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다는 거짓말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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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으니 혼자라서 좋아요~!! 라는 말은 간혹 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혼자로만 지낸다면 외롭지. 아니다. 누군가 같이 있어도 외로운게 인간이다. 가족이 옆에 있어도 간혹은 외롭고,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갑자기 훅 들어오는 외로움이 있을꺼고, 군중속의 고독이야 말해 뭐하냐. 외롭지.

그렇다. 나는 외롭다. 외롭지 않다고 해본적이 없다. 근데 그 외로운게 우울증으로 오는경우는 대놓고 우울증이라고 신랑에게 말한다. 근데 외로운것과 우울증은 뭔가 좀 다르겠지만......



에세이인줄 알고 제목만 보고 막 사재끼는 나는 이것이 또 에세이가 아닌 줄 몰랐던 거지.

머리 식힐겸 읽으려고 들었는데 머리는 안 식혀지고 책장은 휘리릭 잘 넘어갔다나 뭐라나.

외로움에 대해 저자가 처방 아닌 처방(?)을 내려주는데 맞는 것도 있는거 같고, 아닌것도 있는거 같고....

대체로 외로운 느낌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에서 온다는 말이 좀 있었다. 그리고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뭐 그럴수도 있겠구만....

나에 대비해서 읽기도 했고, 상대방을 대비해서 읽기도 하고, 우리 애들을 대비해서 읽기도 했다.

심리학이 어느정도 들어간 책이락 끄덕끄덕 하며 읽었다. 물론, 기억은 그리 막 지금은 또 안나지만..ㅡㅡ^



외롭지만 외롭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어마어마하게 처방하진 않는다. 그냥 그런경우가 생기고 그럴때 스스로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나은지 정도를 알려주는거.

나는 뭐 딱히 대처방법이 그리 와닿치는 않아서 그냥저냥하며 읽었던 듯.

기억이 잘 안나는거 보면..ㅡㅡ^

외롭지 않은 건 아닌데, 또 그렇게 막 외로운것도 아닌 상태라서 그냥저냥 제목보고 머리식힐겸 들었다가 에세이 아니라서 응? 했던 책일세.

걍 쏘~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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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 하야카와家는 언제나 하나 하야카와가(家) 시리즈 3
아카가와 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버스맵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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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 아카가와 지로 책은 처음 만났는데 웃기다는 말은 어디서 언뜻 들은 듯도 한데 실지 만나보니 아놔 진짜 웃기잖아. ㅋㅋㅋ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그런게 아니라 읽다보면 뭐 이런 가족이 다 있어? 막 싶은거다.

솔직히 말하면 필력도 그리 대단한 건 아니라서, 뭔 이야기가 이리 전개돼? 싶기도 하고, 이게 다 된다고? 이렇게 또 이야기가 연결되고 이게 이렇게 해결된다고? 하는 허접스러운 구성도 너무 많다.

그니까 어찌보면 이야기의 구성은 뻥뻥 구멍이 뚫려있다.

그럼에도 <묻지마 살인>이라는 잔인한 제목이지만 아이들이 제목을 봐도 제목만 이렇고 약간 웃겨~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야카와 가족의 구성원은 이렇다.

엄마 도둑, 그것도 대박 큰 도둑. 보스들끼리도 막 서로 죽이려하는 그런 조직으로 돼 있다.

큰 아들, 살인청부업자. 지정된 살인자만 죽이지 불필요한 살인은 절대 하지 않는다. 비록 목격자일지라도..ㅋㅋ

둘째아들 변호사. 근데 둘째아들의 활약은 이 책에선 좀 미미했는데 엄마랑 형이 잡히면 변호해 주는거니?

세째아들 경찰. 나 이 부분에서 빵 터졌네. 살인청부업자와 도둑과 경찰이라니....

게다가 또 한명있는 딸은 사기꾼이여. 아놔 이 집안 구성부터가 웃기는 구성이다. 이런 구성 있어도 되나?

