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피 브레드
미시마 유키코 지음, 서혜영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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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 책이 2012년에 출판된 거니 요즘의 힐링소설보다 빠른거고, 이 책이 한창 유행타던 시절에 나온거고, 그걸 이제서야 읽은 나는 이 책이 후발주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넘의 힐링소설 언제까지 읽어야 하는거냐며 투덜대고 있는거다. ㅡ.ㅡa;;

문제는 이러면서 또 일본힐링소설을 막 찾아본다는 거. 힐링소설 지겨워~ 노래를 부르면서도 찾아보는 아이러니라니... 음...

이때 <그후로도 수프만 생각했다>던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그 책도 신간으로 읽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책을 아주 큰 틈을 두고 있는다. 솔직히 그때만해도 힐링소설에 기뻐하며 읽던 나였어서 이 책 사두고 썩힌 내 잘못이면서도 아주그냥 이제는 지겹다고 하는 나도 나다 싶다.



기본적으로 힐링소설은 나름 재미는 그럭저럭 있다. 다들 글맛들은 있어서 읽으면서도 위로를 받게 되기는 한다. 문제는 그런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제는 지겨워진게 문제고, 패턴이 비슷해서 그게 문제라는 거지 힐링소설이 문제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그냥 지겨운거.

<해피 해피 브레드>는 이미 제목에서처럼 빵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각각의 사연에 따라 카페 <마니>를 우연히 찾아오게 되고 거기서 며칠 묵으며 주인이 내놓는 빵이나 커피를 마시며 다시금 으샤으샤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그래서 같은 장소지만 다른 이들의 각각의 사연이다보니 단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난다.

첫번째는 도쿄 백화점에서 근무하며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남자와 여행을 떠나려던 여자가 바람맞고 홧김에 홋카이도로 오게되면서 <마니>를 만나게 되고 자신감과 사랑(?)까지 찾아가는 힐링~

두번째는 엄마가 떠나버린 빈자리로 힘들어하는 딸과 아빠의 화해의 이야기~

세번째는 고베 대 지진으로 딸을 잃은 늙은 노부부의 안타까운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은 그곳 마니가 생겨나게 된 이야기....

암튼 대략 그런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서 책도 얇아 금방 읽겠거니 했으나, 연휴동안 책 들기도 싫었고, 에잇~힐링!!! 이럼서 그냥 책을 안 들었던 이유도 있어서 하루, 이틀이면 읽을 책을 며칠 더 들고있었네.

그나저나 조카는 이런 힐링소설에 요새 빠졌다고 하는데 조카에게나 줘야하려나......



그냥 쏘~쏘하게 읽을만 하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웬만한 필력아니면 힐링소설 도전하기는 힘들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갖고있어서 (힐링 받아야하는데 글맛도 없는 작가가 쓰면 그건 힐링이 아니고 열폭이지) 책장 넘기기는 나쁘지 않는 소재고 이야기다. 단지 이제는 그런 이야기들이 지겨워졌다는 것 뿐이지. 마치 피철철 목댕강의 영미소설의 클리셰에서 가까운 사람을 조심해~!!! 뭐 이런 느낌과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요즘은 잘 안 읽으려고 하는데 알면서도 들게되는게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만큼 기본은 하니까 드는 거지만서도......

이래놓고 힐링소설 도서관에서 빌려놨다는 건 또 안 비밀이네..-_-;;;;

암튼 그냥 쏘~쏘 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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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퍼레이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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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흑,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표지를 다 걷어내고 빌려주니 실제표지랑 달라서 뭔가 허전하고 슬프다.

그래도 둘째가 엄마 생각해서 굳이 굳이 책을 빌려주겠다고 도서관까지 가서 들고온거라 간만에 독서모드로.....

게다가 누가뭐래도 게이고옹이지 않은가.

그러고보니 진짜 올해는 게이고옹 책 많이 찾아 읽는거 같다. 책태기가 오는 와중에도 게이고는 놓치를 않으니 말이다. 어차피 책을 계속 내대니 따라잡기 하려면 어쩔수 없지만서도..... 암튼 열심히 읽어야지 별 수 있나. 다 읽어버리기로 결심한 마당에.

