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널 사랑해 꿈이 있는 그림책 1
질리언 로벨 지음, 로자린드 버드쇼 그림, 노경실 옮김 / 가치창조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출판된지 오래됐으니 이 책이 먼저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류의 책을 요즘 많이 읽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좀 지겹긴 하다. 

 

대충, 어른들의 야단을 맞고,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결혼은 "버킹검~"이 아니라, 널 사랑한다는 거.

다 그런내용이라고......;;;;

 

하지만, 또 어른들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면 안되는 것도 같고, 결국 이런 제목만 보면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따듯한 맘을 느껴보자!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사고치는 꼬맹이 역시나 우리 꼬맹이랑 별반 다르지 않고, 그걸 야단치는 엄마나 아빠도 역시 별반 우리와 다르지 않다.

엊그제도 꼬맹이가 물장난 하는걸 난 또 엄청나게 짜증냈었는데 그때 우리 꼬맹이 "엄마, 야단치지 말고~" 라는 말이 압권이었지.  요새 어디서 저런말은 배웠지? 싶을 정도로 참 기가찬다.  너무 영악해지는건 별론데....... 꼬맹이는 좀 꼬맹이 답게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른말투 흉내내지 말고......

 

 

어쨌거나 자신이 생각한 의도와는 다르게 사고로 이어지고, 그걸 야단맞으니 꼬맹이는 상처를 받고 가출(?)을 결심한다.  어쩜 그러나 저러나 저렇게 가방싸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냐?

난 그래도 저렇게 어린 꼬맹이때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7살땐가 8살때 오빠랑 싸우고 오빠가 때리고 해서 화나서 욱하는 마음에 보따리 싸들고 나간게 작은집이었는데.....크크

사촌언니한테 가서 "나, 오늘부터 여기서 살래." 라고 하면서 짐 다 ?�, 내가 좋아하는 인형들 다 벽에 붙이고 했더니 오빠가 겁먹고 데리러 왔던 기억이 떠오르는구만....

 

여튼, 나도 그랬건만 이제 어른이 된 내가 우리 꼬맹이의 마음을 모르고 야단치는 경우가 종종있으니 사람이 참 간사한데다 기억력도 안 좋은건 확실한것 같다.  그 시절을 망각해 버리니.....

 

 

뭐, 결국 동화책이 그렇듯, 결론은 역시나 "널 사랑한다는 거"

그래, 나도 우리 꼬맹이를 사랑하는 거니까.

그리고, 꼬맹아 어차피 가출해봤자 그 나이대엔 갈만한 곳이 없다.  어른인 나도 지금 어차피 집나가봐야 찜질방에서 밖에 신세 질 곳이 없는데, 넌 오죽하겠니.  그러니 집나갈 생각은 아예 말어라.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이 동화책도 뒷쪽에 보니 원문을 볼 수 있는 영어가 있다.

흠........;;;;; (땀삐질.)

아이책인데 왜 이리 어렵냐며...... 이거 동화라며......

이....이런건 곤란하다.

아직 우리꼬맹이가 어리기에 망정이지. 후아~

 

꼬맹이 좀 더 커서 영어로 이 엄마 완전 무시하는거 아닌지 몰라.

영어는 싫다고.  아무리 동화에 나오는 영어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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