책에 이런 표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ㅡ.ㅡ;;)

 

보면서 눈이 호사를 한다.  그래서, 동화책은 그린이도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낀다.

 

 

가족속에 녹아들어 푸근히 잠든 아이의 표정에서 사랑 그 자체가 넘쳐난다.

내용은 흔한 이야기지만, 또 간혹 앞서 말했듯 특별한 표현도 있어 새로운 느낌도 있다.  단지, 나는 이 책의 그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림체 완전 맘에 든다는.....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해서 그림보며 헤헤거렸다. 

이젠 내가 동화에 빠져버린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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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널 사랑해 꿈이 있는 그림책 1
질리언 로벨 지음, 로자린드 버드쇼 그림, 노경실 옮김 / 가치창조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출판된지 오래됐으니 이 책이 먼저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류의 책을 요즘 많이 읽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좀 지겹긴 하다. 

 

대충, 어른들의 야단을 맞고,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결혼은 "버킹검~"이 아니라, 널 사랑한다는 거.

다 그런내용이라고......;;;;

 

하지만, 또 어른들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면 안되는 것도 같고, 결국 이런 제목만 보면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따듯한 맘을 느껴보자!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사고치는 꼬맹이 역시나 우리 꼬맹이랑 별반 다르지 않고, 그걸 야단치는 엄마나 아빠도 역시 별반 우리와 다르지 않다.

엊그제도 꼬맹이가 물장난 하는걸 난 또 엄청나게 짜증냈었는데 그때 우리 꼬맹이 "엄마, 야단치지 말고~" 라는 말이 압권이었지.  요새 어디서 저런말은 배웠지? 싶을 정도로 참 기가찬다.  너무 영악해지는건 별론데....... 꼬맹이는 좀 꼬맹이 답게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른말투 흉내내지 말고......

 

 

어쨌거나 자신이 생각한 의도와는 다르게 사고로 이어지고, 그걸 야단맞으니 꼬맹이는 상처를 받고 가출(?)을 결심한다.  어쩜 그러나 저러나 저렇게 가방싸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냐?

난 그래도 저렇게 어린 꼬맹이때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7살땐가 8살때 오빠랑 싸우고 오빠가 때리고 해서 화나서 욱하는 마음에 보따리 싸들고 나간게 작은집이었는데.....크크

사촌언니한테 가서 "나, 오늘부터 여기서 살래." 라고 하면서 짐 다 ?�, 내가 좋아하는 인형들 다 벽에 붙이고 했더니 오빠가 겁먹고 데리러 왔던 기억이 떠오르는구만....

 

여튼, 나도 그랬건만 이제 어른이 된 내가 우리 꼬맹이의 마음을 모르고 야단치는 경우가 종종있으니 사람이 참 간사한데다 기억력도 안 좋은건 확실한것 같다.  그 시절을 망각해 버리니.....

 

 

뭐, 결국 동화책이 그렇듯, 결론은 역시나 "널 사랑한다는 거"

그래, 나도 우리 꼬맹이를 사랑하는 거니까.

그리고, 꼬맹아 어차피 가출해봤자 그 나이대엔 갈만한 곳이 없다.  어른인 나도 지금 어차피 집나가봐야 찜질방에서 밖에 신세 질 곳이 없는데, 넌 오죽하겠니.  그러니 집나갈 생각은 아예 말어라.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이 동화책도 뒷쪽에 보니 원문을 볼 수 있는 영어가 있다.

흠........;;;;; (땀삐질.)

아이책인데 왜 이리 어렵냐며...... 이거 동화라며......

이....이런건 곤란하다.

아직 우리꼬맹이가 어리기에 망정이지. 후아~

 

꼬맹이 좀 더 커서 영어로 이 엄마 완전 무시하는거 아닌지 몰라.

영어는 싫다고.  아무리 동화에 나오는 영어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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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 풍기듯 이 책은 적게 소유함으로서 오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요즘 세상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소유하려고 하는가.
우선 나부터라도 엄청난 양의 책을 사들이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이 책은 그야말로 나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리라.
최근에 들어 부쩍 책욕심, 옷욕심, 구두욕심 등등... 살아가는데 죽자고 많이 필요치 않은, 적당한 듯 필요한 것들에 집착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결국 무조건 책은 다 좋다곤 하지만, 그것도 한계선이라는게 있다.   그런데, 나는 무조건 책이라면 용서된다는 듯 사재끼고 본다.  이런 나를 위해 힐링을 한듯 나타난 책이련가?
 
하긴, 이 책은 물질에 대한 적은 소유를 말하고도 있지만, 그외에 정신적인 부분, 그리고 미용부분에 이르기 까지 많은 부분에 대해서 적음에 대해, 그리고 그로인해 오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옛 인물들의 좋은 말들 또한 인용해 한 페이지 한페이지 들어있다.
 
<영혼의 무게는 약 1그램이라고 한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도록 하자.  빈 공간이어도 되는 것을 억지로 채우지 말자.  일상의 소소한 것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아, 그렇다.  우리네 영혼은 정말 1그램의 우습다면 우스운 무게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찌나 많은 방대한 지식들을 머릿속에 채우려 하는가.  그리고, 욕심내 하는가. 
게다가 그것들을 넣치 못해 안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욕심속에 사는 우리들의 허위로운 삶을 적나라 하게 보여준다.
 
