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어디서 왔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1
마리-프랜신 허버트 글, 김지영 옮김, 달시 라브로스 그림 / 세발자전거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와~ 이런 좋은 성교육을 시킬 수 있는 동화책이 있었구나.  그나저나 나는 언제 이런 책을 사서 쟁여 뒀었지? ㅋㅋ

암튼 나도 참.. 이런 책 사서 쟁이다 보면 엉망인 책도 있지만 이렇게 유용하고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처음엔 내가 산 책인 줄도 몰랐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나 했더니, 내가 산 책 이네 그려. ㅋㅋ



아이들이 크다보니 성교육을 해 줘야 하는데 난감할때가 꽤 있다.  그래도 최대한 여자와 남자의 차이, 몸에 대한 변화 등에 대해서는 큰 아이고 작은 아이고 되도록 자세히 설명 해 주려고 하는데 그게 또 한계가 있는지라....

아이가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얼마전 우리 아이들이랑 얘길 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학교에서 교육을 꽤 시키니 어떻게 생기는 지는 알고 있었다.  큰 아이도 학교에서 봤다 그러고 작은 녀석도 유치원에서 봐서 올챙이가 막 꼬리를 흔들고 헤엄쳐 가서 동그란걸 만난다고 나한테 설명해 주는데 막 기특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문제는 그 만남의 과정인데 이 책은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그런 부분을 설명한다.  전혀 그런 부분을 부끄러워 할 게 아닌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과 그림으로 표현되어 지는데 오~ 정말 책으로 읽는 내내 이 책 좋네.  그런 말이 계속 나왔다.  심지어 다 읽고 신랑에게 보여줬더니 좋은 책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권할 정도.  근데, 의외로 또 우리 큰 아이는 이런 책을 부끄러워 하네.  전혀 그럴게 아니라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야한다고 이 책을 읽으라고 했는데 그리 반기지 않아서 내가 다 섭섭했네.


지금은 그래도 나중에라도 이런 책은 두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읽기를 권해도 좋을 듯 하다.

자연스레 알게 되는 자신이 태어나는 과정의 이야기, 그리고 그런 사랑의 이야기를 별 반감없이 받아 들이는 것이 부모된 입장이나 아이 입장에서 좋치 않을까 싶다.  요런 책이 있었네.  아이들 읽기에 유익하다.  특히 부모가 설명으로 해 주기 난감한 부분은 이 책이 대신해 주고 아이가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을 해줘도 부모의 짐이 어쩌면 덜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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