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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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본다면(내가 잘못 짚었을 지 모르지만..;;;) 일단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그런 느낌.

아이 육아를 하면서 아이를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고 그게 또 얼마나 아이의 육아에 좋은가에 대한 글이긴 한데 중간중간 읽다보면 엄마가 어떤식으로 글을 써 나가며, 그리고 또 그런부분이 얼마나 아이에게 좋은지.. 뭐 대체로 그런 내용이다.

이런 책을 구입할때는 보통 어떤 내용일지 가늠하고 어떤 도움을 받게될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냥 제목만 보고 무조건 아이를 위해 글쓰기 연습 하는 엄마정도로의 느낌만 있어서 글쓰는 엄마가 정서적으로 어떻게 좋은지 어떤 방법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지 등등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있긴하다.


보통 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엄마들에게 거창한 것이 아닌 간단한 방법부터, 아이들에 대한 일기 혹은 고민거리등도 써 넣어보게 하므로서 글쓰는 건 작가만이 아니라 우리 보통의 엄마들도 쉽게 할 수 있으며, 그런 부분들이 아이들이 커 감에 따라 도움이 된다는 그런이야기다.

사실 나야 이런 글을 직접적으로 써 보진 않았으나 내용을 보면서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단지, 지금 쓰기엔 우리 아이들은 너무 자라있고 그리 늦지 않았다고 생각도 들지만 이런식의 리뷰를 끄적거리는 것도 글쓰기라며 직접적인 글쓰기는 피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그냥 책으로만 접하고 마는 이 불량 독서가는 뭐란 말인가.


전반적으로 아이와 함께가 아니라면 글쓰기에 대한 간단한 코칭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단지 육아와 어느정도 접목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왜 이 책이 끌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천을 하지 않는 나는 읽어도 그냥저냥인 책이 돼 버렸다.  읽으면 뭐하냐고 실천을 안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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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북한유물박물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5
전호태 외 지음, 유경희 기획 / 한림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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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 이야기는 늘 나의 관심을 끈다.  특히나, 예전에 봤던 <광개토태왕> 드라마가 다시 요즘 케이블에서 하는터라 그걸 또 보고 있는 나는 역사로 많이 들어온 우리나라 남한쪽 역사 유물보다 광개토태왕이 이룬 역사에 대해 좀 알고 싶은 욕심이 있다.  북한도 결국 우리 영토였으니 같이 역사로 배우긴 하는데 그래도 실제 남겨져 있는 유물과 비교하며 연구하고 배우면 더 깊이 알 수 있을텐데 그게 안되는 상황이니 이렇게 또 책으로 찾아 보는 수 밖에.

하긴, 어쩌면 통일 운운해서 우리가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고 해도 마음 먹고 박물관에 가서 실제 영접 할 수 있을지 그건 모르겠다.  워낙 꿈 같은 일이기도 하거니와 어쨌거나 박물관에 간다고 마음은 먹지만 실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박물관도 못 가 볼 때가 많으니까..

암튼 그래도 전혀 생경한 느낌의 유물을 본 다는 건 색다른 경험이긴 하다.  비록 그게 책으로나마 라도...


역시 고구려 시대의 유물 특히나 벽화가 꽤 많다.  벽화속 그림들은 특이하기도 하고 그동안 봐 왔던 형태이기도 하다.

지워져 버린 벽화들의 복원된 느낌을 보니 뭔가 설렘설렘하는데 실제 눈으로 보게되면 동굴속이라 좀 무서울 거 같은 그림들도 많았다.  사람들을 꽤 크게 그리는데 특히나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그림 크기의 차이는 세계 어디를 가나 같은 느낌이다.  지패층은 엄청 크게 그리고 지배를 받는 사람들을 자그맣게 그리는 형국.

그걸로 권력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좀 더 자유로웠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한 느낌.



마치 우리 한 나라의 역사임에도 북한의 유물이라고 하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역시 같은 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자주 접할 수 없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삼국시대의 유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신라와 백제의 유물은 책으로나 눈으로나 자주 접했지만 고구려 느낌의 벽화는 그리 자주 접할 수 없었으니 더 그런듯도 하다.

