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놀이터 또조심과 함께하는 안전이야기 1
토이앤스토어 기획, 문상수 엮음,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국민서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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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꼬맹이가 좀 큰 어린이집으로 옮기면서 누리과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원장선생님에게 들을 수 있었다.  어디서나 같은 메뉴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과정으로 통일된건 정말 반가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어린이집은 이런걸 해야하고, 어떤 유치원은 요걸 해야하고, 그래서 이사를 가거나 해서 옮기게 되면 아이의 혼란이 만만찮을터인데다 같은 교육과정을 배움으로 좀 더 나은 교육방법들을 연구해서 도입하고 있다고 하니, 사실 더더욱 반갑기 그지없다.

 

어쨌거나, 이 책은 그런 누리과정을 염두에 두고 나온 동화책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놀거나, 배우면서 겪는 과정들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친구와 서로 양보해야 하는 마음, 위험한 가위를 가지고 놀다 다치는 경우, 놀이터에서 위험한 장난으로 다치는 경우 등등을 예로 들며 아이들이 취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등을 얘기해준다.

 

친구끼리와의 싸움.  그리고, 그로인해 엉뚱하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아이들은 솔직히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면에서 위험한지 아직 정확히 인지를 못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생님이나 부모님등이 늘 주의를 주지만, 잠깐 얘기를 듣는 그때뿐이다.  하지만, 이런 동화를 읽고, 이야기를 하므로서 자신이 취한 행동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면 꽤 괜찮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렇게 또 자세히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 또한 좋을 듯 하고......

일단 우리 꼬맹이는 아직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긴 했는데, 같이 이야기를 나누려고는 하질 않아서 실패하긴 했지만 말이다.

오늘은 다시한번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집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얘길 나눠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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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는 1초마다 축구장 하나만큼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다나카 아키요시 지음, 박지민 옮김, 야마우치 마스미 그림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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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찌보면 "세상이 만약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의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때 참 이해하기 쉽게 써놨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점점 느끼는건 지구가 너무 아파가고 있다는 거다.

 

[지구에서는 1초마다 축구장 하나만큼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라는 다소 긴 제목의 책이지만, 정말 이 제목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다.  정말 지구는 축구장 하나만큼의 땅들이 단 1초라는 시간안에 사라지고 있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생태계가 이상현상을 겪고 있고,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들, 인간에게도 그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숲이 사라지면, 동.식물 역시 제대로 살아갈 수 없고, 동.식물이 없다면, 인간들 또한 살아갈 수 없는 곳이 지구.  이땅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환경은 전혀 생각지 않고 무분별하게 초록빛을 사라지게 하고, 대기오염을 서슴치 않으며 더불어 지구의 온도가 점점 높아져 빙하가 녹아내리고, 히말라야 산맥등의 눈이 녹아내리고 있다.

 

늘 지구환경, 지구환경을 외치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환경을 생각하며 지켜지는 건 별로없다.  사실, 나 역시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동물성 음식의 섭취보다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등 여러가지 참여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게 사실이고 보면 부끄럽다 아니할 수 없다.

 

그냥,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우리의 후손에 대해선 머나먼 이야기처럼 인식해 버리는 거다.  당장 닥치지 않다보니, 티비 뉴스에서만 보는 이야기거니, 하는 멍때림이랄까.

 