여튼 신간부족 인간인 나에게 도서관은 요즘 귀찮치만 그럭저럭 빌려읽을 책들이 한두개 보이는 곳이다. 작은 도서관이다보니 어른들 책이 어쩌면 우리집보다 적을 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신간은 제깍제깍 만나니 도서관을 또 이용해본다. 둘째 덕분이긴 하지만서도...... (그나저나 집에 책은 언제? 0,.0)



내가 좋아하는 유가와 교수 (이제 교수가 됐스~)와 구사나기 세트로세. 거기에 구사나기 후배 여형사의 활약이 이번엔 좀 더 두드러진다고 할까. 그 형사 이름은 또 생각이 안나네 ㅡㅡa;;;

암튼 미국물 좀 먹고 들어오신 유가와 교수가 또 이번 사건에 우연(?)찮게 개입하게 된다. 갈릴레오 시리즈~~

초창기 구사나기가 맡았던 사건에서 묵비권, 그야말로 침묵으로 일관해 요리조리 범인이 확실한데 입은 절대 열지않아 무죄가 된 범인이 등장한다. 그런데 그 범인이 이번에 또 새로운 사건에 연루됐네?

3년전 실종된 고3 소녀가 그 남자의 집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건 뭐 명백히 이넘이 범인 아니겠어? 응? 그렇치?

게다가 그 집은 그 넘의 엄마가 이미 고독사 하신채 몇년 방치된 상태였던거지. 그런데 갑자기 불이나서 이 모든게 밝혀지게 된거고.... 누가 봐도 범인은 그 넘이야.. 막이래.

어쨌거나 이번 사건에서 만큼은 그 놈을 꼭 잡겠다는 구사나기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잘 빠져나가는 놈.

또 침묵이다. 아.. 진짜 이 넘을 어찌 해야 할 것인가. 경찰들 이래 눈앞에 범인을 보고도 놓칠것인가....!!!!!

모두가 공분한다. 눈앞에 두고도 못잡아 넣는 경찰의 무능에 항의한다. 하지만 경찰들도 어쩔수가 없다. 법이 그렇고 증거가 충분치 않고 정황증거만으론 어쩌지 못하는 거다. 아휴... 이런 진짜.



어째꺼나 그런 분위기에서 실종된 소녀의 고향에서 매년 벌어지는 퍼레이드 행사가 있고... 그곳을 방문해 퍼레이드를 즐겁게 관람한 유가와 교수.

자, 그럼 이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그 놈을 잡아 넣는걸로 가는 걸까? 아니면 또다른????

캬~ 이건 스포 될까봐 입 꾹 (아니, 손 꾹!!!)

여튼, 게이고옹의 글이니 말해 뭐해. 진도 팍팍, 재미 팍팍.

역시나 또 사회가 고민해야할 문제들을 던져주기도 한다. 분명 범인이 맞는거 같지만 묵비권으로 정당화 되면 이도저도 못하는 무력한 모습의 사법부와 그걸 지켜봐야하는 피해자들의 가족.

그 고통에 대해, 그 아픔에 대해...... 그리고 사적 제재에 대해.

늘 이런 문제와 고민을 던져주는 게이고옹.

재밌었다우~! 엄지척까지는 아니래도.... 재미나게 읽었네.

유가와 교수랑 구사나기 형사 콤비가 나오면 그래도 일단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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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
임채영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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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 글감 첨부하려니 이 책은 검색도 안된다. 2008년 출판이면 그래도 검색 정도는 돼야 하는 거 아닐까?