웃긴건 살인청부를 받고 여자 죽이려고 따라다녔는데 여자 스스로가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한다고 온 지랄발광을 하다가 애 한명을 인질 잡았는데 심지어 무기도 없어. 근데도 경찰은 총을 쏴. 이게 말이 돼?

그래서 살인청부업자는 오히려 아이를 구한 영웅이 되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스토리...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족의 끈끈함만은 대단하다. 누군가 아파 죽으려고 하면 자신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도 미룬다.

암튼 구성만 보면 이건 뭐 미스터리, 스릴러 이런쪽은 별로 신경 안쓴거지. ㅋㅋ



어찌보면 뭔가 일본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그런 황당한 스토리긴 하다.

그래도 본격적인 스릴러나 추리를 원하지 않고 가볍게 읽기엔 재밌다.

제목에 큰 기대를 하고 피철철 목댕강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거. 걍 가볍게 접근하면 좋을 이야기여. 그나저나 내가 이 시리즈를 또 갖고 있을텐데 어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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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 행복을 가득 주는 이야기
인드라 초한 지음, 나카지마 다카시 엮음, 장운갑 옮김 / 경성라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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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읽었던 책이 내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했다. 그럼 이럴땐 달달한 로설이나 에세이로 마음의 정화(?)를 시켜야 해서 둘러보다 로설은 또 봄이 아직 오지 않아 그런지 손이 잘 안가고 그럼 이 책이나 읽어봐? 하며 가볍게 들었는데 너무 가벼웠나? 이 책 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 왜 기억이 하나도 않나냐.

리뷰 써야하는데 망했다.



내 마음이 좀 요 며칠 지친거 같아 제목이 와 닿아 들었더니 역시 또 제목이 9할 먹은 책이구나.

그래도 뭐 내용은 기억이 안나도 저자가 하는 말이 읽을때는 나름 괜찮게 읽혔던 거 같은데 기억이 1도 안나는거 기억력 부족인 내 탓인가 아니면, 이런 류의 책은 그냥 그때 읽고 넘어가야 하나.... 고민중.

그냥 좋은말, 위로하는 말은 있었던 거 같다.

와.. 진짜 1도 기억이 안 날 줄이야. 그래도 이틀을 들고 있었던 거 같은데... 거참..ㅡㅡa

리뷰보고 혹시나 책 사는 사람 있을 수 있는데 내 리뷰는 꽝이다.



기는 했으되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제 기억력을 탓해 주시길...-_-;;;

그냥저냥 읽을만은 했다. 정도로 마무리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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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정원
가쿠타 미츠요 지음, 임희선 옮김 / 지식여행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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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랜만에 만난 가쿠다 미츠요는 초창기 내가 그녀를 겁나 싫어하던 시절의 소설을 연상시켰다. 아, 그러고보니 이 책도 초창기 책이긴 하구만..... 역시 그때의 그녀 책을 나는 싫어했던게야. 젠장 젠장.

그냥 초창기 그녀의 책을 읽고 뭐 이런 글을.. 이라며 엄청 싫어했었던 거 같다. 여주의 청승맞음과 말도 안되는 사랑이야기에 짜증이 부글부글.

근데, 이 책도 간만 부글부글.... 가족이야긴데 짜증나서 이건 울 언니에게도 못 주겠다며 다 읽고 분리수거장에 갖다 버렸다. 내가 웬만해선 울 언니한테 책을 주는데 이런 스토리는 짜증나고 싫단 말이지.



전체적인 가족이야기는 좋다 이거야. 나오는 등장 인물들 한명 한명이 화자가 되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서로 오해하며 있는 일들도 있고, 개인의 속마음은 역시 서로 대화하지 않으면 모르는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했는데 이건 뭐 개차반 집안인지.

여고 딸은 부모가 모텔서 자신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그 모텔을 가보고 싶어 남친이랑 가보고... (물론 별일은 없었다.) 그러다 엉뚱한 성인남자 만나서 가보고..(젠장 여기서부터 틀어졌어.) 아빠란 작자는 여사친이랑 불륜 관계를 16년이던가?? 이어오고 있었고.. 심지어 딴 여자하고도 불륜.. 근데 그 불륜녀가 자신의 아들 과외 선생이 돼.