읽으면서 반성이 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그러나, 문단이 너무 짧구나.  내가 기억하는 기억량은 한계가 있는데 좋은 글귀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짧고, 기억이 잘 남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런이런, 결국 나의 짧은 머리를 탓할 수 밖에.......
하지만, 또 변명을 하자면 저자가 그러지 않았던가.  머리속에 너무 많은 지식을 넣기위해 적게 소유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그러니, 나도 그냥 읽을때의 그 행복감으로 고개만 끄덕였다는 사실 하나에만 만족하는 걸로...... 물론, 내 짧은 기억력에 대한 변명이다.  
 
그러나 저러나 저자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는 모르나 선불교에 꽤나 관심이 있는듯 하다.  그 쪽 세계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마치 누가 보면,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일본의 적은 소유를 대부분 인용하고 있다.  역시나 일본에 살다보니 접하는게 일본적인 이야기 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우리 나라에서도 적은 소유를 찾자면 꽤 될텐데 하는 라는 생각을 하는건 결국 또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외국을 찾고자 하는 허무한 욕심이려나?
 
짧아서 금방 읽기엔 좋다.  단지, 머릿속에 좋은 말들과 뜻을 집어 넣어 놓기엔 한계가 따른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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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집에 살아요 괜찮아, 괜찮아 1
마리안 드 스멧 지음, 닌케 탈스마 그림, 정신재 옮김 / 두레아이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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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처음 제목을 접했을때 이게 뭐지? 했었다.  두집에 산다라.  척하면 척인데, 나는 그게 잘 눈치가 없는건지 잘 모르겠는거다.

외가댁? 친가? 뭐 이런식으로 생각했던....... 그래서, 할머니랑 사는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역시 눈치 잼병인 난 책을 펼쳐보고서야 아하~하고 말았다. 이런.....

 

요 책은 이혼 가정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얼마전 우리 꼬맹이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책이 있었는데

 

 

요 책 <난 이제 누구랑 살지?>였다.  (이 책도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책 검색이 안되는 세트책이었다는 슬픈전설..ㅠㅠ)

이 책 또한 이혼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아픔을 갖지말고 자라라는 아이 마음 상처 치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도 그랬다.

 

 

어느날, 집이 두개가 되어버린 아이.

하나는 엄마 집.

하나는 아빠 집.

 

혼란을 겪겠지?  생각해 뭘 하겠는가.  그 시절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또 어른들의 세계는 역시 복잡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보면 아이에게 그 상처를 얼마나 덜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이해의 폭을 위해 이런 이야기 책도 어쩜 필요할거 같다.  예전엔 좀 쉬쉬했다면, 요즘은 이혼율이 높아서 인지 이런 이야기 책들도 제법 나오는 느낌이다.  그만큼 이┫� 이혼가정이 늘어감과 동시에 아이의 상처까지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누구의 가정이라고 할 것 없이, 요즘 주위엔 이런 경우가 허다하니까.

나역시도 이혼한 가족들이 있기도 하니까 .......

이 책을 그 아이에게도 읽어주고 싶은데, 이상하게 또 눈치가 보이는게 (이게 잘못된 건데 말이다.)

 

암튼, 내용이 참 찡하면서도 그래도 씩씩한 주인공이야기여서 다행이다 싶다.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책.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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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빌려 줘유 큰곰자리 5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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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충청도 이야기가 재밌구나.  크크크
예전 어릴적 기분도 느껴보고 간만에 동화책을 읽으면서 추억속으로 고고씽 해본다.
 
나도 시골에서 자란덕분에 사실 책이 귀하디 귀했었는데, 그래도 우리때는 학교에 도서관도 있었고, 너덜거리는 책일지언정 빌려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집에는 못가져 가게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말이다.
 
입학전엔 주위 언니들을 교과서를 빌려서 읽었던 걸 또 읽고, 또 읽고 하면서 한글을 깨우쳤던것 같다.  그때 그 한글자씩 읽어가는 맛이란......
 
여기 우리 주인공 민재도 학교 입학하고 첫 여름방학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그 책을 학급문고에 기증하라는 숙제를 받게 된다.
 
 
그런데, 민재는 독후감이 뭔지, 기증이 뭔지, 학급문고가 뭔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  초등학교 1학년 (그 당시 국민학교 1학년)인 민재에게 그건 너무 어려운 말이었다.  근데, 민재는 선생님께 묻지 못한다.  창피한 마음에.....
어쩜 이리도 나랑 똑같은지...... 나도 이런 질문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냥 부끄러웠으니까.
지금이야, 모르는 걸 묻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외치지만 아마도 다시 질문하라고 해도 못할거 같다.  역시, 뭔가 질문을 한다는건 부끄럽다니까...... 성격상.;;;
 
 
어쨌거나 그 시절 동화책을 구하기 힘들었던 민재의 동화책 구하기의 고군분투(?)가 재미나게 펼쳐진 이야기책이다.
그림은 정감있고, 그 속에 나오는 충청도 사투리는 더 구수하다.
읽으면서 킥킥 웃기도 하고, 공감돼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아직 우리 꼬맹이가 읽기엔 좀 글밥이 많은 동화책이었지만, 나는 꽤 신나고 재미나게 읽었다.
역시, 내가 더 요즘 동화에 빠진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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