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감안하고 읽는 편이라 지금처럼 과학적으로 발전하지 못한부분을 이해하고 읽으니 읽는 맛이 나쁘지 않다. 특히나 애거서 여사가 뭔가 스펙타클한 첩보급의 영화 한편을 뚝딱 말아주시는 책이고 보니 읽으면서도 아, <빅 포>가 이런 내용이었구만.... 하는 걸 새로 읽는 느낌으로 받아들였구만. 아니, 진짜 처음 읽어보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와, 어떻게 예전에 읽었던 게 하나도 기억이 안나냐?
나는 개인적으로 미스마플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데 에르큘 포와로도 나쁘진 않다. 두번째로 애정하는 캐릭터니까.
암튼, 이번사건은 <빅 포> 라는 4인의 범죄조직집단과 에르큘 포와로가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수사를 하는 내용이다. 스케일도 어마어마하고.. 영화로 찍으면 각 나라를 다 돌아다니면서 찍어야 할 판.
4인의 범죄자는 1.중국인 2.부유한 미국인 3.똑똑한 여자 4.파괴자라 불리는 변장에 능숙한 자
특히나 4번 파괴자는 시시각각 다른 얼굴로 나타나서 포와로와 헤이스팅스를 괴롭힌다. 어느날은 마부이기도 어느날은 의사이기도 해서 볼때마다 못 알아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그들 주위를 맴도는 빅포. 과연 이 대결에서 정말 포와로는 죽임을 당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