이거 뭐냐.-_-;;

외할머니 이야기도 나오고 엄마의 이야기도 나오고..

아 읽는내내 간만 짜증나고 속터져서 책 집어 던질뻔 했네.

내가 아무리 일본소설을 좋아하지만 작가들 불륜소재 이야기 이제 고만 좀 냈으면 좋겠구만... 불륜을 넘어 과외선생으로까지 들어오는건 진짜 뭔 3류 소설에나 나오는 스토리냐고.

전체적으로 불륜을 주로 다룬건 아니긴 한데, 그냥 여고생이 그러고는것도 싫었고, 불륜도 싫었고, 어린시절 상처로 발악하는 엄마도 싫었다. 서로 비밀이 없는 가족관계를 이어가자고 했지만 모두 비밀 투성이인 집안.



아슬아슬하게 이어져 있는 집안. 모든걸 오픈한 듯 행복해 보이지만 조금만 비밀의 문을 열면 와르르 무너져 내려 버릴것만 같은 가정의 이야기.

알고 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해도 각자의 비밀이 있고, 사생활이 있다는 거. 그걸 서로 존중해 줘야 어쩌면 평화스러운 가족이 된다는 것도. 하지만 굳이 이런 극단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야했었나 싶은게..... (물론 이런 집안도 있겠지. 요새 불륜도 많다하고...) 그냥 뭔가 지친 기분이다. 나는 그녀의 <8일째 매미>라는 책을 읽고 혹 빠져 그녀의 팬이 됐건만 그녀의 초기작들 때문에 괜히 책을 다 사놨나 후회하고 있다. 초반 그녀를 싫어했었던 글들이 나에게 덤벼들어 다시 그녀의 글이 싫어졌다. 으아~ 이래서 책을 막사놓으면 안되는구나.... 라는 후회만 하며 책 갖다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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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8 - 2부 4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8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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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은 6권과 7권 사이의 틈에 비해 너무 오래 걸렸다. 회사서 띄엄띄엄 읽다보니 어차피 진도야 포기한거긴 한다만..... 그래도 3개월을 한권 질질 끌고 있었네.

이번 8권이 좀 이제껏 보다 많은 변화들이 있긴 했다. 휘몰아치는 것 까진 아니래도 그동안의 이야기들 중 좀 큰 부분들이 있었다고 할까.



줄거리를 써서 스포(?) 되거나 그런거 싫긴 하지만 8권을 이야기 하자면 어쩔수 없이 홍이엄마(?!) 월선의 죽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용이와 왜 그리도 고달픈 사랑을 해서 진짜 마음 편하게 서로를 좋아해 보지도 못하고, 용이의 이기적인 행동은 진짜 마음에 안든다고 해야할지..... 이런 남자를 왜 그리도 온 마음 다해 사랑했는지... 월선의 삶이 고달프고 아프기만 하다. 진짜 용이 밉다고!!!!

그래도 이와중에 홍이를 친자식처럼 키워 월선을 위해 우는 홍이때매 막 슬프고.....



토지 드라마를 봤을때 용정의 이야기는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드라마로서는 보지 못한 장면들이 많다.

용정에 살고 있는 하동의 사람들.

서희를 위해 공노인이 하동을 오가며 조준구의 가산을 파산내고... (하긴 원래 조준구의 재산도 아니었다만...)

드디어 복수(?)를 위해 하동으로 향하는 서희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그 와중에 길상은 서희와 두 아들을 두고.. 떠나버리고..ㅠㅠㅠㅠㅠㅠ

그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대의를 위해 떠났다고 해두자. 하지만 길상은 어쩌면 아직도 서희에 대한 사랑에 의구심을 스스로 품고 있는 듯 하다. 길상아 방황하지 말자. 일단 넌 큰일을 하러 떠난걸로 하겠다만.....

이와중에 김환의 비중은 더 커지네. 나는 김환의 방황도 싫다.

여튼, 토지 8권까지 오기가 벌써 몇년 걸려 읽고 있는겐가.. 휴.. 기나긴 장편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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