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는 1초마다 축구장 하나만큼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다나카 아키요시 지음, 박지민 옮김, 야마우치 마스미 그림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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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어찌보면 "세상이 만약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의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때 참 이해하기 쉽게 써놨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점점 느끼는건 지구가 너무 아파가고 있다는 거다.

 

[지구에서는 1초마다 축구장 하나만큼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라는 다소 긴 제목의 책이지만, 정말 이 제목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다.  정말 지구는 축구장 하나만큼의 땅들이 단 1초라는 시간안에 사라지고 있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생태계가 이상현상을 겪고 있고,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들, 인간에게도 그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숲이 사라지면, 동.식물 역시 제대로 살아갈 수 없고, 동.식물이 없다면, 인간들 또한 살아갈 수 없는 곳이 지구.  이땅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환경은 전혀 생각지 않고 무분별하게 초록빛을 사라지게 하고, 대기오염을 서슴치 않으며 더불어 지구의 온도가 점점 높아져 빙하가 녹아내리고, 히말라야 산맥등의 눈이 녹아내리고 있다.

 

늘 지구환경, 지구환경을 외치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환경을 생각하며 지켜지는 건 별로없다.  사실, 나 역시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동물성 음식의 섭취보다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등 여러가지 참여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게 사실이고 보면 부끄럽다 아니할 수 없다.

 

그냥,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우리의 후손에 대해선 머나먼 이야기처럼 인식해 버리는 거다.  당장 닥치지 않다보니, 티비 뉴스에서만 보는 이야기거니, 하는 멍때림이랄까.

 

가벼운 동화처럼 시작된 이야기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초록빛에 대한 갈망, 굶주려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전쟁과 분쟁으로 사라져 가는 어린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 등등..  짧은 이야기속에서 너무나 많은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다시한번 환경을 생각하고, 일회용 사용 자제,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모금을 하는등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그러나 저러나, 일회용 커피가 나를 바라 보고 있는데 어쩐다?  이미 사놓은 것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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