가벼운 동화처럼 시작된 이야기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초록빛에 대한 갈망, 굶주려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전쟁과 분쟁으로 사라져 가는 어린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 등등..  짧은 이야기속에서 너무나 많은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다시한번 환경을 생각하고, 일회용 사용 자제,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모금을 하는등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그러나 저러나, 일회용 커피가 나를 바라 보고 있는데 어쩐다?  이미 사놓은 것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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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단추 푸치 살림어린이 그림책 28
아사노 마스미 글, 아라이 료지 그림, 고향옥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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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에 요즘 집착(?)하는 우리 꼬맹이를 위해서 단추와 관련된 동화책을 읽기로 했다.  어디 나갈때 요즘은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는 탓에 꼭 여벌의 옷을 입고 나가는데, 지퍼 달린것도 있지만, 단추 달린 옷도 꽤 있다.  보통은 꼬맹이 옷의 단추를 다섯개면 나는 네개만 채우고 마지막껄 제대로 안 채우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러냐고?  그냥.  이유는 없다.  대체로 마지막껄 꼭 빠트리고 채우지 않는다.  전부 꽉 채우는게 귀찮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 꼬맹이는 그 마지막 단추 채우지 않은것에 목숨걸듯 "엄마 이거이거~" 라며 끝까지 다 채워야 직성이 풀리고, 그제서야 외출을 해야한다.  이건 정말 엄마랑 성격이 완전히 안 맞는 딸래미......;;

 

이쁜 단추를 보면, 옷도 이뻐 보이듯 그래서, 단추에 집착하는 꼬맹이와 단추에 시크한 나는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며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 해 보기로 했다.

처음 책을 보자마자 단추인지 몰랐던 우리 꼬맹이.

그냥 "귀엽다."만 외친다.

책을 읽어주며, 단추 이야기라고 하자 그제서야 으응. 한다.

 

푸치는 단추가게에서 자신을 맞아줄 주인을 기다린다.  이쁜옷에 달리는 경우도 있고, 앞치마에 달리는 경우도 있고, 단추의 쓰임새는 찾다보면 이래저래 이쁜 악세사리로 둔갑 할 수 있다.  그런 푸치도 어느날 이쁜 손님에게 팔려 귀여운 꼬마숙녀의 치마와 함께 새로 태어난다.  꼬마숙녀가 놀이터에서 놀때도, 마트에 갈때도, 유치원에 갈때도 늘 함께하는 꼬마단추 푸치.

하지만, 점점 꼬마숙녀가 자라고 옷이 낡아가자 푸치도 위기에 처한다.

계속 꼬마숙녀와 함께하고픈 푸치.

 

그러자, 엄마는 이번엔 푸치를 색다른 곳에 변신을 시켜 꼬마숙녀와 함께하게 한다.

우리 모두가 해피엔딩인것처럼, 역시 꼬마단추 푸치도 꼬마숙녀와 함께 앞으로도 쭈욱~ 행복을 꿈꾼다.

 

우리 꼬맹이는 책을 읽어주자, 으응 으응, 만 연발한다.

아직은 어떤 감상이나 느낌을 말하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그래도, 그저 단추가 귀엽고 이쁜 모양이다.

그림을 보며, 눈빛을 반짝인다.  나도 책속 주인공 엄마처럼 이쁜 단추를 사다가 우리 꼬맹이 옷에 이쁘게 갈아줘야 할거 같다.

그러면, 같이 단추에 대해 이야기하고, 단추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가벼운 단추 이야기지만, 나름의 감동도 있어서 괜찮은 동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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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지음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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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

 

냉이 한 포기까지 들어찰 것은 다 들어찼구나

네잎클로버 한 이파리를 발견했으나 차마 못 따겠구나

지금 이 들녘에서 풀잎 하나라도 축을 낸다면

들의 수평이 기울어질 것이므로.

 

 

생명 -☆

 

비 갠 뒤

홀로 산길을 나섰다

솔잎 사이에서

조롱조롱

이슬이 나를 반겼다

"오!" 하고 나도 모르게 손뼉을 쳤다

그만 이슬방울 하나가

툭 사라졌다

 

 

 

정채봉 작가님을 만난게 언제였더라?  우연히 오빠가 고등학교시절 사온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던가?  그걸 읽고 감동받아서 꾸준히 찾아 있는 작가님.  그러다 암으로 돌아가셨다 하셨을때 무지 마음 아팠던 작가님.