마음속으로는 이런 유물이 박물관에 그래도 잘 전시 돼 있구나 하는 마음과 혹여 손상된 부분은 없나? 뭐 그런 걱정도 조금 든 느낌.  우리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도 있어서 색다르게 다가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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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이드 클럽 스토리콜렉터 83
레이철 헹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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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먼 미래라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오래 살고픈 욕망은 모든 인간이 가지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늘 삶에 대한 미련이 어마어마해서 우리 아이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리고 또 그 아이들이 자라나는 그런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나, 아직 현실적으로는 그게 참 힘든 상황.  게다가 뭣보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산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  병원에 누워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그런 삶은 어찌보면 내가 아닌 삶이 돼 버리고 고통일 수 있으니 뭣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게 인간들의 욕심이다.

늘 믿고 보는 북로드의 스토리 콜렉트 시리즈.  그런 북로드에서 이런 인간의 수명에 대한 욕심과 오히려 죽고자 하는 사람이 나오는 미래의 SF라고 해야할지, 현실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소설이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미래이야기 같은 그런 이야기를 즐겨 읽지는 않치만 이 책은 첫장을 시작하면서 이게 현실적으로 느껴지니 미래 이야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냥 좀 특이한 일상 이야기?  하지만, 100세 생일에서의 멀쩡한 주인공 레아를 보면서 역시 상상은 상상이구나... 라는 느낌.


과거 우리의 수명이 50대 전후였던것에서 점점 늘어 이제는 인생이 60부터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니 이 책의 이야기가 결국 상상은 아니라는 말이다.  아직 다가가지 못한 미래지만 머지 않아 이런 100세는 기본적으로 뛰어 넘을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미래 사회에서 모든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면 100세를 넘어 이백, 삼백은 거뜬히 살아내는 시대.  하지만, 그와 반대로 버려지는 유전자로 태어난다면 이래저래 온갖 병을 가지고 살아가다 일찍 세상을 뜨는 삶.

그걸 누군가 지정한다고?  참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이게 또 영 없지는 않을 법한 이야기.

우리의 주인공 레아만 해도 100세의 생일을 맞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든 기준에서 우월하고 멋드러진 그녀는 딱딱 떨어지는 생활속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행복한 삶(?)이라고 믿으며 일상을 살아간다.  심지어 출퇴근 길마져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는... 절대적으로 벗어남이 없는 오차 불가의 삶.  하지만, 어쩌다 출근길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솔직히 생각해보면 이게 뭔 이유라고..말도 안된다 싶지만.) 사회의 감시를 받는 삶, 어긋난 삶이 되어버리는 레아의 삶.

이게 말이돼?  아무리 사회가 통제 한대도 출근길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게 행복한 삶인가?  솔직히 우리의 삶은 어디로 튈지, 우리의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이렇게도 저렇게도 바뀌는, 그리고 그것의 딱딱 정해진 삶이 아니기에 재미있고, 스릴있고, 예측 불확실하니 미래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이다.  물론 모두들 다 행복한 삶은 아니지만 말이다.  한순간의 삐끗으로 나락속을 헤매는 삶 역시 어마하게 많다.  불확실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삶.  인간이라면 무릇 그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로봇의 삶도 아니고.....


책을 읽어가면서 답답함이 바짝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글에서의 답답함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서 오는 답답함.  조금의 허용치도 없는 삶.  이게 인간의 삶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게 너무 싫은 삶.

그런데, 마치 이렇게 우리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  그러면 안되는데도 그러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서, 더 답답하고 싫었던 건지도 모른다.  결국 이렇게 오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우리 역시 반복되는 일상에서 허우적 대는 게 아닌가?  딱딱 길을 정해주진 않았지만 우리는 그 길을 현재 따라가고 있는건지도... 그러면서 그 삐딱선을 타는 사람들에게 '세상에 왜 그랬어?'라고 말하는 건 아닐까.


참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뭣보다 짜여진 틀이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같아서,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지만 그게 현실 같아서 쉽게 책장을 덮지 못 할 정도였다.  이제껏 뭐랄까.  이 시리즈가 주로 스릴러 물이 많아서 읽고나면 범인 해결하고 그런맛으로 읽었다면 이 책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와 닿아서 뭔가 깊이 생각하게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뭐라고 명확히 집어 낼 수는 없지만 내 삶을 생각하게 되고, 미래 역시도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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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몰래 하고 싶은 세 가지 미드라이프 로맨스 컬렉션 13
이우담 지음 / 푸르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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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이 잡식성이다 보니 어떤날은 피 철철 목댕강이고 어떤날은 역사고, 어떤날은 달달구리 로맨스가 끌리는 날이 있다.  주로 로코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나면 로맨스가 확 땡기고, 특히나 봄이 오면 그런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로맨스에 대한 끌림이 오래 가는 편은 아닌데 한번씩 너무 스릴러에 피폐해진 내 마음을 달달구리로 달래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지난번 좀 저렴이 녀석으로 풀렸길래 이 녀석들을 왕창 들였는데 아놔 망했다.

