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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널 사랑해 ㅣ 꿈이 있는 그림책 1
질리언 로벨 지음, 로자린드 버드쇼 그림, 노경실 옮김 / 가치창조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10/01/18/in0427_8775777612.jpg)
이 책이 출판된지 오래됐으니 이 책이 먼저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류의 책을 요즘 많이 읽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좀 지겹긴 하다.
대충, 어른들의 야단을 맞고,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결혼은 "버킹검~"이 아니라, 널 사랑한다는 거.
다 그런내용이라고......;;;;
하지만, 또 어른들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면 안되는 것도 같고, 결국 이런 제목만 보면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따듯한 맘을 느껴보자!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사고치는 꼬맹이 역시나 우리 꼬맹이랑 별반 다르지 않고, 그걸 야단치는 엄마나 아빠도 역시 별반 우리와 다르지 않다.
엊그제도 꼬맹이가 물장난 하는걸 난 또 엄청나게 짜증냈었는데 그때 우리 꼬맹이 "엄마, 야단치지 말고~" 라는 말이 압권이었지. 요새 어디서 저런말은 배웠지? 싶을 정도로 참 기가찬다. 너무 영악해지는건 별론데....... 꼬맹이는 좀 꼬맹이 답게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른말투 흉내내지 말고......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10/01/18/in0427_2227833353.jpg)
어쨌거나 자신이 생각한 의도와는 다르게 사고로 이어지고, 그걸 야단맞으니 꼬맹이는 상처를 받고 가출(?)을 결심한다. 어쩜 그러나 저러나 저렇게 가방싸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냐?
난 그래도 저렇게 어린 꼬맹이때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7살땐가 8살때 오빠랑 싸우고 오빠가 때리고 해서 화나서 욱하는 마음에 보따리 싸들고 나간게 작은집이었는데.....크크
사촌언니한테 가서 "나, 오늘부터 여기서 살래." 라고 하면서 짐 다 ?�, 내가 좋아하는 인형들 다 벽에 붙이고 했더니 오빠가 겁먹고 데리러 왔던 기억이 떠오르는구만....
여튼, 나도 그랬건만 이제 어른이 된 내가 우리 꼬맹이의 마음을 모르고 야단치는 경우가 종종있으니 사람이 참 간사한데다 기억력도 안 좋은건 확실한것 같다. 그 시절을 망각해 버리니.....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10/01/18/in0427_6043124537.jpg)
뭐, 결국 동화책이 그렇듯, 결론은 역시나 "널 사랑한다는 거"
그래, 나도 우리 꼬맹이를 사랑하는 거니까.
그리고, 꼬맹아 어차피 가출해봤자 그 나이대엔 갈만한 곳이 없다. 어른인 나도 지금 어차피 집나가봐야 찜질방에서 밖에 신세 질 곳이 없는데, 넌 오죽하겠니. 그러니 집나갈 생각은 아예 말어라.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10/01/18/in0427_4016242971.jpg)
이 동화책도 뒷쪽에 보니 원문을 볼 수 있는 영어가 있다.
흠........;;;;; (땀삐질.)
아이책인데 왜 이리 어렵냐며...... 이거 동화라며......
이....이런건 곤란하다.
아직 우리꼬맹이가 어리기에 망정이지. 후아~
꼬맹이 좀 더 커서 영어로 이 엄마 완전 무시하는거 아닌지 몰라.
영어는 싫다고. 아무리 동화에 나오는 영어라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