이세상에 많은 작가들이 새로이 등장하고, 이슬처럼 사라져 가셨을때 유일하게 맘 아팠던 작가님은 정채봉 작가님과 피천득 작가님.

그래서, 어쨌거나 이분들의 글을 읽으면 아련하고, 애리고, 따듯한 느낌이 함께 함을 느낀다.

비록 돌아가셨지만, 간혹 이렇게 책을 어떻게 구해서 읽게 되면 그 느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이제껏 동화작가시라서 그런류의 책만 만났는데, 몇년전 사두고 묵혀둔 책을 꺼내보니 시집이다.

보통때 같으면, 시집이라 쳐다도 보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정채봉 작가님 시집이라 읽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

 

시 한편한편마다 병원에서 지내실적 이겨내는 모습과, 조금은 좌절하는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 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뭔가 휘휘돌려서 쓴 느낌보다는 마음에서 그대로 풍겨진 느낌을 활자로 옮겨놓은 느낌.

그래서, 시가 시같으면서도 작가님의 생활을 그대로 눈에 그리게 된다.

 

살아계실적 출판한 시집을 돌아가신 후 이제서야 읽어보니, 그 느낌이 왜 더 안타깝고 아련한지.....

책속에서 미소짓고 계시는 작가님의 모습이 따듯하고나..

오랜만에 만난 시집이 정채봉 작가님의 작품이라 좋았다.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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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사의 건강백신 - 전 국민 건강 블로그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레알 건강 토크
고수민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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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난 이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저 흔하디 흔한 건강관련 서적이겠거니, 하는 시큰둥함이 있어서 읽고도 뭐 그렇겠거니 하는 의심(?) 아닌 의심으로 책 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아~ 어쩌면 좋을까나?  이렇게 유용하면서도 두고두고 볼 책이라니.....  이렇게 귀하디 귀한 책이라니.....

 

사실, 난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만큼 몸이 좀 안 좋다고 스스로 느끼기도 하고, 건강 염려증도 한때는 있어서 그것에 대한 애착이기도 하고, 오래 살아 남고 싶은 욕심이기도 하고..... 기타등등 여러가지로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러면서도 정작 운동을 실천하거나 하는 짓(?)은 안해서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지만 말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건강 전반에 대해 모든지식을 알려준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자세한 전문지식을 알려준다기 보다 생활속에서 우러나는 건강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알려주고 있다.  가벼운 두통부터, 위장장애, 심리적 요인등등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만큼 우리가 쉽게 지나치며 살아가는 건강 이야기를 작가의 지식으로 이웃집 아저씨처럼 (정말, 권위있는 의사라고 목 빳빳히 들고 얘기하는 느낌이 아닌) 따듯하고 푸근한 느낌으로 전해준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아, 이런 의사선생님이라면 몇시간이고 붙들고 내 건강 얘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의사선생님도 돈이 안될뿐더러, 다른 환자분들에게 역시 민폐겠지만. 하하.

 

그나저나, 한개의 자격증도 뭐할껀데 4개의 전문의 자격증을 지니시다니...... 오마이갓! 그대는 신이시나이까?  공부라면 치를 떠는 나를 생각해보면,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그 덕분에 몸의 구조에 대해 한가지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두통이 와도 여러가지 요인을 따져볼 수 있는 저자만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되고 또다른 방법을 같이 연구하고 치료를 하는 모습이 완전 멋지게 보였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책을 읽어갈 수록 그 지식의 깊이에 탄복하기도 했지만, 건강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조근조근 이야기해 주어서 책을 가까이 두고두고 보며, 몸이 약간 안 좋을때 어떤 증상인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찾아보며 읽으면 좋을듯한 그야말로 건강백서다.

큰병이든, 작은병이든 어쨌거나 아프지 않고 사는게 일단은 천운이고 행복이지만 세상사 그러지 못하니, 이런 건강백서를 참고해서 우리 모두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삶을 끝까지 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한가정에 한권씩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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