로설이라도 글빨 좋고 내용 좋은 녀석들이 많은데 나는 또 하필이면 이런 녀석들이 걸린것이 더냐.

표지에 혹해서는 또 표지빨에 속아서 피 보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이야기가 딱히 뭔가 없고, 구구절절 긴 설명은 그냥 어디서나 보거나 싫다.  그것도 머리 식히려고 든 로설에서 그런 설명을 보는 건 싫다.  상황 설명 굳이 그리 길게 하지 않아도 이야기에 자신만 있으면 되거든요?  이해 하거든요?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리고 뭣보다 아무리 19 똥그라미래도..ㅋㅋ 이건 뭐..ㅋㅋㅋㅋ 말도 안돼.

그래 어차피 19 똥그라미를 선택한 이상,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야 당연하고 또 그런 재미로 보는건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해..  ㅋㅋㅋㅋ 쓸데없이 나올 필요는 없쟎아?  아.. 그렇게 나와야 하는거 어쩌면 당연한 건데 내가 너무 로설을 깊이 파고 들어 분석하려고 하는 건 무리 인 지도..


그래도 말이지 뭐 좀 이야기 구성이 재밌고, 진심 마음을 간질간질, 달달구리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있어야지.

이 책은 그런 로설의 본분을 망각했어.  달달구리는 무슨.... 읽으면서 열만 채이던데.

주인공들의 어이없는 행동도 싫었고, 달달구리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으며 그냥 19 똥그라미에 치중 하면서 로맨스를 기약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  아.... 그냥 내 마음을 좀 간질간질 하면서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든 이야기를 기대했던 건 내 욕심이련가?  요즘 로맨스 글은 정말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글빨이 많던데... 이 건 아니올시다다..

설마.. 이 책 시리즈 전부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  정말 그렇다면 난 정말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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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어디서 왔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1
마리-프랜신 허버트 글, 김지영 옮김, 달시 라브로스 그림 / 세발자전거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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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좋은 성교육을 시킬 수 있는 동화책이 있었구나.  그나저나 나는 언제 이런 책을 사서 쟁여 뒀었지? ㅋㅋ

암튼 나도 참.. 이런 책 사서 쟁이다 보면 엉망인 책도 있지만 이렇게 유용하고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처음엔 내가 산 책인 줄도 몰랐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나 했더니, 내가 산 책 이네 그려. ㅋㅋ



아이들이 크다보니 성교육을 해 줘야 하는데 난감할때가 꽤 있다.  그래도 최대한 여자와 남자의 차이, 몸에 대한 변화 등에 대해서는 큰 아이고 작은 아이고 되도록 자세히 설명 해 주려고 하는데 그게 또 한계가 있는지라....

아이가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얼마전 우리 아이들이랑 얘길 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학교에서 교육을 꽤 시키니 어떻게 생기는 지는 알고 있었다.  큰 아이도 학교에서 봤다 그러고 작은 녀석도 유치원에서 봐서 올챙이가 막 꼬리를 흔들고 헤엄쳐 가서 동그란걸 만난다고 나한테 설명해 주는데 막 기특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문제는 그 만남의 과정인데 이 책은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그런 부분을 설명한다.  전혀 그런 부분을 부끄러워 할 게 아닌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과 그림으로 표현되어 지는데 오~ 정말 책으로 읽는 내내 이 책 좋네.  그런 말이 계속 나왔다.  심지어 다 읽고 신랑에게 보여줬더니 좋은 책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권할 정도.  근데, 의외로 또 우리 큰 아이는 이런 책을 부끄러워 하네.  전혀 그럴게 아니라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야한다고 이 책을 읽으라고 했는데 그리 반기지 않아서 내가 다 섭섭했네.


지금은 그래도 나중에라도 이런 책은 두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읽기를 권해도 좋을 듯 하다.

자연스레 알게 되는 자신이 태어나는 과정의 이야기, 그리고 그런 사랑의 이야기를 별 반감없이 받아 들이는 것이 부모된 입장이나 아이 입장에서 좋치 않을까 싶다.  요런 책이 있었네.  아이들 읽기에 유익하다.  특히 부모가 설명으로 해 주기 난감한 부분은 이 책이 대신해 주고 아이가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을 해줘도 부모의 짐이 어쩌면 덜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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