심지어 작가를 검색해도 책이 안나와. 출판사의 잘못인가 아니면 네이넘의 잘못인가. 암튼 오래된 책들을 찾아 읽으니 글감 첨부 안되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그래도 2008년도꺼 검색안되는건 너무하네 (여전히 궁시렁 궁시렁)

올해 4월엔가 난세의 지략가들에 관련한 책을 읽었었는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왕 옆에서 보조하며 난세를 같이 헤쳐나간 지략가들의 이야기였건만 여기서도 그 지략가들이 대부분 언급된다. 누가 보면 진짜 비슷한 이야기라 할만큼..... 근데 이 책은 그들을 패배자들이라 하고 지난번 그 책은 그들을 지략가들이라고 한다. 역시 역사는 어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구나. 특히 지금 후손대에는 승리자의 역사적 시선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구도로 이야기를 들여다보니 같은 사람의 이야기라도 다르게 이야기 하게되는것 같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정도전, 수양대군, 광해군등을 완전한 패배자로 이야기 하진 않는다. 그들이 어떻게해서 도시 건설에 앞장섰고, 어떻게 해서 왕위에 올랐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같이 올라있다. 단지 정도전은 끝이 좋치 않았고, 수양대군은 과정이 엉망이었고, 광해군은 폐륜이 언급되어 그들을 패배자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익히 아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쉬우면서도 또 다른 면으로 읽을 수 있어 괜찮았던 책 읽기가 아니었나 싶다. 비록 그들을 패배자로 부르고는 있지만 수양대군의 왕자의 난은 성공했고 결국 그는 왕이 되었으니 패배자라고 하기엔 좀 그렇치 않은가? 패륜이 난무하긴 했지만 왕권 다툼으로 이어진 그들의 싸움은 너무도 흔한 이야기였던지라 패배자로 인식하기 어려운 면이 좀 있긴 했다. 후손들이 바라본 패배자로 치부한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만.......



흥선대원군도 패배자에 들고, 광해군도 패배자에 든다. 연산군은 아예 패배자 그 자체여서인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따지고보면 폭군 연산군 자체가 젤 심하지 않은가 싶은데......

여튼 아는 역사 이야기라도 또 늘 까먹고 있다가 요렇게 다른 해석으로 만나면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돼서 좋다. 아, 그래 계유정난이 젤 먼저 일어났었지. 하는 것도 다시 더듬어 보고, 그 다음 사화는 뭐더라? 라며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나, 역시 역사책은 재밌어도 늘 진도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건 어쩔수가 없네. 요 책도 재미는 있었는데 꽤 오랜시간 들고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또 대부분 읽었는데도 그들의 이야기를 반 이상은 까먹어 버린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역시 역사 이야기는 계속 계속 되풀이해 읽어야 하는거 같다. 패배자들보다 뭔가 지략가들이라는 해석이 나는 오히려 더 와 닿는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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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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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 책읽기를 시작했으니 고고~ 하려고 7월엔가 들었던 책인거 같다. 읽은것도 까마득하고 읽어내기도 까마득했던 느낌적인 느낌.

지난번에도 분명 미미여사 책이 재미없지는 않은데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 나서 원래 나에게만 그렇게 느껴지는 작가인지 아니면 진도 잘 나가는데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갸우뚱하며 다시한번 미미여사 책을 손에 들었는데..... 아, 이 책 읽으며 느꼈네. 나는 그냥 미미여사 책은 진도가 잘 안나가는거네. 그게 뭐 책태기에 만나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읽으면서 재미는 있어. 그런데 진도는 안나가. 이걸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거다.

이 책 <괴이> 역시도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 이야기인데 재밌다. 재밌긴 재밌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상하고도 괴이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호기심은 당기지만 어쩐지 진도는 팍팍 안나간다. 결국 미미여사 책은 재미는 있으나 나는 진도는 잘 안나가는 작가인걸로.......



워낙 소소한 단편들이 많이 들어있다보니 줄거리를 일일이 다 쓰는것도 뭣하고... 단지 좀 으스스한 느낌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렇다고 미쓰다신조 처럼 막 화장실가도 생각나고 하는 그럴정도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이라 그런건지... 그냥 참 이상하고나 하는 그런 느낌으로 읽게 된다.

나쁘지 않았다. 어떤 단편들은 재밌기도 했고......

근데 역시나 나는 책태기와 겹친게 아닌가 싶다. 겨우 7월엔가 8월에 이 책 한권을 읽어냈으니....



