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북한유물박물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5
전호태 외 지음, 유경희 기획 / 한림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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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 이야기는 늘 나의 관심을 끈다.  특히나, 예전에 봤던 <광개토태왕> 드라마가 다시 요즘 케이블에서 하는터라 그걸 또 보고 있는 나는 역사로 많이 들어온 우리나라 남한쪽 역사 유물보다 광개토태왕이 이룬 역사에 대해 좀 알고 싶은 욕심이 있다.  북한도 결국 우리 영토였으니 같이 역사로 배우긴 하는데 그래도 실제 남겨져 있는 유물과 비교하며 연구하고 배우면 더 깊이 알 수 있을텐데 그게 안되는 상황이니 이렇게 또 책으로 찾아 보는 수 밖에.

하긴, 어쩌면 통일 운운해서 우리가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고 해도 마음 먹고 박물관에 가서 실제 영접 할 수 있을지 그건 모르겠다.  워낙 꿈 같은 일이기도 하거니와 어쨌거나 박물관에 간다고 마음은 먹지만 실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박물관도 못 가 볼 때가 많으니까..

암튼 그래도 전혀 생경한 느낌의 유물을 본 다는 건 색다른 경험이긴 하다.  비록 그게 책으로나마 라도...


역시 고구려 시대의 유물 특히나 벽화가 꽤 많다.  벽화속 그림들은 특이하기도 하고 그동안 봐 왔던 형태이기도 하다.

지워져 버린 벽화들의 복원된 느낌을 보니 뭔가 설렘설렘하는데 실제 눈으로 보게되면 동굴속이라 좀 무서울 거 같은 그림들도 많았다.  사람들을 꽤 크게 그리는데 특히나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그림 크기의 차이는 세계 어디를 가나 같은 느낌이다.  지패층은 엄청 크게 그리고 지배를 받는 사람들을 자그맣게 그리는 형국.

그걸로 권력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좀 더 자유로웠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한 느낌.



마치 우리 한 나라의 역사임에도 북한의 유물이라고 하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역시 같은 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자주 접할 수 없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삼국시대의 유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신라와 백제의 유물은 책으로나 눈으로나 자주 접했지만 고구려 느낌의 벽화는 그리 자주 접할 수 없었으니 더 그런듯도 하다.

마음속으로는 이런 유물이 박물관에 그래도 잘 전시 돼 있구나 하는 마음과 혹여 손상된 부분은 없나? 뭐 그런 걱정도 조금 든 느낌.  우리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도 있어서 색다르게 다가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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