단편소설이니 여러말 붙이기도 뭐하네. 여튼 미미여사 책 나쁘지 않네. 맘에 듬. 단, 책태기에는 미미여사 책을 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음. 그냥 나한테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막 에도시리즈 다 모으고, 미미여사 사랑할테야~~!!! 하는 그런느낌까지는 아니라는 거 나한테는... 일단..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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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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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쌓인책도 천진데 둘째가 근처 작은 도서관에 놀러갔다가 엄마를 위해 특별히(?) 책을 빌려왔다. 굳이 내가 도서관 찬스까지 필요치는 않치만 역시 구간만 지니고 있는 내가 책을 안 사고 신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도서관이 제일이긴 한데 문제는 도서관 책을 읽다보면 내 책 읽기가 또 등한시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에 되도록이면 일단 집에 있는 책을 읽고자 하는데 그래도 둘째의 정성을 생각해서 게이고옹이니 한번 만나보는 걸로.....

개인적으로 이 아저씨는 분야고 뭐고 깡그리 무시하고 진짜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들이 나오는지 스릴러, 추리, 동화, 힐링소설 등등.. 참 다양하게 쓴다 싶다. 그래서 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도 드는 반면, 늘 생각거리 주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빠져서 이 아저씨를 좋아하게 된 나는 게이고옹의 다른 분야 책은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모두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좋아할때도 나는 그닥 그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딱히 뭐 그리 막 잼나다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냥 이 아저씨한테서는 그런걸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추리소설이 고플뿐.


근데 어라? 이 책도 읽어보니 딱 그런 부률쎄. 나는 녹나무라는 단어가 나오고 파수꾼 나오고해서 뭔가 진짜 기막힌 추리하나 또 썼을래나 했는데 아니었쟎은가 말이다. 물론 힐링 소설이라고 해도 나름의 작은 소소한 추리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또 이 책이 재미없느냐...... 그건 또 아니란 말이지.

그냥 게이고옹에게 기대했던 추리물이 아니라서 그 부분이 아쉽다는 거지. 아마 다른 작가가 썼다면 나름 재밌게 읽었다 라고 쓸 수도 있겠다. 근데 늘 이름에 기대치를 걸다보니 그런 류가 아니니... 아쉽네. 막 이런다.

그러니까 인생 좀 막사는 것 같은 레이토는 억울하게 해고된 전 직장에 몰래 숨어들어서 그곳 물건을 훔쳐 팔려다가 (따지고보면 그 주인도 좀 너무했지만) 잡히고 만다. 결국 철창행. 할머니와 자라 딱히 의지할 곳도 없고 할머니 역시 사랑하는 손자를 빼내자니 어찌하지 못하다가 건너건너 레이토의 이모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이모. 하지만 또 그 이모님이 나름 대단한 분이셨던터라 변호사 선임으로 레이토 철창 탈출~!

대신 조건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녹나무를 관리해주는 파수꾼 일을 해 달라는 것.

파수꾼이지만 그저 그런 파수꾼이 아니다. 그리고 녹나무 또한 그저 그런 녹나무가 아니다. 그곳에다 본인의 이야기를 남기면 후대에 그걸 듣고 이행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뭔가 신비로운 녹나무다. (근데 녹나무가 뭐지? ㅡㅡ^)



암튼, 이래저래 그 곳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녹나무의 파수꾼으로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서먹하기만 했던 이모님과의 사이도 어느정도 이해하기도 하고.....

녹나무라는 신비한 매개를 내세운 나름의 힐링 소설이라고 할까.

생각보다 꽤 두껍기도 해서 게이고옹 책 치고는 꽤 오래 들고 있었다. 어쩌면 추리소설이 아니었기에 더 오래 들고있었는지 모르겠다. 내 기대와는 다른 소설이지만 쏘쏘~하게 읽을 만한 책이었던 걸로..

<녹나무의 여신>도 후속작으로 나와서 그 책도 빌렸는데 못 읽고 반납했네. 아마도 그 책도 결국 읽게 되긴 할거 같다. 어차피 히가시노 게이고니까. 고나마 이제는 이 시리즈가 힐링쪽이라는 걸 알고 읽게되니 더 뭔가 반 포기 상태로 읽으면 더 재미지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역시 게이고옹의 추리소설이 고플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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